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잉크젯, 그 한계에 대한 도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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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젯 프린터는 그 특성상 인쇄 속도의 한계가 명확한 편이다. 제반 조건을 무시하고 제품을 개발한다면 더 빠른 제품을 만들지 못할 이유도 없지만 그런 제품의 크기가 어떨지, 또 가격이 어떨지를 생각해 본다면 그것이 얼마나 의미 없는 짓인지도 느끼게 된다. 레이져와 비교할 때 비교적 저렴한 초기 가격과 우수한 컬러 품질로 승부하고 있는 잉크젯 프린터에겐 저렴하고 컴팩트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항상 따라다니기 마련인데, 결국 이를 만족시키며 빠른 속도를 함께 보장하는 프린터를 개발해 내기란 분명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2007년, 마침내 K550의 후속이라 할 수 있는 OfficeJet Pro K5400 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냈다. 흑백 인쇄 속도는 36 PPM으로 약간 조정됐지만 33 PPM이던 컬러 인쇄 속도를 35 PPM으로 향상시킨 제품으로 K550이 그랬던 것처럼 다량 인쇄에 최적화 되어있다. 분당 30장이 넘는 인쇄속도를 구현한 잉크젯 프린터,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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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새로워진 디자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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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50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속도와 경제성을 제공했던 프린터로 출력량이 많은 사무실이나, 또 고품질의 컬러 인쇄가 함께 필요한 환경에 좋은 선택이 되어주었던 제품이다. 따라서 새롭게 등장한 K5400은 이 장점을 이어받고 부족한 부분을 개량한 제품일 것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디자인은 전작인 K550과는 다소 상이해 보이는데, 제어부의 위치가 변경된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HP의 전통적인 전면 급/배지 방식의 디자인은 이번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제어부의 실버 컬러를 제외하면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지만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 보다 부드러운 인상이다.
HP 특유의 전면 급지, 전면 배지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단이 급지대이며 인쇄를 마친 출력물은 상단으로 배지된다.
짧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력을 마친 용지가 그대로 밀려나올 경우 배지를 위한 플랫폼을 벗어나게 된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배지가 이루어지는 부분엔 출력된 용지를 받칠 수 있도록 충분한 길이까지 베드가 늘어나며, 끝 부분을 90도 젖혀두면 출력된 용지가 이탈하지 않게 된다. 일반 용지의 경우 최대 150매를 수용할 수 있다.
용지의 폭을 고정하는 좌측의 가이드는 안쪽에 위치해 있는 만큼 조작하기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매우 편리한 방식을 고안했다. 버튼을 살짝 누른 상태에서 좌, 우로 손쉽게 이동되며, 손을 떼면 해당 위치에 고정된다. 길이를 맞춰주는 가이드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상당한 길이까지 밖으로 돌출되며, 작은 용지를 사용하는 경우는 직각으로 설치된 후크를 안으로 밀어 넣어주면 된다.
전면엔 4개의 버튼이 설치되어 있어 이를 통해 프린터의 기능을 제어하게 된다. 좌측엔 각각의 잉크와 카트리지를 가리키는 LED가 채용되어 잉크의 교환 시기 등을 알려준다.
좌측엔 잉크 카트리지를 장착하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는데, 반투명 재질의 커버가 채용되어 내부가 살짝 비쳐진다. K550과 동일하게 18 계열의 표준 잉크, 88 계열의 대용량 잉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검은색 잉크의 경우 88 계열의 대용량 잉크인 C9396A의 덩치가 확연히 크기 때문에 이를 위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두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자, 이제 뒤쪽을 보자. 후면 중앙엔 큼직한 공간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이 보이는데, 용지 걸림 등을 해결하기엔 수월하지만 별도의 커버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먼지 등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생각은 위의 이미지만을 놓고 봤을 때의 이야기이지 K5400dn의 문제점은 결코 아니라 할 수 있다.
K5400 시리즈는 자동 양면 인쇄를 위한 액세서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해당 액세서리는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후면의 공간에 도킹되는 방식인데, 양면 인쇄 시 용지 걸림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폐되는 도어도 마련되어있다. K5400으로 이름 붙은 K5400dn과 K5400dtn은 모두 이 액세서리를 기본으로 제공하므로 후면을 위한 별도의 커버가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K5400dtn은 350매의 용지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용지함이 제공되며, 자동 양면인쇄 액세서리를 포함하지 않은 제품은 K5300으로 분류되어있다.
자동 양면 인쇄 액세서리의 장착은 매우 쉬운 방식으로 홈을 잘 맞추어 가볍게 밀어 넣으면 그만이다. 아주 미세한 힘으로도 부드럽게 장착되며 좌우 양쪽에 마련된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역시 손쉽게 분리된다.
사무 환경에 최적화된 기기답게 네트워크 기능을 함께 지원한다. 프린터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다섯 대까지 개별 PC 워크스테이션에서 공유할 수 있다. USB 연결 역시 지원하고 있으며 전원은 어댑터를 통해 별도로 공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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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작과 동일한 프린팅 시스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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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제품들은 디자인 보다는 그 초점이 생산성에 맞추어 질 수 밖에 없다. 전 장에서 둘러본 K5400dn 역시 편리한 양면 인쇄, 네크워크의 지원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또 부수적인 부분들에 매우 충실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잉크의 공급 방식은 잉크 카트리지와 헤드를 일체화시킨 HP의 방식과, 헤드와 잉크를 분리한 엡손의 방식이 대표적이다. HP의 방식은 노즐이 막힌다 해도 잉크만 교체해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헤드와 노즐이 잉크에 붙어 있어 그만큼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엡손의 방식은 잉크만을 제공하므로 보다 저렴한 유지가 가능하지만 잉크젯 프린터의 특성 중 하나인 노즐 막힘 현상에 대해 거의 속수무책이란 치명적 단점이 있다. 실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잉크의 가격을 감안하면 이같은 일반론이 반드시 맞는다고 보기도 애매한 점이 많지만, 원가의 측면에서 보자면 아마도 거의 맞는 얘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통상 HP 잉크젯 프린터에서는 잉크에 헤드가 함께 붙어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K5400에서의 잉크는 순수하게 잉크만을 공급하게 된다. 프린트 헤드는 상단의 커버를 열면 좌측으로 드러나는데, 잉크가 장착되는 바로 윗부분이 된다. 두 개의 프린트 헤드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헤드엔 두 개의 노즐이 장착돼있어 각각 Black/Yellow와 Magenta/Cyan 컬러를 담당하게 된다. 헤드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위로 잡아당기면 분리해 낼 수 있으며 장착 후엔 손잡이를 잠그고 상단의 커버로 고정시키면 된다.
프린트 헤드를 분리하면 하단에 두 개의 노즐이 장착된 것을 볼 수 있다. 얼핏 보기에도 노즐의 길이가 상당히 길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각 컬러마다 1,056개의 노즐을 가지고 있다. K5400이 가진 무서우리만치 빠른 속도는 바로 이 많은 노즐에서 출발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비즈니스젯 모델의 경우 컬러 별로 분리된 헤드를 가지는 제품들도 존재하지만, 제품의 가격대를 함께 고려할 때 하나의 헤드에 두 가지 컬러의 노즐을 함께 장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된다.
헤드가 장착되는 위치엔 각각 색상의 잉크를 공급하기 위한 공급관이 연결되어있다. 공급관 끝 부분의 둥근 원통이 헤드와 맞물리게 되는 부분이며, 이를 통해 헤드로 잉크를 공급하게 된다.
상단 커버를 개방하면 좌측으로 앞서 살펴보았던 헤드의 장착 공간이 나타난다. 헤드가 왕복운동 하게 되는 중앙부에는 이를 위한 벨트와 용지를 이동시키는 롤러 등이 보인다. 잉크 카트리지에서 뽑아낸 잉크를 프린트 헤드로 이동시키는 공급관도 볼 수 있다.
우측은 커버로 덮여 있지만 간단하게 제거해 낼 수 있는데, 커버를 벗겨내면 내부로 헤드가 수납되는 공간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남은 잉크 찌꺼기를 모아두거나, 사용하지 않을 경우 헤드의 노즐이 막는 것을 방지하거나, 출력물의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 헤드를 청소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프린터의 사용에 필요한 케이블과 어댑터도 물론 함께 제공된다. 프린터 내부에 변압기를 설치하는 방식에서 외부의 어댑터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공급 방식이 변경되었는데, 오피스 환경이라면 내부에 수납하는 방식이 복잡한 배선의 정리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지만 어느 쪽이라도 크게 무리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납득할만한 변화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5400의 무게는 9kg이 넘는다. 이전 모델인 K550이 불과 5kg을 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내부구조의 대폭적인 변화가 있던 것이 아닌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밖에 설치 과정을 돕는 브로슈어와 드라이버 CD도 제공된다. HP 88 대용량 잉크는 아쉽게도 함께 제공되는 품목은 아니다. 출시 초기엔 잉크를 제공하는 행사가 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아직까지 해당 물량이 시장에 남아 있을지 미지수이다.
컬러 잉크의 경우 18 계열과 88 계열 사이에 용량의 차이가 있지만 크기의 차이는 없다. 반면 검은 잉크의 경우 88 계열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잉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부피가 큰 것을 볼 수 있다. 검은색 잉크를 위한 공간에 여분이 있던 것도 이 대용량 잉크의 장착을 위한 조치라 볼 수 있다.
K5400이 매우 저렴한 페이지당 인쇄 비용을 보이지만 역시 적은 양을 가진 초기 잉크로는 그러한 경제성에 도달하기 어렵다. 가격이나 페이지당 인쇄 비용 등을 감안할 때 88 시리즈의 고용량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점은 익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출력량 계산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이는 ISO에 규정된 검사 페이지를 통해 5장 단위로 잉크가 완전히 소진되거나, 출력물이 급격히 흐려지는 시점까지 출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이는 HP와 ISO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검사 방법이므로 여타 제조사의 제품에까지 확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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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이져가 부럽지 않은 속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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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400의 인쇄속도는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레이져 프린터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여기에 모노 레이져 프린터들이 가지지 못한 정확한 컬러 인쇄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K550이 보여주었던 속도와 그다지 다를 것이 없고, 또 헤드와 잉크 또한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으므로 결국 인쇄 품질도 동일할 것임을 쉽게 예상할 수 있으므로 속도나 품질에 대한 관심은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관리 소프트웨어를 살펴보자. K5400에도 잉크의 소진을 알려주는 LED가 장착되어 있지만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보다 세세한 잉크 잔량을 알 수 있다.
정보 탭에서는 프린터에 관련된 각종 정보와 웹과 연계된 마일리지 서비스 등도 이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프린터 헤드 상태를 선택하면 헤드의 상태가 양호한지 검사하고 이를 알려준다.
서비스 탭에서는 프린터를 검사하고 유지관리 할 수 있는 각종 진단, 교정 옵션들이 제공된다. 프린터 헤드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청소, 정렬 하거나 라인 피드를 교정할 수도 있다. 각종 진단 페이지 인쇄를 통해 프린터가 정상적인 품질로 인쇄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인쇄의 종류와 품질에 관련된 부분들은 보다 간단히 설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세부적인 항목들의 조정을 원하는 경우 고급 탭이나 기능 탭에서 세부 설정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작업에 따라 미리 구성된 바로가기 기능을 이용하면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설정을 마칠 수 있다.
흑백 텍스트로만 구성된 일반 문서를 인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위와 같다. 다만 급지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배지를 시작하는 순간까지 측정한 것이고, 텍스트의 양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충분히 신뢰할 만큼의 정확성을 가지기 어려운 테스트라는 점도 잊지 말자.
출력된 인쇄물을 정밀하게 입력할만한 스캐너가 마련되어 있지 못했고, 가용한 스캐너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인쇄 품질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다. 아무리 좋은 스캐너를 이용한다 해도 출력된 원본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 아닌 한 오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으므로 위의 이미지가 K5400의 직접적인 출력 품질을 나타내주지 못한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자.
양면 인쇄의 경우 위의 문서 인쇄와 비교할 때 기본적으로 인쇄되는 양이 두 배에 달하게 되므로 이로 인한 인쇄 시간 역시 두 배를 고려해 주어야 한다. 여기에 앞, 뒤로 인쇄되는 양면 인쇄의 특성상 전면으로 배지된 용지를 후면의 자동 양면 인쇄 액세서리까지 이송하고 이곳에서 용지를 뒤집어 다시 급지하는 시간도 소요되므로 전반적으로 한쪽 면만을 인쇄하는 것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용지에 그림을 인쇄하는 경우에도 많은 노즐을 가진 프린터답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출력이 이루어진다. A4지를 거의 가득 채우는 인쇄임에도 불과 24초 남짓에 최고 화질로의 출력을 마쳤다. 일반적인 품질의 인쇄를 선택한다면 이보다 더 짧은 13초 남짓에 출력이 완료되므로 실상 지루하다거나 기다린다는 느낌 자체를 가질 시간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할만하다.
일반 용지를 이용해 이미지를 출력한 경우 세 장을 나란히 놓고 사진을 촬영해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초안 품질의 경우 예상할 수 있듯 약간은 흐린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며, 보통과 최상 옵션을 이용한 출력물은 이번에도 꽤 괜찮은 결과를 보여준다.
리뷰어의 느낌으로는 출력된 원본 이미지는 스캔된 이미지보다 카메라로 촬영된 위 사진에 더 가깝다고 느껴진다. 스캐너의 품질 탓에 실제보다 상당히 물 빠진듯한 느낌으로 이미지가 스캔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자. 전체적인 색감은 위의 촬영된 이미지에 훨씬 가깝다.
인화지를 이용해 사진을 출력하는 경우, 작업의 특성상 초안으로 인쇄하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보통 이상의 옵션들만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이때에는 하드웨어가 지원하는 4800 x 1200 dpi 최대 해상도를 이용한 인쇄 작업도 가능한데, 이를 이용하면 일반적인 작업보다 상당한 추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인화지를 이용하는 경우 보통과 최상 사이에 약간의 색감 차이가 발견된다. 최상 옵션으로 인쇄하는 쪽이 보다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을 보이고 있으며 색 표현 더 역시도 정확하다. 하지만 최대 dpi로 설정한 이미지와 최상으로 설정한 이미지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자세히 살펴보면 약간의 차이가 보이지만 기호에 따라서는 오히려 최상으로 설정한 이미지의 결과물을 더 좋아할 유저들도 분명 있을 것으로 생각될 만큼 품질의 차이라 부르기 어려운 미묘한 느낌의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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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컬러, 탁월한 경제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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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400dn은 같은 가격대의 레이져 프린터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경제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더구나 동일 가격대의 레이져 프린터가 제공하지 못하는 정확한 컬러의 재현 역시 가능하므로 저렴한 가격에 인쇄 솔루션을 구성해야 하는 소규모 오피스나 다량의 출력이 필요한 개인 유저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만하다. 한 면의 인쇄가 끝나면 자동으로 용지를 뒤집어 반대 면을 인쇄하는 자동 양면 인쇄 기능도 매력적이다. 대량의 출력이 필요한 환경에 최대한의 생산성을 부여하도록 개발된 제품답게 속도와 품질, 경제적인 유지비용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또 K550이 아직도 판매되고 있고, 인쇄 속도나 품질 등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K550이 예상 외로 K5400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언급했던 소음이나 진동은 K550에 비해 분명히 개선되었고, 용지의 문제와 자동 양면 인쇄 액세서리까지 포함해 본다면 K5400이 전작인 K550보다 매력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작은 편리함이나 안락함을 포기한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동일한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솔루션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가격에 민감한 이 시장에서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충분한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는 상황에 맞추어 K550은 단종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이어 최고의 경제성을 부여하는 프린터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이어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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