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 포천을 지나면
통일을 위한 철원... 역사와 미래의 고장... 오대쌀의 생산지... 철원이다...
철원하면 구철원(동송읍)과 신철원(갈말읍)으로 나눈다.
버스를 탈 때 구분해야 하고 지금 지나는 곳이 갈말읍 지포리이다.
태봉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철원은 비무장지대 안에 있다.
지포리에서 2km 동쪽으로 삼부연(三釜淵) 폭포가 있는데 가지는 못하였다.
20m에 3층으로 된 폭포는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그 모양이 가마솥과 같다
하여 삼부연 폭포라고 부른다.
지포리를 오른 쪽으로 바라보면서 463번 순담계곡 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라갔다.
순담계곡 5km... 고석정8km...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초행길도 가능하다.
한탄강 물줄기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기묘한 바위아래 연못이 얼음으로 덮여있다.
물살이 세어 여름에는 레프팅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신나는 눈(雪) 세상... 즐거운 여름나라' 철원은 사계절 관광지이다.
수십m 깎아지른 천연 계곡은 현무암의 분출로 이루어진 용암대지로 한탄강이
흐르면서 침식활동을 통해 주상절리(柱狀節理)와 수직절벽을 이루었다.
다시 463번 도로로 나와 직진하니 철의 삼각전적지 관리사무소가 있다.
관리사무소 광장에는 얼음으로 만든 조각품들이 있고 그 뒤가 바로 고석정이다.
월정리역을 출입하려면 이곳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하는데 두시가 넘어 신청도
안되고 특히 땅굴 등 이곳 관광은 패키지 관광이고 입장료가 칠천원이란다.
여기까지 와서 아쉽지만 군부대 출입이라 사정으로 통할 일이 아니다.
뒤편의 임꺽정의 얼이 서린 고석정(孤石亭)에 갔다.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놀던 곳이지만 조선시대 명종때 임꺽정(林巨正)의
활동무대로 더 알려져 있다.
그는 고석정 건너편에 산성 본거지로 삼고 함경도 지방에서 조정에 상납할
조공물을 탈취하여 빈민(貧民)에게 나누어주는 등 의적(義賊)으로 부패한
사회계급에 항거한 홍길동과 비슷한 사람이다.
그는 체포하려는 포졸들을 피해 꺽지로 변하여 물 속에 들어가는 등 신출괴몰
(神出鬼沒)하여 거(巨)자가 '꺽'자로 불리었다 한다.
신출귀몰은 당희장어(唐戱場語)에서 두 머리에 세 얼굴의 귀신이 나타났다가
귀신처럼 사라졌다.(兩頭三面 神出鬼沒)는 데서 유래되었다.
월정리역 출입증을 받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두고 직탕폭포(直湯瀑布)로 갔다.
첫댓글 유익한 고사성어 배우고 갑니다
선생님 김용화예요. 올해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글 더 많이 올려주세요. 선생님의 글을 수시로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기도 합니다. 대단하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복된 한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청계님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김화님 오랜만입니다... 여전하시죠... 참여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에는 보람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빕니다...
아하~!! 신출괴몰 과 신출귀몰 이라는 말이 그렇게 해서 생겨 났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