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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 5개월차 초임입니다!
최합하고 나서는 신규교사 연수, 너무나 짧은 시간 동안 실전을 위한 준비를 해야해서 2월에 수기를 놓치니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끄적이네요!
제 수기에서 핵심은 '나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아라' 입니다.
제 소개를 살짝 하자면 얘가 어떻게 그 어렵다는 임고에 붙었지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으십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저는 교사는 평생 생각도 안해보다가 대학교 2학년때 제가 다니는 대학 학과에서 교직이수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보험삼아 자격증 하나 늘리는 겸으로 신청해 붙었습니다. 선후배 동기 모두 교직엔 관심이 없고 다들 공기업이나 사기업이 목표인 학과 분위기였고요! 교환학생, 동아리 등으로 정말 신명나게 대학생활을 즐기다보니 어느순가 대학교 4학년이었고 꿈이 없었던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임고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대학교 4학년 5월쯤에 허*팀의 2년동안 인강 프리패스를 구매하였고 (얼리버드가 얼만지 모르지만 얼리버드가 끝난뒤엔 계속 가격이 오르다 5월되니 좀 싸져서 이때 구매했습니다) 그때부터 다들 아시는 대4의 차림새(모자, 묶은 머리, 안경, 도서관 상주, 슬리퍼 등)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대학은 제가 거의 졸업할때가 되어서야 교직이수생들을 챙겼지 그 이전에 교직이수생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기에 체계적인 수업이 부족했기에 경제학을 제외하면 전혀 아무런 지식이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임고 시작한 배경입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었어서 저희 학과에선 제가 개척자였습니다. 이부분이 정말 어렵긴하더라구요
그럼 이제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입니다. 년초에 있었던 집중 이론 인강들이 너무나 새롭고 버거웠어요. 그 집중 이론 인강들을 듣는데만 대학교 4학년이 끝났습니다. (아 교육학은 대학에서 집중 이론 강의 김*쌤 강의를 할인해서 판매하길래 그 인강만 들었습니다. 일단 강의바탕으로 필기하고 책이 살인무기처럼 무거워서 따로 단권화했습니다만 말이 단권화지 그래도 얇은 공책 6권이 나오는 깜지였습니다. 이거 때문에 검지손가락이 세모가 되었어요. 굳은살이 생겨서😂) 제가 5학년1학기까지하고 졸업할 예정이었기에 맛보기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더 느렸던거같아요. 당연히 4달짜리를 6달?7달동안 들었기에 머리속에 남은건 없었고 스터디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강이 안맞는다는 것도 깨달았죠. 성격이 약간 완벽주의자라 말 한단어라도 놓치면 돌아가서 듣는데 인강이라 아무래도 발음 전달이 잘 안되거나 다른 소음과 겹치더라구요. 그리고 현장감이 없어 집중도 안되더라구요. 너무 비효율적이었어요. 그리고 개척자였기에
아무 정보가 없어 그냥 학원 커리 따라가쟈. 학원이 있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믿었습니다. 학원에서 하는거 하면 붙는다고요. 19년12월?20년1월쯤에 21학년도 임고를 보기위해 허*팀 1년짜리 직강을 구매했습니다. (교육학은 모의고사 시즌 전까지는 그냥 단권화한 공책만 반복한거 같아요.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말로 읽고 녹음한거 듣고 별에 별걸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20년 6월 2주짜리 교생, 코로나로 인해 직강 폐지만 제외하곤 풀 직강을 나갔어요. 아침에 일찍일어나야 하루가 길어지고 공부시간도 확보가 되어서 최대한 학원에 일찍가 자습했습니다(간혹 어두운 교실 처음 들어가 불을 키고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 앉으면 그날 기분 째집니다. 기분 좋은 만큼 공부도 잘되고요. 직강에서 놓친부분 있으면 이미 있던 인강으로 복습하고요. (인강은 환급될거다 라고 마인드컨트롤해서 아깝다고 느끼지 않으려했어요. 직강과 인강 둘 다 하는게 저에겐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허*팀이나 김*쌤이나 다 모의고사 직강이 제일 도움이 많이 된거 같아요. 내가 그동안 공부해본걸 실전처럼 풀기도하고 채점도 받으니 더욱 좋았습니다. 전공은 내심 좋은 성적이라 기뻤고 교육학은 미진한 성적이라 더 열심히했습니다.(사람마다 투자해야되는 과목이 다른거 같아요. 저는 교육학을 거의 총 공부량의 50프로로 공부했는데 모고때 7점~17점 왔다리 갔다리 였어요. 반면 전공은 남은 50퍼 중 많은 부분을 사문에 투자했고요.) 특히나 모고 직강 또는 인강이 좋은게 핵심 요약 정리를 주셔서 그걸 또 외우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 학습법을 한 결과 저에게 가장 맞는 공부법은 문제 출제 스터디와 백지 인출 인증 스터디 였습니다. 매주 공부량을 정하고 당번을 정해 문제를 출제해 오면 그 문제를 푸는 형식이었습니다. 서로 몇점 맞았는지도 파악이되서 자극이 되기도 했고요 여러번 연습을 해서인지 시험날 별로 떨리지도 않았어요. 보통 학원쌤들이 찝어주는거랑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거 그리고 기출을 섞어서 출제했습니다. 백지 인출 인증 스터디는 직접 내가 공부한 파트에서 내가 질문을 적고 인증날에 해당 질문에 대답을 인출했습니다. 이때 밴드의 미션 기능을 활용하시는거 추천드려요. 그리고 원래 기존에 알던 사람과 스터디한다면 굳이 벌칙이 필요없는거 같고요(이미 안면튼사이라 대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온라인에서 구한 스터디면 벌금을 넣고 안지킬시 바로 강퇴를 추천합니다. 공부하려는 스터디도 힘든데 감정소모까지 있음 나만 더 힘들 잖아용
운동, 건강관리, 기분 관리 : 따릉이 타고 노량진이 30분거리라 비랑 눈 올때 빼고 대부분 노량진 갈 때와 집갈때 따릉이로 다녔어요. 여름도 아침 새벽이랑 밤엔 탈만하더라구요. 덕분에 아침에 잠이 확깨고 밤엔 스트레스가 풀렸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할 수 있는 몇안되는 운동같아요. 식사는 무조건 맛있게 먹었어요. 하루하루 삶속에서 행복을 의식적으로 느꼈습니다. 아침햇살, 이쁜구름, 빗소리, 맛있는 밥, 좋은 노래 등으로요. 그리고 남자친구와 거의 매일 같이 저녁먹고 카공을 했어요. 전 이상하게 남자친구랑 있으면 공부 집중이 잘되더라구요(남친 공부안한다고 잔소리하기 위함인거 같기도 하구요 ㅋㅋ) 그리고 문구점에서 문구류사면서 스트레스 풀기도 했어요. 학원끝나고 가끔씩 친구나 선후배 만나서 놀기도 했습니다.
이것만은 금지 : 남과의 비교는 절대 금지입니다. 제가 위에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유독 교육학이 머리에 안남았어요. 그래서 더 노력한것두있지만 더 멘탈도 털렸었습니다. 모고 대면 첨삭때 5명인가 같이 있었는데 그 중 한분이 만점을 받더라구요. 저는 제대로 못외워서 점수도 낮고 돌발 외운거 점검 질문했을때 답으로못했었거든요. 비교를 원래 의도적으로 안하다가 그땐 비교를 안할수가 없었어서 나와서 노량진 거리를 걸으며 눈물 쏟은 기억이 있어요. 절대로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선생님들 하실 수 있어요! 나보다 잘해보이는 쌤은 나와 경쟁자가 아니라 생각하세요. 나랑 다른 지역을 지원할거라 생각하세요. 꼭 포기 말고 다들 원하는 결과 이루길 바랍니다.
저처럼 장의존적인 쌤, 잘 못 외우시는 쌤, 쉽게 지치는 쌤, 저와 같은 개척자 쌤은 직강, 스터디를 추천합니다.
어우 원래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쓸 생각이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이렇게 됬네요
여기서 1차 준비에 대한 합격수기를 끝입니다
나중에 언젠가 오늘처럼 필받을때 2차로 쓰러올게요
쓴앵님들 홧팅이에요~~
혹시나 원하시는 쌤들 계실까 싶어 제 임고준비 중 공스타그램이나 현 쌤스타그램 남깁니다.
w_m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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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같은 질문이 있었어서 그대로 다시 댓글 달게요 ㅎㅎ
움 저는 일단 굳이 도시에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서 소신하는 곳이 없었어요.(사람 성격입니다 ㅋㅋㄱ 친구들이 다 뜯어말렸어요.) 굉장히 전략적으로 선택했지만 어엄청 만족 중입니다.
그리고 결과를 까놓고보니 1차 컷보다 8점인가 13점 높아서 아마 내심 수석 혹은 차석이지 않을까 싶기도하구요.
일단 저는 후회는 안하고 있지만 쌤도 차근차근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셔도 좋을거같아요
초수 vs n수(이번은 시험장 분위기만 보는 생각이신 쌤들도 꽤 있더라구요. 제 친구도 그랬구요)
지도안 vs 비지도안
지역 비교(문화, 사투리, 인맥, 교통, 등등)
물론 까놓고 보니 성적이 좋았던 거지 저는 굉장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원체 암기에 취약하고 까먹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요. 최근에 티오가 나왔었지요? 저는 경기도가 반토막 났었어서 지원할 엄두가 안났었고요. 부모님은 재수 삼수도 지원해줄 거지만 저보고 결정하라고 했씁니다.
감사하긴 했지만 어우 공부하기 싫어서 초수합을 목표로하고 나름의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이사, 전학 등의 경험이 있었는데 항상 적응을 잘하고 오히려 환경 변화를 좋아하거든요. ) 경기 서울는 항상 컷이 최고라 이들을 제외하면 티오가 많은 지역일수록 컷이 낮은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대전 같이 티오 적은 지역은 제 선택지에서 배제시켯어요.
그 후 2차를 고려했습니다. 교생이나 교직 수업때 제가 지도안 작성이 잼병이었어서 절대로 하기 싫더라구요. 지도안 지역을 배제하고나니 아마 충남 강원 제주 이렇게 남았었습니다. 10년뒤에 지역이동을 하고 싶을때 가장 잘 될만한 지역이면서 젊을때 어디에서 살아보는게 좋을까를 보니 당연 제주더라구요. 그래서 제주를 지원했습니다.
아주 대만족 중이에요. 물론 발령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성적이 높았어서 착한 아이들이 많은 학교로 배정된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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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에도 제주도에서 합격하신 선배님이 계세요! (제주대 아님) 쌤스타그램도 잘 보고 있어요. 늦었지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우와 ㅎㅎ 반갑네요!! 언젠가 그분과 마주치겠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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