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차례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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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차례상차림

민족 대명절 중 하나인 2023년 설날이 또 돌아왔네요. 누구에게는 즐겁기만한 설날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힘듦의 연속의 날이기도 하죠. 물론 예전에 비해 시집살이, 시댁, 제사에 대한 관념이 많이 흐려졌기 때문에 명절=며느리 고통 이라는 인식은 많이 퇴색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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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어른들이 앞장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것은 물론 설차례상차림 을 하지 않고 가족끼리 여행을 한다거나 심지어 설날이나 추석등 명절에 모이지않고 평일에 가족모임을 하고 설날에는 각자 가족의 시간을 갖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통적인 제사상을 고집하고 설차례상차림을 고수하고 있는 부모님의 뜻을 거스릴수는 없기때문에 며느리도 너무 힘들지않고 부모님도 섭섭하지 않을 절충안을 찾는것이 요즘 남편들의 고민일텐데요, 옛말에 남의 제사상에 감놔라배놔라 하지 말라했든 각 가정의 나름의 스타일대로 하는것이 남의 시선으로 재단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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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전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발표한 '차례상표준화방안'에 의한 설차례상차림 간소화와 그동안 이어져온 가정의례준칙 에 따른 차례지내는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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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성균관전례연구위원회에 발표했던 제사상및 설날차례상차림 전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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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에 시접(수저를놓는접시)과 잔반(술잔과받침)을 놓고 떡국을 올리죠.

2열에 육적,소적,어적,어전,육전등을 놓고 여기서 등장하는 두동미서(생선대가리가 동쪽, 꼬리는 서쪽), 어동육서(생선은동쪽, 서쪽에고기)과 떡을로 놓도록 되어있죠.

3열에는 육탕,소탕,어탕을 놓습니다.

4열에는 생선포와 나물, 식혜등을 놓고 5열에는 과일을 놓게되는데 여기서도 많은 들어본 말들이 나오죠. 홍동백서(동쪽붉은과일,서쪽흰과일) , 조율이시(좌측부터 대추,밤,배,곶감) 순으로 배열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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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유의할 점으로 복숭아, 토마토등 과일과 갈치,삼치,꽁치등 '치'가 들어가는 생선 , 고춧가루와 마늘양념을 사용하지않고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되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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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전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서 파격적인 설차례상차림 간소화방안을 발표했는데요, 간소화하다못해 조금은 초라한 느낌마저 들지만 남녀갈등, 가정불화와 노소갈등까지 유발하는 차례지내는법이라면 전통의 뜻에도 맞지 않을뿐 만아니라 행복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자 대폭 간소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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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 따르면 1열에 잔반및송편, 2열에 나물세가지, 구이, 김치, 3열에 밤, 사과,배, 감등 과실 4개지를 놓도록 하였습니다. 사실상 손이 많이 가고 불화의 원인이 되는 전이 빠졌다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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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상세히 들여다 보면 설차례상차림 등 차례지내는법은 제상사과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제사에는 밥과국을 올리지만 차례상에는 송편, 떡국등을 올리면 차례는 술을 한번만 올리고 축문도 읽지 않는다고 해요.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음식을 꼭 올리지 않아도 되며, 과일도 4~6가지 있는 과일대로, 없다면 외국과일을 올려도 무방하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이번 성균관 발표에 따르면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어동육서같은 표현은 예법을 다뤘던 옛문헌들에서는 없는 표현이라니 그동안 어떤 근거로 이와같은 설차례상차림 과 차례지내는법으로 사용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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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가족간 갈등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만큼 무엇을 올리고 무엇은 올리지 말고 몇가지를 준비해야하고 뭐는 꼭해야하고등을 고집하지 말고 가정환경에 맞는 차례상을 준비해야 할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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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설차례상차림은 성균관의 간소화에 따르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육전과 샤인머스켓등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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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날 되세요~~

[차순맘]

미션님도 즐거운 설날보내세요 ᆢ^^

[미션]

[장안]

시대에 따라 예법도 변하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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