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30
와, [낭만닥터 김사부 3] 9회차, 10회차 보셨나요?
9회차는 본방을 봤는데요. 와우!!~와우!!~ 마치 미드 보는 것 같은 긴징감과
KBS는 [태양의 후예] 재방송을 안해주나 싶을 만큼 완성도 높은 에피소드 였어요.
SBS가 [소방서 옆 경찰서] 5회차 건물 폭파 에피소드도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잘 만들었던데요. [낭만닥터 김사부 3] 9회차에 건물 붕괴 사고
에피소드도 정말 잘 만들었더라구요~!
9회차에 앞서 8회차 에피소드 마무리를 지어야겠죠.
[낭만닥터 김사부 3] 8회. 언더독 효과: 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는 심리 현상을 뜻하는 사회과학 용어로, 개싸움에서
아래에 깔린 개(언더독)를 응원한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뉴스 속보를 통해 서우진이 데려온 환자의 정체가 군부대 총기 난사범으로
밝혀지고. 은탁은 옛날 친구들과 싸우고 있다.
서우진은 은탁을 찾고 있고, 간호사들은 은탁 친구들과 서우진이 데리고
온 환자가 없어졌다고 말한다.
병원 내부도 정신 없는데, 병원 앞을 지나던 버스 사고로 20여명의 환자들이
온 걸 알게 되는 의료진들.
차은재가 수술실에서 당황했던 일을 차진만에게 알려주는 남도일.
버스 사고 환자들 때문에 정신 없는 병원 로비와 응급실.
장 실장은 군부대 총기 사고 병사 얼굴을 대조를 해보고 있는데 간호사는
서우진이 데리고 온 환자라는 걸 알게 된다.
서우진은 자기가 데려 온 환자가 군부대 총기 난사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수 쌤은 김사부의 손에 이상이 있는 걸 알게 된다. 정인수는 총기 난사범이
환자로 내원 했다고 군인들과 센터장에게 보고 한다.
여기서 군의관으로 나온 배우가 눈에 익는데? 하고 지나쳤는데요.
채널 돌리다 보니 [재벌집 막내아들] 10화 재방송을 하는 걸 보는데,
딱 그 장면, '4-2는 모르실거야~' 하는 대사를 하는 진도준의 비서를 보니~
아~ 맞다~! 진도준의 비서역으로 나오신 배우당^^ 배우님 이름 박지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부 드레스 에피소드에 신랑으로도 나오셨다고~
군의관은 총기 난사범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의료진들에게 대피를
하라고 한다. 차진만은 차은재에게 대피하라고 연락하고, 직원, 환자들 로비와
응급실로 대피.
총기 난사범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동료 군인 찾으러 오고. 장동화가 치료
중에 있다가 맞닥친다. 장동화는 도망 나가려다가 자기가 살린 환자를 두고
벌벌 떨면서도 차마 나가지 못한다. 이때 서우진 등장.
의국으로 피하라는 차진만의 연락을 받고도 환자를 지켜 봐야 된다고 차은재는
대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서우진에게 총을 겨누는 총기 난사범.
총기 난사범 : 죽여 버릴라고. 나 깔보고 막 대하고 무시했던 새끼들 다 죽여버릴라고.
서우진 : 그건 밖에서 하세요. 여긴 병원 입니다.
총기 난사범 : 그러게 냅두지. 왜 댈고 들어왔어 나를.
서우진 : 다쳤으니까 그리고 난 의사고.
총기 난사범 : 재수 없는 새끼.
서우진 : 그만 총 내려요. 그걸로는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총기 난사범 : 내가 뭐 얻을라고 이짓을 하는 것 같애? 아니야. 이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세상에 경종을 울릴라고. 태어날 때 부터, 출발선이 달라서 뭘해도 안되는 내가......
위로라도 좀 되줄라고.
서우진 : 그렇게 포장하면 좀 있어 보이나?
총기 난사범 : 지금 뭐라고 그랬어?
서우진 : 실은 아니잖아. 변명이고 핑계 잖아. 도박하다 들켜서. 다니던 군대에서 짤려서
본인의 모자람이 화나서~ 아무한테나 화풀이 하는 것 뿐이잖아. 그것도 가장 저급한
폭력으로 가장 비겁한 방법으로.
서우진과 총기 난사범의 대사를 듣다 보니까, 맨손의 마법사 [맥가이버] 6-02 :
인간로봇(MBC 방송시 제목, 원제 ; Humanity, ABC 방송일 : September 24,
1990) 편이 생각이 나던데요. 맥가이버 드라마도 잘 만들었고, 배한성씨
목소리를 좋아해서 대사가 좋은 에피소드들은 녹화도 하고 녹음도 해서
받아쓰기를 해둔 편들이 좀 있는데요. 이 에피소드는 맥가이버 팬들이 기억
하는 최고의 에피소드로 기억될 만큼 잘 만들었던 에피소드였다고 기억되는
편이고. 맥가이버를 접하지 못한 분들이 이 한 편만 보고도 맥가이버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가 있다는 점에서 저는 이 에피소드가 참 좋았고, 기억에
남았는데요.
전체 줄거리는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세스쿠의 잔당을 찾아내기 위한 국제
대표단이 루마니아에 모여들고, 손튼 국장과 맥가이버는 미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대표단이 문서 검토 작업을 시작하려는 순간 차우세스쿠의 친위대 잔당이 들이
닥쳐 이들을 가둔 다음 폭탄을 설치하고 간다. 맥가이버는 폭탄을 금고 안에
던져 넣어 위기를 모면하지만, 친위 대원인 빅터에게 인질로 잡히고 만다.
어린 시절부터 살인 기계로 훈련받은 빅터는독사에 물린 자신을 구해 준
맥가이버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는데......
<MacGyver Humanity Trailer>
https://www.youtube.com/watch?v=KHBq9RwV41o
맥가이버 : 자, 물 좀 마셔요.
빅토르 : 왜 날 살렸죠?
맥가이버 : 반사작용이죠. 당신 다린 부어올랐고 어떻게든 손을 쓰지 않으면은 독이
곧바로 심장으로 들어 갈테니까. 심장이 있는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자, 마셔요.
(빅토르 마실 생각을 안 함) 목마를 게 뻔한데 뭘 그래. 아 참, 자 이봐요. 해독제는
가진 게 없고, 또 전화 걸 때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결국 체내에 들어간 독이 얼마나
되고, 또 당신 체력이 얼마나 견디냐에 달려 있어요. 앞으로 두 시간 쯤 이면 결과를
압니다. 아이, 그토록 날 쫓아다녀서 당신이 얻는 게 도대체 뭐예요. 지금은 체내의
탈수를 막는 일이 중요해요. 알겠어요? (빅토르 물을 받아마심) 예, 잘 생각했어요.
맥가이버 : 당신 좀 어때요? 근데 이름이 뭐예요? 아, 이건 괜찮아요. 총알이 박힌 건
아니니까. 생각해줘서 고맙소. 이봐요. 우리 이제 움직여 봅시다.
빅토르 : 날 왜 살려줬는지 알고 싶소.
맥가이버 : 그 상황에선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까도 말했지만 본능이에요.
빅토르 : 당신이 날 고문한대도 난 우리 대원들의 소재를 밝히진 않을 거요.
맥가이버 : 당신네 대원들의 소재 같은 건 난 관심 없어요.
빅토르 : 날 생포하면 현상금이 있다고 생각하오?
맥가이버 : 아, 아니.
빅토르 : 그럼 이름을 날리고 싶은가?
맥가이버 : 오! 이름! 당신은 인간이 인간을 생각한다는 게 뭔지 이해가 안 됩니까?
당신은 어린 시절을 대체 어떻게 보냈소?
빅토르 : 다섯 살적부터 K부대 막사가 내 집이었소. 크리크 소령이 우리의 대장이었고,
챠우세스크는 우리의 아버지였죠.
맥가이버 : 대단한 효자셨군.
빅토르 :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매일 우린 완벽한 군인으로 훈련을 받았죠. K부대의
정예대원이 되려구요. 그때부터 내 생의 목표는 분명해졌죠.
맥가이버 : 그 생의 목표라는 것이 대체 뭐예요?
빅토르 : 죽음을 걸고 어버이 차우세스크의 뜻을 따르는 일이오.
맥가이버 : 오우! 야아. 그 교육의 성과만은 인정을 해야겠군요. 그럼 내가 챠우세스크
사상에 위협이 된다고 봅니까?
빅토르 : 그렇소.
맥가이버 : 음 하긴 그런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 중요한 점은 내가 당신에게 위협이
되고 있어요?
빅토르 : 내 이름은 빅토르요.
맥가이버 : 우리 이렇게 합시다. 반 시간 쯤 쉬었다 가는 거요. 그래도 되겠죠.
빅토르 : 잠잘 때 헤치면 어쩌려고요?
맥가이버 : 난 불면증이 있어요. 그리고 빅토르는 날 헤치지 않아.
빅토르 : 어떻게 장담 할 수 있죠?
맥가이버 : 사람에게는 인성이란 게 있으니까 내가 당신에게 잘 대해주면 당신도
내게 잘해주지. 헤치지도 않을 거고. 그러면 모르는 사이에 우린 친해져요. 아! 물론
내 착각일 수도 있겠지. 당신이 그 포악한 성질을 걷잡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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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가 서우진을 찾는데 은탁이 중환실에 있다고 알려주는데 총소리가 들린다.
중환자실에 가보는데 동화는 있지만 서우진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김사부 : 서우진은 어디 있어?
서우진 : 상처가 다시 벌어진 것 같던데
총기 난사범 : 신경 쓰지 말고 걸어.
서우진 : 염증이 심해지면 패혈증이 올 수 있고, 그러다 죽을 수도 있어.
총기 난사범 : 의사들 그렇게 겁주는 소리 한 두번 들어 본 게 아냐.
서우진 : 상황 키우지 말고 그만 자수해. 아직 아무도 안 죽었어. 니가
생각하는 만큼 최악의 상황도 아니고.
총기 난사범 : 시끄러!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서우진이 총기를 뺏으려고 엎치락 뒤치락 총기 난사범과 싸우다가 총을
다시 겨누는 총기 난사범.
총기 난사범 : 야, 의사 새끼 주제에 니가 뭘 알아. 좋은 집에 태어나서
금수저, 은수저 물고 공부만 한 새끼가 의대 가고, 법대 가고. 의사, 판검사
지들이 다 헤쳐 먹으면서 우리 같은 인생들이 어떤건지, 니가 알기나 해.
서우진 : 어, 알아. 나 역시 좋은 집 가져 본 적 없고, 금수저, 은수저 입에
물어 본 적도 없고. 아버지 사업에 실패 해서 가족들 모두 동반 자살로
죽었고. 거기서 나혼자 살아 남았고. 세상 그래. 불공평하지. 불공정하고.
근데 그렇다고 누군가 죽도록 힘겹게 이룬 것 까지 쉽게 거저 얻었다고
생각하지마. 죽어라 여기까지 온 내가 너무 열받잖아. 그럼.
총기 난사범 : 재수 없는 새끼. 잘난 척 하지만. 새끼야. 그래봤자 너나 나나
죽으면 똑같아. 알아. 그러니까 공평하게 같이 죽자. (총을 겨눈다.) 어때.
서우진의 휴대폰이 진동을 하고, 휴대폰에 찍히는 이름 차은재.
총기 난사범 : (총을 겨누고) 움직이지 마.
서우진 휴대폰을 잡고 일어 선다.
총기 난사범 : 움직이지 말라고!
서우진 : 미안하지만, 난 더 살거야. 좀 더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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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 : 빅토르 안돼!
빅토르 : 생포되지 않는다는 게 내 의무요.
맥가이버 : 당신에겐 자신에 대한 더 큰 의무가 있어요.
빅토르 : 사내란 신념을 위해서는 죽는 게 옳은 길이요.
맥가이버 : 예, 다 좋아요. 하지만 그 신념이 어떤건지 모르잖소. 당신이 보고
겪은 그 모두가 다른 사람들의 조종 때문에 비롯된 거요. 당신 탓이 아니야.
빅토르 : 한 사람은 죽어야 되요. 누가 죽을 거요.
맥가이버 : 어쨌든! 정신 나간 소리 하지 말아요. 빅토르, 이러지 말고 그냥
어디로든 떠나요. 이젠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예요. 내 말 뜻 모르겠소?
자, 빅토르 당신의 속마음을 털어놔봐요. 빅토르 우리 솔직하게 얘기해 봅시다.
빅토르 : 크리크 소령이 우릴 찾고 있을거요.
맥가이버 : 빅토르, 난 당신을 도울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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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진의 등에 총을 겨누고 있는 총기 난사범.
달려오는 김사부, 총성이 울리고, 김사부 멈춰 선다.
서우진이 복도로 들어서는 것을 보는 김사부.
뒤이어 쫓아오는 군인들.
김사부 : 괜찮냐?
서우진 : 네.
김사부 : 너 다음부터 그렇게 위험하게~
서우진 : 다른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부님도 저처럼 하셨을거면서.
김사부 : 그런거 까지 나 닮을 필요 없고, 서우진 선생. 그러다 니가 다치면 어쩔 뻔 했어.
서우진 : 그럼 사부님이 고쳐 주시면 되잖아요.
김사부 : 아이 뭐?
김사부가 매 에피소드 마다 "서우진은 어디 있어?"를 외치는데, 이 모습은 마치
맨손의 마법사 [맥가이버]에서 손튼 국장님이 매번 힘든 임무를 맥가이버에게
맡겨 놓고 노심초사 하는 모습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차은재 : 야, 서우진! 야. 서우진! 사람이 전화를 하면 받아야지. (김사부 봤다)
김사부 : 아니야. 은재야. 괜찮아. 하던 거 계속해~ㅎ 다 해 그냥.
차은재 한테 잔소리 좀 실컷 듣고 와 .
차은재 : (걱정, 걱정) 야~ 서우진! 병원 비상 사태!~ 전원 대피 명령~! 전화 왜 안받어~~!!
서우진 : (평온하게) 사랑해. 이따 보자.
'은재야. 내가 널 만나지 못했다면 난......'
이 모습은 임무 전에 싸웠던 전 부인, 현 부인, 현 여친이 뉴스로 사건을 보고
무사히 살아 돌아온 영웅에게 달려오면 영웅은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하게
맞이하던 액션 영화 속 영웅들에게서 많이 보던 장면인데, 의학 드라마에서
보면 의료인이기 때문에 액션 히어로 같이 행동하는 주인공이 다소 적은 데,
서우진은 정의감과 인류애가 강한 액션 영화 주인공 같은 캐릭터의 성격을
가진 것 같네요.
김사부가 군인들에게 신경질 내는 모습을 보고...
'만약 내 인생에 김사부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럼 난 ......'
여기서 마무리? 은탁 한테 시비 걸던 검은 목티 남이 남았음~
은탁은 너 한테 흔들리지 않는다~ 하고는 경찰에 인계~
김사부는 장동화에게 나만의 라떼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데, 수술하다
그의 손을 본 수 쌤이 커피 한잔 하자며 찾아 온다.
은탁은 아름에게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아름도 은탁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아름 : 과거 없이는 지금도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을 사랑하면 어떤 과거도
이해하지 못할 게 없고요. 난 지금의 은탁 쌤이 좋아요.
이 두 사람 대화는 예전 어느 미드나 영화에서 비슷하게 본 것 같은데요.
그 때도 이 비슷했던 대사가 좋아서 받아쓰기도 했었는데요.
아름, 은탁의 마지막 마무리 대사들 참 좋았어요^^
정신없이 힘들고 바쁜 긴 하루를 보낸 돌담 병원 젊은 의료진들이 모여서
서우진이 쏘는 치킨 파티에 모였는데, "병원이 간만에 한산 했지" 하는
양호준의 말 때문에 저 난리 통에 양호준이 아무것도 안 한 줄 알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양호준과 병원장님은 눈오는 차 막힌 도로에서 무거운
혈액 가방 들고 열나게 뛰셨음~!^^!
서우진 : 그거 아세요? 나한테는 돌담 병원의 모든 하루 하루가 다 봄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