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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저차해서 쿠다님과 쿠다님 친구분과 강랜에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쿠다님 친구분은 예전의 쿠다님 소개로 따로 뵌 적이 있었는데 쿠다님과는 곧휴친구....
그 당시 쿠다님을 표현하시길... xx의 귀재라고 하셨습니다. 보통이 아니라고 강조하시더군요.
무척 좋아하시고, 다재다능 하시고, 실제로 잘하신다고...
여하튼 나중에 느낀 것이지만 두 분의 우정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사이가 얼마나 보기 좋던지 함께 있으니 절로 미소를 띄게 되더군요.
각설하고 허접띠끄하지만 금번 쿠다님과의 게임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게 돼 수다 떨어 봅니다.
이하 4가지 없지만 편의상 경어 생략합니다.
쿠다님과 월요일 4시가 안 돼 강랜에 입장을 했는데 고속도로 통행료부터 시작해서 랜드 입장권까지
내 지갑은 꺼낼 기회조차 없었다. 아무리 염치없는 나지만...정말...
만세다.
입장을 한 후 분위기 살피고 오늘 강랜에 온신다고 한 유정님을 찾아 본다.
여러 룰렛 다이 중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둘러보며 찾기 시작한지 1~2분 됐을까?
곧바로 눈에 띈다. 미인은 어디에 있더라도 후광을 발산하는 것인가...모르겠다 ㅡㅡ??
짧게 인사를 나누고 난 언제나 그렇듯 바카라 다이로 가서 삽질을 시작해 본다.
이기고 지고 반복하는 가운데 역시나 오늘도 맞춘 횟수는 다소 많지만 지갑은 얇아져 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분명히 더 많이 맞추었는데 환장할 시츄에이션이다.
어쨌건 시드가 반토막 나 버려서 STOP!
난 평소에 여러 웹 커뮤니티에서 흔히 말하는 카지노에서의 멘탈적 요소에 대한 얘기들을 콧구녕으로 들었다.
이를테면 윈컷, 로스컷, 운용관리, 베팅조절, 마음가짐, 자기절제 등등 이 딴거 다 필요 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다.
초보의 아집이라고 해두자.
그런데 금번 강랜에서 흥미로운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외소한 체구의 한 아저씨는 여기저기 분주히 다니며 기계든, 테이블이든 내키는대로, 눈에 띄는대로 아무 곳이나 베팅을 한다.
전문성이라곤 눈꼽 만큼도 없어 보인다. 각각의 게임은 엣지가 다르고 디퍼런스도 다르고
룰 또한 당연히 다른데 뭐 그 딴 거 다 필요 없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이 까이꺼 대충 아무대나 찍으면 되는거지 뭐~” 식이다.
그런데 희안하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는 와중에 칩의 갯수는 시간과 정비례하는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연탄을 노랭이로 칼라 체인지 하며 노랭이가 늘어만 간다.
베팅 볼륨은 끽해야 많은면 연탄 4개, 때론 1~2개, 다이사이에서는 초록칩, 핑크칩 베팅도 마다하지 않는
대수로울 게 없는 베팅 볼륨인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다이사이에선 귀신 같이 맞추기도 한다.
매번 적중할 순 없지만 간혹 확률적은 4 나 5 혹은 뜬금없이 8 에 베팅을 하는데 그게 잘 맞는다.
말이 돼? 이게?? 물론 적중률이야 운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1~3 군데 분산 베팅을 하며 보험도 들고
리스크를 줄여가면서 연탄 개수를 늘려나가며 챤스다 싶을 땐 노랭이 베팅도 간혹 있지만
대체적으로 베팅 볼륨은 그닥 크지 않다.
이 분 참 희안하다.
어쨌건 이 분과 함께 아웃하고 등심한판 제대로 얻어 먹고 이튿날 다시 올라갔다.
오늘은 어제와 같이 귀신 같은 촉은 아닌 것 같다. 어제는 신의 손으로 느껴질 경우가 왕왕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만큼 촉이 사시는 날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상한 건 짧은 시간 동안 어제와 마찬가지로 칩이 불어난다.
어제는 작두 타셔도 되실 만큼 촉이 좋은 날이었다 치고, 오늘은 뭐냥?? 그냥 맞추고 틀리고의 반복인데??
분명히 더 많이 적중시킨 나는 시드가 반토만 나 있고, 그닥 대수로울 게 없어 보이는 적중률의
이 아저씨의 시드는 계속 불어나고...귀신이 곡할 노릇이당 ㅡ.,ㅜ
좀 더 시간이 흐르니 나는 뭐 뻔하다.
오늘 절반 남아있던 시드까지 홀라당 해 드셨다.
잘하고 있었는데 그놈의 ‘에라모르겠다’ 병이 또 도진 것이다. 어쩔수 없는 것이다. 팔자다 뭐.
10만 다이에서 연탄 1~2개씩 모아, 30만 다이로 이동, 승부벳 꽤꼬닥~ ㅋㅋㅋ
이 후, 오링 돼 있는 불쌍한 내게 이 아저씨는 한 뭉치의 칩을 내밀며 “심심하잖아, 이거 갖고 더 해봐” 하시는 거다.
두번이나 권하셨만 애들 소꼽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잃으면 어쩌라고...ㅡㅡ;;
난 그럴 배짱 없기에 결국 한사코 거절했지만 돈 주고도 못 배울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
이 아저씨...
아~ 다들 눈치 채셨는가?
이 작두 아저씨가 바로 쿠다님인 것이다.
돈?
벌겋게 돈 독이 올라 충혈 돼 있는 중독자의 눈 빛이 아닌, 쿠다님은 놀이 동산에 막 도착한 어린아이의 눈빛이랄까?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녕 말로만 듣던 즐기며 게임을 하는 고수가 내 눈 앞에 있는 쿠다님이란 말인가?
마치 로또라도 맞은 기분인데 게다가...통행료 내주셨지, 입장권 사주셨지,
콤프도 없는데 강랜 곰탕 29,000원짜리 사주셨지, 소등심 사주셨지, 숙박비 지불하셨지,
이튿날 사북에 내려와 점심 식사에 나 오링 됐다고 뽀찌도 주셨지,
휴게소에 들러 차에 기름까지 채워주셨지....
비록 시드 40만원 홀라당 말아 먹었지만 모든 경비를 지불해주신 쿠다님 덕분에
배불리 먹고 편하게 다녀온 것은 물론, 처음으로 누군가와 동반 게임을 해 본 좋은 경험이 됐고
아울러 게임운용에 있어 슈퍼짱초울트라 고수와 동반했으니 엄청난 소득을 한 경험이었다.
차 안에서 게임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셨는데 갈 때 해주신 이야기는 그닥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올 때 해주시는 얘기는 대동소이한 말씀이지만 귀에 쏙쏙 박힌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ㅡ.,ㅜ
게임이나 베팅하는 요령등등
어떤 게임이든 결국 멘탈적인 요소가 절대적일 뿐, 다른 건 ‘개나 줘버려’ 로 일축된다.
‘멘탈과 관리’
그 동안 콧구녕으로 듣던 이것이 정녕 게임의 핵심이었단 말인가!
난 멘붕을 느꼈고 많이 혼란스러웠다. 수년간 깊이 박혀있던 아집을 버려야 할 때임을 깨달았다.
백번 말해봐야 소용 없더라. 관리, 운용 잘하시는 초절정 고수와 함께한 게임에서
수년간 인터넷으로 눈팅한 경력은 휴지조각이 돼 버리는 것이었다.
후기 끝^^;;
제가 좀 더 업그레이드 되면 한국이건 외국이건 다시한번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지길 기대해 보며
새롭게 바라 볼 수 있는 혜안을 주신 쿠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하늘가람 12.10.31. 11:56
글을 읽는 내내 가지는 느낌은 게임에 관해 교훈을 얻게 되는 계기에 대한 생각보다.... 그곳에서 함께하신 쿠다님과의
인간적 만남에 대한 감동의 느낌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인간관계에서 감동한 바탕에서 게임에 관해 얻은 교훈은
더 깊숙히 가슴에 남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쿠다님 정말 존경 스럽네요... 그런 마음을 베푸실수 있다는 것... 쉬운것
같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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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2:32
맞습니다. 기브엔테이크라는 말이 있는데...못 이기는 척 하고 테이크만 했으니...ㅡㅡ;;
단도 12.10.31. 12:01
신기라기보다..많은 경험속에서..좋은것들만 뽑아내서 익히신게 아닐런지요^^좋은경험 부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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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2:32
말씀중에 타고나야 하는 부분도 아주 조금 있다고 하셨다는...소질없는 저 같은 사람은 ㅡㅡ;;
빙심 12.10.31. 12:28
또 이렇게 훈훈 할수 있는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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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2:33
부러우신거죠^^??
소나기2 12.10.31. 12:31
쿠다님을 저도 꼬오옥 뵙고프네요...*^^*...언제 출국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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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2:34
시간 되시면 한번정도 더 가보시려는 마음이 있으시던데요^^;;
토사장 12.10.31. 12:32
아~~그래도 잘 즐기고 오셨네..누이~~ㅋㅋ 같이 가고 싶었는데...ㅜㅡ 담에 기회되면 같이 놀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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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2:34
ㅡㅡ;;
그만 하셨으면...
유정 12.10.31. 12:39
정말 듬직한 교훈을 얻으셨네요..^^ 저두 20만원 풀어주고 올라왔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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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3:02
잘 올라가셨군요.
쿠다님께서 식사라도 함께 하시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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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love 12.11.01. 00:32
유정님이 가시고 제가 바로 강랜에 도착한 쿠다 친구 입니다. 그 몇분 늦어서 넘 안타까워요..ㅋㅋㅋ 담에 한번 뵙죠...쿠다는 인도네시아에 있지만 저는 과천에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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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12.11.01. 14:36
아..친구분 오신다고 들었어여..반갑습니다~^^
족구맨*^^* 12.10.31. 14:11
잼난 후기 잘 봤습니다.
즐거운 분과의 만남은
언제나 설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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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8:02
네...졸라님도 뵙고 싶은데....^^*
아따gao 12.10.31. 15:00
멋진 형님이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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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8:02
그쵸^^;;
제3아양교 12.10.31. 15:05
당구도 신의경지.. 카지노도 신의경지.. 쿠다형님. 이젠 경마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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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8:04
경마까지 섭렵하시면....사람이 좀 부족한 부분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완벽하게 되시지 않을까요?
아~~ 좀 부족해야 하는데, 난 넘 부족해 ㅜㅜ
회색도시 12.10.31. 15:16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공감합니다.. 저도 쿠다님같은 플레이어와 같이 게임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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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8:05
저도 많이 부럽더군요. 알면서도 못한다는...ㅡㅡ;;
kuda 12.10.31. 15:29
중요한건 승패보다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입니다. 운이 좋아서 이긴 부분도 있는데 큰 흐름은 소액이지만 시간과 비레해서 올리는 제 스타일대로 해서 이긴듯합니다. 아쉬운건 30 다이에 빈 자리가 없어서 너무 소액벳을 한 부분이지만 200만원
이상 이겼으니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같이 동행해준 시이무님 운전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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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나잇~~ 12.10.31. 16:42
모든 도에 달인의 경지에 오른신듯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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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22:42
그 정도 운전한 건 대수롭지 않은데 너무 많이 배려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박기 12.10.31. 15:49
언제나 중요한 뚜껑뚜껑뚜껑...............꽉 잠그고 해야되는디......열리믄 안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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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0.31. 18:06
그러게나 말입니다^^*
jjlove 12.11.01. 00:30
시이무님 반갑습니다. 그날 쿠다친구랑 야밤에 동행한 과천 친구 입니다. 저도 오늘 여기 가입했습니다. ㅋㅋㅋ
그날 쿠다가 말하기를 시이무님이 글을 좀 잘 쓰신다고 하던데 정말 눈에 보이듯 글을 쓰시네요..그런데 쿠다친구는
저한테 고스톱은 못 당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이무 12.11.01. 10:28
에혀...글 잘 쓰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전 두서도 없고, 문맥도 없고 중구난방인걸요 ㅡㅡ;;
오~~ 한 고스톱 하시는가 봅니다^^*
jjlove 12.11.01. 00:35
이건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닌데 쿠다에 대한 에피소드랄까 ?? 저랑 중학교, 고등학교 계속 친구거든요..쿠다는 중학교때 IQ가 전교 1등이었습니다..그런데 공부는 반에서 거의 제일 뒷전....담임이 불러서 비오는날 먼지나게 팼죠 IQ 전교 일등이 반에서는 뒤에서 거의 일등이었으니까...ㅋㅋ 그런데 그 다음 시험에서 떡하니 "1등" 하니 담임이 두손, 두발 다 들었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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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1.01. 10:31
리얼리요??
다른 사람이 말했으면 다소 과장으로 여겼을텐데 그러실 분이 아니라서...
근데 곧바로 다음 시험에서 1등을??
저 그날 집에 와서 와이프가 "일은 잘 봤어?" 하고 묻는데 "기인을 만났어" 하고 답변 했답니다^^;;
광명 12.11.01. 08:51
쿠다님 강의 함 해 주세요 시간을 두고 카지노서 돈 따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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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da 12.11.01. 09:39
강의는 광명님이 해 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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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무 12.11.01. 10:32
광명님께서도 보통이 아니라고 하시던데...^^;;
뫼비우스 12.11.02. 17:47
나중엔 꼭 쏘세용~~~~ 한방으로 깊고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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