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하는 【축복】이란
[창세기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세기 27:30]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창세기 27:38]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창세기 32: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창세기 47: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창세기 47: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창세기 49:28]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마태복음 26: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마가복음 8: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히브리서 7:7] 논란의 여지 없이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서 【축복을 받느니라】
[히브리서 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베드로전서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성경의 구약과 신약에 있는 대표적인 축복의 문구는 구약의 민수기 6장 24절부터 26잘까지와 신약의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이다.
구약 [민수기 6장 22절 - 27절]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신약 [고린도후서 13장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민수기 6장 24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 자손을 축복하였고, 신약에서는 성직자들이 고린도후서 13장 13절 말씀으로 성도들을 위하여 축복의 문구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어 성경에서 <축복(祝福)>은 고대 중국에서 만들어져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는 표의 문자(表意文字)인 한자(漢字)로서 빌 축(祝), 복 복(福)이다. [축(祝)]은 빌다, 기원(祈願)하다, 축하(祝賀)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복(福)]은 복(福), 행복(幸福), 제육(祭肉)과 술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글자이다.
<축복하다>라는 히브리어는 [ךרב (바라크)]로서 축복하다, 복을 빌다, 복을 구하다, 칭찬하다, 번성하게 하다, 무릎을 꿇다, 절하다, 은혜를 베풀다, 송축하다, 찬양하다, 찬송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명사형은 [הכרב (베라카)]로서 복, 축복, 송축, 복빎 등의 뜻으로 쓰인다.
<축복하다>라는 헬라어는 [ευλογεω (율로게오)]인데, 좋은(good), 좋게, 잘(well), 잘되는, 옳은, 행복하게, 다행히, 훌륭히, 선하게 등의 뜻을 가진 [ευ]와 말씀이라는 단어 [λογοs (로고스)]의 합성어로서 축복하다, 축사하다, 찬양하다, 찬송하다, 은총을 베풀다, 복을 빌다, 칭찬하다 등의 뜻을 가지며, 명사형은 [ευλογια (율로기아)]로서 축복, 복빎, 좋은 말, 아름다움 말, 찬송, 찬양(praise), 예물 등의 의미로 쓰이며, 영어 [bless]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축복(祝福)>이 바라는 것, 필요한 것, 부족함 없는 것, 걱정근심 없는 것, 재난이나 무사고(無事故), 행복, 무병장수(無病長壽) 등을 위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은총과 은혜를 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것은 한자(漢字)의 축복(祝福)이라는 표의 문자(表意文字)가 가진 뜻과 기복적(祈福的)인 종교관(宗敎觀)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祝福)>에 대하여 하향(下向) 축소(縮小)된 오해(誤解)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축복(祝福)>과 기도(祈禱)>를 혼용(混用)하기도 한다. 축복의 <축(祝)>이 빌 축이고, 기도의 <기(祈)>가 빌 ‘기’이고, <도(禱)>역시 빌 ‘도’이기 때문에, 한자(漢字)의 <축복(祝福)>과 <기도(祈禱)>에는 각 사람마다 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자신들이 믿는 신( 神)이나 절대적 존재에게 비는 것을 뜻하는 의미에서 <축복(祝福)>과 기도(祈禱)>를 혼용(混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祝福)>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물질적인 의미에서의 높은 spec, 좋은 직업(職業), 문벌(門閥) 좋은 명문(名門) 가문(家門)과의 결혼, 사업 성공, 건강(健康), 무병장수(無病長壽) 등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성공이나 행복과 관련한 축복이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祝福)】은 축복, 복빎, 좋은 말, 아름다움 말, 찬송, 찬양(praise) 등의 뜻을 가진 율로기아(ευλογια)라는 헬라어 단어가 말해주듯이 믿는 이의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여 그리스도인의 믿음 생활 가운데서 믿는 사람의 인성(人性)과 미덕(美德) 등의 어떠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고 증거되고 흥왕하게 되고 능력을 발하도록 하나님의 말씀대로 삶으로 하나님의 뜻이 그 사람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믿는 사람 안에서 잘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성경 몇 구절이 필요하다.
[마태복음 6장]
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28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로마서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요한복음 4:32]
32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6: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요한복음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골로새서 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레미야 15:16]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시편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마태복음 13: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풍성(엡3:8)은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 있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게 해야 한다. <거하게 하다>라는 말의 헬라어는 [ενοικεω (에노이케오)]의 사역형으로서, 거하게 하다, 거주하게 하다, 살게 하다, 머물게 하다, 안에 살게 하다, 내주하게 하다, 새겨지게 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성경의 말씀과 사전적 의미를 통해서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의 내재적인 의미는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형이하학적인(形而下學的)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과 관련한 축복이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祝福)】은 말씀이 잘 되는 것이다. 말씀을 들음(마13:18-23)으로 마음에 뿌려진 씨는 말씀의 씨(마13:19)이다. 말씀이 잘 되는 것은 씨로 뿌려진 말씀을 듣고(막4:20, 눅11:28), 믿고 받아들이고, 순종하고, 지키고(눅8:15, 계1:3, 22:7), 말씀의 물로 깨끗하게 씻음(엡5:26)으로 거룩하게 되어(딤전4:5), 복음의 말씀을 전하고(엡6:19), 말씀이 믿는 이의 안에서 흥왕하여 세력을 얻고(행12:24, 19:20요3:30), 말씀의 검(엡6:17)으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믿는 이의 안에서, 믿는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골1:25)이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축복(祝福)】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월을 아껴 (시간을 구속하여), 부지런히 말씀을 추구하고 연구하고, 먹음(렙15:16, 시119:103)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도록(골3:16) 하여, 말씀 안에서,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고 세력을 얻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축복이다. 그럴 때 일용할 양식을 포함하여 믿는 이에게 필요한 것들은 더해 주실 것(마6:33)이다. 이것이 참된 축복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눅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