[특집·기획]경남형 내수 활성화로 서민경제에 온기 더하다
경남도가 올해 4월부터 ‘경남형’ 내수 진작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5대 분야 44개 사업에 1239억여 원을 투입해 서민 경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는 ‘경남형 내수 활성화 대책’을 정리했다.
글 박정희
활성화 대책 1. 내수 붐업 패키지 마련
경남형 할인행사 및 축제 활성화
내수 붐업(Boom-up) 패키지는 기업 할인행사, 도내 축제 개최 홍보, 도민 할인 지원 등 민관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경남형 할인행사와 함께 3년 만에 재개하는 경남 관광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10개 사업에 83억 7000만 원을 투입한다.
도내 우수상품 온라인 할인 기획전을 중심으로 한 경남 e 세일 페스타는 가정의 달 5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온라인몰 할인, 계절별 할인, 공공 배달앱 할인, 경남 6차 산업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할인판매 등으로 진행된다.
소상공인 판로개척 및 소비 촉진 기획전은 온·오프라인에서 개최된다. 상·하반기로 나눠 전통시장 37개소에서 잔치한마당 행사를 열고, 7월부터 10월까지는 TV홈쇼핑에서 경남의 우수상품을 할인판매 한다.
전시 및 컨벤션 유치를 통한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먼저 제조자동화기술전 등 전시 분야를 확대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남을 방문한 국내외 바이어와 기타 컨벤션 참석자를 대상으로 경남의 관광상품을 홍보해 경남 관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체류형 지역관광 콘텐츠도 확충한다. 삼도수군통제영 야간 개장, 진주 남강 워터 파이어 등 통영과 진주에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숙박 할인 기획전 등 실속 경남 지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실속 있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6월 ~ 7월 초에 7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5만 원 권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여행가는 달 연계 ‘숙박할인 기획전’을 준비했고, 통영·사천·남해 등에서도 이와 연계한 할인전을 추진한다.
휴가를 장려하는 지원도 한다.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가입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경남관광 프로모션도 추진하며, 휴가전용 온라인몰에서 경남상품 구입 시에는 1인당 5만 원 이내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활성화 대책 2. 국내 소비 기반 강화
경남 여행 활성화와 소비 늘리기 집중
내수가 진작되려면 많은 도민이 소비를 해야 한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7개 사업에 69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공무원의 휴가 사용을 늘리고, 경남경영자총연합회와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원사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권장해 경남 여행 활성화와 소비 증대를 촉진한다.
경남경영자총연합회는 연휴 기간 소비가 활성화 되는데 초점을 맞춰 추진한다. 특히 3일 연휴(한글날·성탄절)와 징검다리 연휴(현충일·광복절·개천절) 기간에 기업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근로자들의 휴가 사용을 독려한다. 또한, 노사협의를 통해 휴가비 일부를 지역 상품권으로 제공하도록 권하고, 기업 연수프로그램도 지역에서 개최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회원사에 권고했다.
8661억 원 규모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위해 8661억 원 규모의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지원하고, e 경남몰 등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전용 상품권 ‘경남e지’를 20억 원 규모(15% 특별할인)로 지난달 발행했다.
간편결제(제로페이) 가맹점도 2022년 18만 개소에서 올해 20만 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활성화 대책 3. 외국인 경남관광 활성화
경남 특화자원 활용 외국인 경남방문 유인
경남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즐길 거리를 확대하고 홍보해 외국인의 경남방문 유인책도 강화한다. 6개 사업에 4억 40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굵직한 국제행사가 2개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기이기도 하다. 경남도는 지난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 하동세계차엑스포를 통해 하동엑스포 투어 상품을 제작하고 하동 차문화 관광 활성화를 꾀했다.
이어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열릴 산청 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는 ‘미래의 약속, 세계속의 전통의약’이라는 주제로 산청 한방항노화의 미래를 널리 알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남도 해외사무소와 인플루언서도 활용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732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가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경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재외동포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을 추진하고, 주요도시 K-관광 로드쇼 참가 등 국내외 현장 홍보로 더 많은 외국인이 경남을 방문하도록 전력을 기울인다.
활성화 대책 4. 지역 소상공인 상생
전통시장 투어상품 개발
지역상권이 살아야 내수가 활성화된다.
경남도는 내수 활성화의 온기가 지역 골목상권까지 확산하도록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총 17개 사업 266억 원을 지원한다.
먼저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심형 소형상권과 골목상권 지원, 스마트상권 전환 디지털 기술도입, 전통시장 투어상품 개발 및 홍보 등에 88억 원을 투입한다.
도내 22개 전통시장에 관광지 연계 여행코스 개발, 관광바우처 지원, 상품 패키지 개발, 스마트 경영 지원 등으로 서민경제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비롯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금융부담 경감 지원
고금리로 금융 부담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당초예산 45억 원에 더해 추경 6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05억 원으로 금융부담 경감을 지원한다.
또한, 도내 착한가격업소 411개소(2023년 4월 기준)의 운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가스요금 2억 원(업소당 50만 원 예정)을 지원한다.
활성화 대책 5. 생계부담 경감
마지막으로 도민의 생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핵심 생업 부담 경감, 주거부담 완화 등으로 내수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경남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한다. 4개 사업에 193억 원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 문제화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금융과 긴급주거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력하여 지원한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월세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농민과 어민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분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