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월 몸이 몹시도 아팠습니다.
정말 쉬고 싶은 마음에 아무도 병문안 오지말라 신신당부를 하고,
그 기간 동안은 주사바늘에 찔릴때 마다 약해진 혈관이 터져도 좋다고,ㅎㅎ웃으며~ 푹 쉴 수 도 있었고,
그동안 지난 인생길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
내몸이 이렇게 아프게 될 때까지 너무 열심히 살아온 제 자신에게 상을 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목록을 적어봤지요~거창한 버킷리스트 까진 아니여도 말입니다.
그 중 춤 배우기 종목을 탱고로 결정하고!
퇴원하자마자 폭품검색과 정보를 수집!
커리큘럼과 운영 방법등을 비교 분석 후
가족 설득의 물밑작업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허락을 받고,
직장에서 팀장과 쉬는 날까지 합의를 본후,
전화 문의와, 위치 확인,
안양인 집과 오가는 시간 및 교통의 편리성까지 갖춘,
(모든 치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귀한시간들 이였습니다.ㅋ~)
드디어 두둥..신사 탱고 스쿨 23기로 들어왔습니다.
(와 ~얼마나 눈물나던지..이 일은 매주 신사에 입성할 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2월부터 7월31일 만6개월!!!
그동안 후기나 글들은 않쓴이유?
(트리플 대문자B형의 몸까지 후~덕한 대한민국 아줌마 이지만!)
의외로 낯가림이 심하고,(안면인식장애도 약간~)
부끄러움을 잘 타서
글 하나로 선입관 때문에 오해를 받을 일 이라든가.
남한테 상처를 줄까 두려운 마음에 선뜻 용기가 없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양심상 꼭 써야 할 것도 같고!
맘편히 글을 써도 악성댓글을 달분이 않계시리라는 이상한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좋은 분들과 이 좋은 탱고를 오~~~~~~~~~~~래 같이하고픈 마음에
이리 용기를 내어봅니다.
고수 이신 분들한테는 짧겠지만(탱고입문 10년이 넘으신분들 엄청 많더 구만요)
저한테는 너무나 긴 6개월...
(나름 용량 초과인관계로, 모든것이 많게 느껴집니다.)
많은 것을 배웠고,(벌써 준중급수업끝.)
많은 사람도 만났고,(매달 초 마다 낯선 새로운 기수들이 들어왔습니다.)
많은 대화도 나누어 봤고,(뒷풀이. 2번의 엠티. 기수별 파티등에서)
많은 것도 지켜 보았고,(일부러 벽꽃이 되어, 선배님들을 감상하였습니다.)
많은 경험들을 하기도 하고,
(결혼후 처음으로 외박한 엠티 예~,
직접연습한 축하 공연, 그리고...
썬업!-와~~제인생이 썬업하였습니다.ㅎㅎㅎ)
많은 것을 깨닫기도 하고,(수업과, 본기수 공연및 타기수 공연과, 밀롱가에서...)
그래서 타산지석 하기도 했습니다.
탱고(땅고)~
단순히 커플댄스로 즐기는 것으로만 그치기에는?
깊이와 넓이가!!! 다른 그 무엇과도 달랐고,
음악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음악을 몸으로 담고 싶은 욕심까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무슨 예술가도 아니면서...)
거기에다 오묘한 인생의 희노애락에, 너무 힘든 하루를 보냈을땐 위안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일이 제게 생기기 까지는 뭐든 당연한 것이 없었습니다.
정모때마다 낯선 초보임에도 포근히 안아주고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셨던 선배기수님들과
마냥 떨리는 초보임에도 파트너 되주신 많은 로분들...
단톡방에서도 흔쾌히 또는 즐거이 리액션 해주셨던 모든분들...
매 수업마다 재밌고, 섬세히, 퀄리티 있는 수업을 해주셨던 전문 강사님들...
무엇보다 동기 사랑으로 똘똘 뭉쳐있는 우리 23기 여러분들 덕분이라는걸
뒤늦게나마 이렇게라도 감사인사 전합니다.![](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4.gif?v=2)
그 동안의 사람섞여 지냈던 사회생활보다
탱스에서 더 감동을 받은것을 꼽으라면 ?
사람에 대한 존중과 예우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져... 탱고가 좋아 오신 분들로 서로 존중하고, 예우하고 아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지금처럼 !!! 앞으로도 이렇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배기수들은 익은벼가 고개를 숙이듯 후배 기수를 예우하고,
(배움 단계 상관 없이, 허락한적 없는 반말이나, 요청없는 가르침~,호불호 티 내지 않고,)
동기들은 챙겨주고 아끼고,
(홀로는 끝까지 버텨내기가 힘드요~동기들 꼭 챙기시길)
후배기수들은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만 한다면,
(밖에서는 남을호령할 수 도 있겠지만~여기는 탱고를 배우기 위해서만으로 모인 분 들이시니 자존심 따윈 잠깐 가방에 넣어두시고,)
우리 탱고스쿨은 더많은 발전이 있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역린>의 명대사 입니다.
(고지식 할 수도 있게 보실 수도 있으나~ 진심은 남는법이니...
탱고를 함에 있어서~
행동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대할때
평상시의 말과, 카페글을 올림에도 부합되는 부분이 있어 적어봅니다.)
작은일도 무시하지않고 최선을 다해야한다.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베어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혀지고
밝혀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수있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탱고에 정성을 다해
더 많~은 분들이,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 주변을,
더 환하게 변할수 있는 분들이 되길 바라면서 ...
탱고 6개월 입문서 마무리 합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인사 꾸뻑
참! 뒤 늦었지만 저도 음악 파일 받을수 있을까요?
드디어 마냥 들으며 걷고 싶은 음악들이 생겼어요.^^
najuwon@naver.com
첫댓글 달님, 따뜻해져요. 덕분에 5월 엠티 풍성한 저녁식사했는데 감사인사도 못했답니다. 살아온 삶의 경험치들이 멋지게 탱고에 녹아져 탱고, 삶이 즐거이 하나가 되는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달님은 훠얼씬 풍성히 탱고를 하실 것 같아요. 한 달 차이 기수인데 이제껏 허그 한 번 못했네요. 다음에 뵈면 따뜻하게 꼬옥 안아요, 우리. ^-----^
그러게요.다음에 만나뵙게 되면 그동안 못한 허그 갈비뼈가 으스러 지도록 허그해 보아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작은일에도 무시하지않고 최선을 다하시는
달님으로.. 저는 알고있습니당~
볼때마다 반갑고 안아주고싶은 달님이라지요~ ㅋ
아이고...그리봐주시니 너무도 고맙습니다.
아직은 인격수양이 덜되어 이제 부터라도 도닦으려구요.
탱고... 그 도의 시작입니다.
마음이 푸근한 혜원님~
힘들때 눈빛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혜원님 너무 감사혀요~
달님!! 저도 정재영이 저 대사 읊을때 너무 좋았는데!
탱고 하게 되서, 울 23기 만나고 달님 만나서 전 요즘 참 행복해요^^
그전의 삶이 행복했는데도 더더 행복해요!!!
앞으로도 많은 추억에 함께해요!!
그쵸!그쵸! 마음이 콱 꽂히는 대사였어요.
조용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니신 우리 반장 메으리님...
볼때마다 든든하고 흐믓한 웃음이 묻어납니다.
우리 행복한 추억 오래오래 많이 저축해 보아여.^^
달님~~~~~
달님~~~~~
달님~~~~~
소리없이 안아드리고싶네요~~~꼬옥!!!!!!!!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런사람 또 없습니다.)
여기까지 저를 따뜻히 안아주시고 격려해주시고 ...
아웅 ~너무 좋아 어찌 말로 표현을 다하리까...
우정님~담에 뵙게 되면 가슴에 철갑을 두르세요 제가 안으며 갈비뼈 조심하셔야...ㅎㅎ
그져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처음 탱스에서 이제까지 낯설음에서 익숙하기까지
제 마음과 같아요
마음과 마음~~~♡♡
아이좋아
마음과 마음~
탱고...공간과 음악과 共感(공감)...
점점 가슴형 인간으로 변화해 가는 자신에 스스로 놀라기도 했답니다.
오~~~맘이 뜨근뜨근해지네요~~^^
달님 얼굴은 모르겠지만 분명 맘이 따뜻한 분이실꺼 같아요~~^0^
탱고를 만나고 탱스가족이 되어서 행복합니당~*^^*
무더운 여름!
맘이 뜨거우셨다니 이열치열 ~ 헤~
탱고하면서 오래도록 마음보신 하며 즐겁게 살아보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8.01 14:1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8.02 13:33
달님! 못뵌지 넘 오래네요... ^^
달님 생각하면 떠오르는건 달님의 미소와 이쁜 다홍빛 탱고슈즈에요. :)
열정 갖고 꾸준히 탱고 하시는 모습 멋집니다. 건강 잃지마시고 더 많은 버킷리스트의 항목들 이뤄나가시길 바래여 :)
감사합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계신동안 든든하고 넘 즐겁고 감사했어요.^^
그러고 보니 뵌지 정말 오래된거 같아요.
얼굴 잊어버리기 전에 언능 갈께요.♪
@달님(23기) 네 달님 얼른 뵙고싶어요~~^_^*
달님 보고 싶습니다~ ㅎ 잘 지내시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는 노랫말이 달님에게 딱 쓰고 싶은 표현이에요~ ^^
오래오래 행복한 탱고라이프 이어가시길~~~~~ ^^
오래오래 살아야겠어요.
이 멋진말을 감히 제가? 듣는 날도 있고,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기분 완전 좋아요.감사합니다.
헤~
탱고하니 이리 힐링이 되네요.
더 열심히 해야 겠어요^^
@달님(23기) 달님~ 메일 보냈었는데 아직 안보셨네요~ 메일함 확인하세요~~ㅎ
@재키(26기) 감동적인 글에 음악선물까정... 너무감사합니다. 음악듣다가
내친김에 오늘 서점에서 책까지 사버렸습니다. 이것이 무슨 효과?인지...
달님님~~ 격하게 공감되는 부분 많네요 ㅎㅎㅎ^^ 멋지세요~~~
격하게 공감되시다니...ㅎㅎ
우리 한번 뭉쳐보아야 할듯.썬업 물밑작업 들어갈까요?
ㅋㅋ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어주시는 우리 달님~♡
달님과 함께 탱고를 시작하게 되어서
같은 기수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해요~
음...내일부터는 조금 더 정성을 다해야겠어요.
그 동안 탱고도 삶도 너무 대충대충 한거 같아요ㅎㅎ
우아하면서도 씩씩하고 쎈스와 메너 짱!우리 23기의 자랑.~
우리 리아님~저도 리아님을 알게되서...
리아님이 우리 23기라는것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리아님 오래도록 함께해요~~~*^^*
@달님(23기) 네~오래오래 함께해요^^
탱고 안에서도 탱고 밖에서도~
달님 달님! 후기 감동에요 오나다에서 또 뵈야죠 ㅋㅋ 홧팅!!
네 ~물론이죠.이번엔 한딴따 예약하고 가실께요.헤~
완소라 달님!
완소 로! 명하님~감사해요.
잘 빚어져서 빛이나는 큰~그릇 처럼 요즘 너무 보기 좋아요~
항상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