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우리 님들
그간 안녕들 하신지요?
한 동안 열심히 들락거리면서
어줍잖은 하모니카 실력으로 여러분들의 귀를 흐리게 만들었던
사통팔달입니다. ㅎㅎ
오랫만에 글을 쓰려니 자판도 어설프게 느껴지고
오타가 계속 발생하고 있음이지만,
간단히 저의 근간의 근황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3월 30일 서산으로 이사를 하면서 인터넷 접속을 끊고
바닷가 바람, 그리고 갈매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동서와 함께 밤에 배를 타고,
물이 많이 나가는 간조에 바닷가 한 가운에 갯벌에 나가
후래쉬를 들고 소라, 조개, 쭈꾸미, 꽃게 등 해산물도 잔뜩 담아오는
행운도 가질 수 있었고,
고사리도 많이 꺾어 말려서 강화 부모님께도 갖다 드렸습니다.
익숙해져 가는 비릿한 바다내음속에
엊그제는 안면도 바닷가 근처 470 여평의 밭에 고구마도 심었고요...
처와 함께 둘째처남, 그리고 도우미 한분...
이렇게 넷이서 이틀여 고구마 심느라
안쓰던 허벅지 근육이 풀리지를 않아 낑낑매고 있습니다만,
생전처음 농사일이라고 시작한 고구마를 올 가을에 캘 생각에
힘든 줄 모르고 마쳤습니다.
다행히 토요일 고구마를 심는중에 단 비가 내려서
100 % 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올가을 안면도 바닷가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구워 먹으면서,
그리고, 갈매기 소리와 함께
여러 님들과의 조우를 하고 싶습니다만,
그러한 기회가 될런지요...ㅎㅎ
어제는 조카 돌잔치에 참석 차 처와 함께 수원에 갔다가
큰딸아이 집 군포에 기거하고 있습니다.
충남 연기군 세종시에서 공사하는 큰 사위 일을 며칠 간 돕고
다시 안면도로 내려가 고구마 밭 울타리를 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와
큰사위 일을 도우면서
한달 여 있으면 큰딸아이의 출산으로 6 월, 7 월은 거의
군포에 있게 될것 같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가끔은 여러 회원님들의 정감있는 댓글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다음에 또 다시 소식을 전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랫만에 치는 자판이 이제야 조금 익숙해지는군요.
ㅎㅎ
여러 님들의 댓글에 대신하며.....
첫댓글 아~ 사통님~ 글 안부 보다 보니 너무 반가워요~~~~역시 울 사랑방은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온다니까~~~~~~``
농사에 수산물 채취에.......따님들댁으로 재미보시면서......사랑방을 없수히 여기셧다간........렌보가 가만 안잇읍니다.......
궁금했는데..고구마도 다 다르다 던데...밤고구마..호박고구마 ..ㅎㅎ
서산에는 인터넷 놓으면 될것을 ..ㅎㅎ건강 체질 더 건강하겠네요..자주봐요
아 ! 사통님 서산으로 이사하셨군요.
하시는일도 많고 바쁘신 모습이 부럽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와우,,,사랑방님들 요번가을에 서산에서 번개해요,,,,고구마랑 조개랑 소라랑 게랑 맛잇는거 먹으며 ..ㅎㅎㅎㅎ신나겟당...ㅎㅎㅎ
몇일전 사통님캉 통화 했는데 카페에도 장문을 올려 놓어셨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