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기
《바브 와이어》(Barb Wire)는 1996년 개봉한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이다.
데이비드 호건이 감독하고 브래드 와이먼이 제작했으며 척 파러와 일레네 차이켄이 각본을 맡았다.
당시 머틀리 크루의 드러머 타미 리의 부인이었던 파멜라 앤더슨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테무에라 모리슨, 빅토리아 로웰, 샌더 버클리, 우도 키어, 스티브 레일백 등이 조연으로 등장했다.
비록 바브 와이어는 비평가들이 입을 모아 혹평을 했지만,
의외의 컬트 지지자들을 끌어들였다.
바브 와이어는 이전에 에일리언 3와 배트맨 포에버의 조감독이었던 데이비드 호건이 감독했다.
이 영화의 제작 예산은 9백만 달러였다.
앤더슨은 고소공포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 자신의 스턴트 몇 가지를 했다.
그녀는 하이힐을 신고 허리를 17인치로 만드는 코르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박진감 넘치는 격투씬을 보여주었다.
또한 1996년 바브 와이어(Barb Wire)라는 제목으로 사운드트랙 음반이 발매되었다.
바브 와이어는 미국에서 380만 달러 이하의 적자를 보며 박스 흥행에서 참패했다.
전술했다시피 Barb Wire는 비평가들이 입을 모아 혹평했다.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의 줄거리가 카사블랑카와 동일하다고 지적하고 아주 같잖은 관능적인 시도를 비웃었다.
반면, 출연진과 제작진에 대해선 조금 빨아주었다.
"영화 제작자들은 그들이 좋은 영화를 만들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겠지만, 그들은 절대 지루하지 않게 만드려고 최선의 노력을 했다.
적어도 그들은 결코 게으르지 않았다.
Barb Wire는 높은 에너지 수준과 정신 나간 재미의 감각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별 두 개 반을 주었다.
에버트와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리버먼은 이 영화의 카사블랑카 줄거리에 대한 모사와 공허한 '개 뻘짓'"에 대해 언급했지만, 전반적으로 이 영화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까댔다.
뉴욕 타임즈의 재닛 매슬린 또한 파멜라 앤더슨의 연기를 바비와 바바렐라에 비유하며 열라 까댔다.
이 영화는 20세기 최악의 영화 100개를 기록한 스팅커스의 《100년, 스팅커즈》 목록에서 하위 20위 안에 들었다.
또한 매년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여 수많은 영화 관계자와 배우들을 조롱하는, 최고의 굴욕 잔치 Golden Raspberry Awards 에서 무려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2rPEG2zteI
재밌는 것은 본 영화의 주제가 "Welcome to Planet Boom!" 이다.
이곡은 당시 파멜라 앤더슨의 남편이었던 타미 리가 만들었는데,
이 곡 역시 당시 이 Golden Raspberry Awards 에서 '최고로 구린 영화 주제가' 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것이다.
ㅋㅋㅋ
한 마디로 말해서 부부가 쌍으로 모욕 당한 것이다.
뭐,
평은 최고로 개같았지만,
난 이 영화 아주 재밌게 보았고, 심지어 DVD로 소장하고 있으며,
블루 레이가 있다면 살 용의도 있다.
전술했던 컬트적인 지지자는 아마도 나 같은 사람들일 것이다.
이 영화가 재밌는 이유는 당시 메인 스트림 뮤직에 대한 올드 스쿨 뮤직의
앵그리 정신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주 쉽게 말하자면,
90년대 록 음악과 힙합에 대한 정통 록의 빡침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영화 전반에 흐르는 강력한 록 메탈 음악은 당시 주류였던 그런지나 핌프 락이 아니라 80년대 스타일 록이었다.
물론 리듬은 좀 다르긴 하나 그건 결코 90년대 얼터너티브 락이나 하드코어가 아니었다.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씬은 바브 와이어의 클럽에서 연주하는 여성
록 밴드들의 음악이다.
극 중 파멜라 앤더슨이 스트립 쇼하는 클럽은 80년대 글램 메탈 밴드들의
성소였던 엘에이의 선셋 스트립에 대한 오마쥬였다.
또한,
극 중 여주의 전남친으로 나오는 저항군 대장의 이름이 '액슬' 이라는 것
또한 90년대 메인 스트림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것이며,
https://www.youtube.com/watch?v=o1tj2zJ2Wvg
막판에 배신을 때리는 흑인 뚱보는 당시 대세였던 노스트리어스 비 아이 지 같은 힙합퍼들을 조롱하는 메타포였다.
한 마디로 말해서,
80년대 메탈의 포스로 90년대 메인 스트림 뮤직을 다 쓸어버리겠다.
뭐 그런 허세가 느껴져 아주 맘에 들었다.
영화를 자세히 보니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BMwcO6_hyA
극 중 여주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금발의 남자애가 본 조비의 ALWAYS 뮤비에 나오는 그 반항적인 소년이었다.
Jack Noseworthy
하아~
본 조비 뮤비 볼땐 그냥 그저 그랬는데 이 영화에서 보니 왜 일케 반갑냐?
ㅋㅋㅋ
암튼,
요거 요거 영화 적으로 보면 완존 구린데,
80년대 락 팬 입장에선 아주 싫어할수가 없는 개명작이구먼.
https://www.youtube.com/watch?v=haOQrXyDlvg&list=PLf4FSbhyc3Qj-kJhVsQ1fLQFkZokAiwLc&index=4
첫댓글 파멜라 누나~~♡♡
개주구밉니다
조온나 뿅가지 말입니다
개주구밉니다
훌륭합니다
그렇습니다
Born to lose, lived to win~!!
개주구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