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자주 물어 뜯는 사람 '이 병' 의심
나도 혹시 강박증?
강박증은 불안감 때문에 어떠한 특정 행동을 멈출 수 없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강박증은 전 세계 인구의 2%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하지만 흉이 된다는 이유로 증상을 숨기거나 본인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박증의 증상은 어떤 것인지 종류와 치료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나도 혹시 강박증?
강박사고로 인한 강박행동을 보이면 이를 강박증이라고 하며, 강박사고란 스스로 원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것을
알지만 잘 조절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장면, 걱정 등을 일컫는 말입니다.
강박행동은 강박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말합니다.
어린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적으나 무언가 아쉬운 느낌을 호소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 가벼운 강박증은 아이의 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초기부터 치료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성인 ADHD 환자는 ‘저장강박증’ 확률 높아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장애입니다.
ADHD를 가지고 있는 성인들은 저장강박증이 특히 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또한
저장강박증 치료를 받는 사람은 진단되지 않은 ADHD 환자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저장강박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악화되기 때문에 서로 연관성을 잘 알고 있어야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강박증 환자들의 공통적인 특징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자신과 주변의 위험을 과대평가하고 부정적 결과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면서 생각과 이미지, 충동들을 과도하게 통제하려
합니다.
또한 생각과 행동이 잘 분리되지 않으며, 생각이 강조되고 생각만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청결강박증
청결강박증이 있는 사람은 늘 깔끔하고 청결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청소를 수시로 하고 샤워를 오랫동안 하며 더러운 상태를 참을 수 없을 만큼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어도 방을 수시로 청소하며 깨끗한 옷을 여러 번 세탁하기도 합니다.
하루에 손을 수십 번씩 씻고 샤워를 몇 시간 동안 하기도 합니다.
정렬강박증
정렬강박증 환자는 물건이 삐뚤어지게 정렬되어 있을 때 불안감을 느낍니다.
두 개 이상의 물건이 있을 때 대칭이나 직각이 되도록 두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기도 하는데요,
정렬강박증이 심해지면 물건을 배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업무나 학업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강박증 진단 방법
본인의 증상을 진단하고 싶다면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만든 강박 증상 체크리스트를 한글로 번역한
자가진단표를 참고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최근 30일간 느꼈던 증상을 바탕으로 강박 정도를 체크하며 강박증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걸 권장합니다.
약물 치료법
강박증 치료법 중 가장 효과적인 약물 치료법은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약물인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4~6주 후 효과가 나타나며 최대 8~16주가 되면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재발도 자주 되기 때문에 최소 1~2년간은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약물 치료법
약물 치료와 함께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면 강박증의 재발률이 감소합니다.
약물 치료의 부작용이 많거나 약물 투여가 어려운 환자가 시행하기 좋은 치료법이며, 강박 환자 본인이
자동적으로 하는 강박사고가 타당한지를 스스로 평가하는 인지 치료와 행동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합니다.
비약물 치료는 강박사고를 직접 마주하면서 이겨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강박증을 개선하고자 하는
환자의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로도 가능?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가 어려울 때 진행하는 수술 치료는 강박증을 유발하는 부위인 뇌를 수술하는
방법인데요, 변연계의 일부인 통증에 반응하는 뇌 영역을 부분적으로 절개함으로써 강박 증상을 해소하는
방법입니다.
약 30~40%의 환자들에게서 수술의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출처 :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