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가면 돼요

[무상심A]

조금만 더 가면 돼요
                          글/정숙자

 보문사 가는 길
예정에도 없었던 갑자기
 가게된 여행.

배를 탈때는 신이 났지만
비탈 진 산길을 오를 때는
 힘이들어 내려 오는 사람에게
남은 길을 물었다

'조금만 더 가면 돼요"
조금이라는 그 말에 힘을 얻어
뾰족 구두로 걸었다

덕분에 비경을 볼 수 있었지만
왜 그런 식으로 말을 하는지
발가락이 아파서 화가 났다

그런데 한참 나이를 먹고 보니
그게 참 지혜로운 대답이었다.

어차피 그곳이 목적이라면 조금이라는
그 말은 격려이고 응원이었다

그때 그 말이 아니었으면
다시는 그곳에 가보지 못했을 보문사 

지금 내가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나도 그렇게 대답하지 않을까 싶다.

2023.5. 3

눈섭 바위에 새겨진 보문사의 석불

[서재복]

5월의 마지막 금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좋은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가네요 오늘의 날씨는 우증층한 날씨었네요.
내일은 부처님오신날 연휴가 시작이 되었네요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람니다.

[멋쟁이신사(華谷)ㆍ孝菴 公認 大法師]

정성이 가득 담긴 소중한 멋진 작품 감상 할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상심A]

사람들은 눈썹 바위에 새겨진 석불을
보기 위해 그 힘든 곳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위의 사진은 내가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고
목적지를 보여 주기 위해 퍼온 사진입니다
두분 읽어 주시고 댓글 남겨주시어 감사합니다

[해당화]

글을 읽고 보니 그렇네요
"조금만 더 가면 돼요"
힘든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말은
그 말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