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불과 몇분전 지진이 일어났다
늘 같은 일상이지만 주말마다 아침일찍 일어나 낚시대신 거미들을 관리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던찰나
어쩜 좋은 경험을 한거같기도 하다.
타란들은 진동과 소리로 먹이를 사냥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진이 일어나면 일반동물들이 더빨리 대피한다고 하는데
과연 몸소 체험한 좋은 경험이었다.
지진이 일어나기 10분전 평소처럼 배회하던녀석들이 사육장 벽면을 타고 하더라 ...
난 방의 습도가 높아서 그런가보다 하고는 평소처럼 먹이급여를 하고있는데 지진이일어나기 불과 10초전 인가 20초전
오너들이 채집통 벽을 후다닥 달려가는소릴 여러번 들었다. 거미방에 들어올때 놀래서 후다닥 달려가는소릴
들은적은 있어도 조용히 먹이급여를 하기위해 준비하던찰나 그런경우는 대부분 합사한애들이 서로 싸워서 그런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일이었다. 순간 녀석들이 엄청 곱게키워서 내가 방에있으니 놀라서 저러나 하고 그냥 무심결에
지나쳤는데 잠시후 방안의 온사육장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앵글이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이순간 타란은 아주 얌전히 있었다. 아무런 거동도 하지않은체 하지만 불과 10초에서 20초전 배회애들은 벽을타고
오너는 마치 놀란듯 후다닥 거렸는데 신기하게도 그녀석들은 지진을 예상하고 있었던거 같다.
작은 미물이지만 인간보다 감각만큼은 상당히 뛰어난 타란 ...
오늘도 많은 배움을 얻은거같다.
다음에 이런일이 반복된다면 난 바로 동영상키를 누르리라 ...
첫댓글 역시.. 동물이 자연재해같은것에 민감한가봅니다~
타란이 저보다 낫네요ㅋ
헐 그런 경험을 혼자하시다닝 흑흑
저도 대구인데 경험을 못했네요....쩝
대구에 지진이 났었나보네요 ;; 일본지진때문에 그런가 요즘 지진소리만 들어도울렁거려요;;
거미가 지진을 예견하는 동물이라는 과학적 근거도 있던걸로 알고있음 ㅎㅎ 역시나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