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데이트 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신지
'요즘 돈 없어서 버스비도 아낀다면서요.'
애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주머니 사정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들켜버린 신지는 황당함
신지 : 너 요즘 영민씨한테 나 돈 없어서 굶고 다닌다고 그랬다며?!
민정 : 뭐..? 그렇게 말 한 적은 없는데...
신지 : 룸메이트라고 내 사정 다 말하는 게 아니었는데..
나 앞으로 네 사생활 신경 끌테니까
너도 내 일에 입 좀 다물어줬으면 좋겠는데 어때?
민정 : 알었어, 그래. 마음대로 해!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신지는 따져물었고 둘은 서로 신경 끄고 살자며 싸우게 됨
완전 어색해져버린 식사자리
신지는 식사중에 와버린 빚 독촉 전화가 민정에게 들릴 새라 얼른 끊어버리고
민정은 그런 모습에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했지만 못 본 척함
한편 민정은 학교 복도에서 장난치는 학생들을 체벌하려고 하는데
평소 순둥순둥한 본인 이미지때문인지 장난만 치며 피하는 모습에 더 화가났고
손바닥 체벌을 하려다 그만...
대형사고를 쳐버림
그 일로 잔뜩 깨진 민정과
계속되는 빚 독촉에 어디하나 털어놓을 곳 없이 난감하고,
지금 당장 일을 해서 돈 갚으려고 아등바등하는 신지
괴로워하던 신지는
민정이 들어오는 소리에 급 괜찮은 척을 함
어색함 그 자체인 분위기
그때 전화가 울리고 신지가 받음
'거기가 서민정선생집인가요?'
"네, 맞는데요."
'당신이 서민정이야? 당신!!'
"저 서민정 아닌데요. 잠시만요."
신지 : 너 누구한테 웬수지고 다니냐?
민정 : 뭐?
신지 : 참.. 물어보는 게 아닌데..
'당신이 서민정이야? 나 황찬성이 엄만데!
당사 내 아들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아까 체벌했던 학생의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던 거였음
민정은 신지에게 들킬까 눈치를 보다간 전화기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버림
그때 신지에게는 빚독촉하는 사람들이 찾아 왔음
돈을 갚고 싶지만 차사고로 큰돈은 이미 나간 상태라 난감한 신지는 돈을 받기 전에는 안 나가겠다는 통에 안절부절 못 하고 있고
민정 : 죄송합니다.. 다른게 아니라 교육차원에서..
민정은 찬성의 엄마에게 싹싹 빌어보지만
'교육차원에서?! 당신 신참이라며? 교육위원회에 당장 찔러 놓을 거야!
그따위로 선생질 못하게!!!'
도무지 수습이 될 것 같지 않은 상황에 난감해하고 있었음
신지 : 제가 돈은 꼭 갚을게요. 제가 신원이 불확실한 사람도 아니고.. 각서를 써드릴게요..
"각서고 나발이고 이런 집에 살면서 돈이 없다는 게 말이 돼?!
아이 뭐래도 내놔!"
이 집이 자신의 집은 아니라고 하소연을 해보지만 도무지 먹히질 않음
급하게 집을 나서는 민정
신지는 민정에게 들킬까봐 부녀회에서 나온 것처럼 정신없이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고 민정은 그걸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밖으로 후다닥 나가버림
다음주면 돈이 나오는 신지는 일단 급한 불부터 끄기위해 극단을 찾아가
미리 돈을 받을 순 없냐며 사정을 해봤지만 끝내 거절 당함
안그래도 돈도 없는데 막차까지 놓치게 된 신지와
눈물로 호소하며 싹싹비는 민정
한편 신지는 설상가상 택시비마저 모자라게 되고
결국엔 취위에 벌벌 떨며 집으로 걸어감
누구 한명에게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하고 끙끙 앓으며 울고있는 민정
추위에 벌벌 떨며 들어오는 신지
민정 : 왜
신지 : 뭐
서로 걱정이 되긴 했지만 툭툭 내뱉으며 애써 모른척 함
민정은 추위에 덜덜 떨며 들어 온 신지가 걱정이 됐지만
걱정 한마디 건내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돌렸고
신지도 자꾸만 훌쩍이는 민정이 신경쓰이기는 마찬가지였음
민정 : 너 왜 울어..?
신지 : 울긴..
다시 한 번 눈물을 꾹 삼키는 신지
민정은 서러운 마음에 다시 고개늘 돌리며 훌쩍거림
신지 : 너 왜그래..?
민정 : 뭐어..!!
휴지를 가지고 가려다 넘어진 민정은 서러움에 더 눈물이 쏟아짐
신지 : 야.. 너 다친 거 아니야...?
민정 : 상관하지 마..
신지 : 상관 안 해..
민정 : ... 넌 왜 꽁꽁 얼었어..?
신지 : 알 거 없어...
민정 : 마음대로 해!
방영 당시엔 학생이라 별 생각없이 봤었고,
같은 화였던 카리스마 민호가 너무 쎄서 잘 기억 안 났는데
지금보니 왠지 눈물 나는 에피소드
해결은 못 하더라도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조금은 풀릴 그런 고민일 수도 있는데 그러지 못 하고, 서로가 걱정되지만 먼저 무슨 일 있냐고 말 한마디 못 꺼내는 모습ㅠㅠ
첫댓글 아 나도 눈물 고였어..
저런 에피가 있었나 애기 때 봐서 신나는 에피소드 위주로만 기어과나봐 지금 보면 또 다르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