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경 일산을 떠나 김해 시누이 댁에 감
대구로 올라오다가 마산 무학여고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내 여동생 만남..
대구로 올라오는 길에 팔공 보성에 살고 계신 친정 숙부님께 안부 전화드렸다가
하도 보고 싶어 하시길래 갑자기 팔공 보성 아파트로 가게 됨..
자고 가라시는데 극구 만류하고 그 댁을 나왔는데
너무 늦은 시각이라서 큰 시댁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팔공산 힐사이드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22일 새벽 2시경...
아침에 팔공산에서 눈을 뜨고 식사를 하고서 케이블카를 타고
팔공산 840M 고지에 올랐더니 어찌나 좋던지...팔공산은 해발 1160M 정도인 걸로 안다..
22일 12시경에 큰댁에 도착하여 인사를 드리고
오후 4시경에 청도에 도착하여 말숙이와 순옥이를 만나서 회포를 풀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울신랑 KIST 시절 옛 동료 부친상 소식을 접하고
영남대 병원 장례식장에 들렀다가 둘째 시숙댁으로 가서..
팔공산에 갔던 얘기하니까 둘째 동서가 가고 싶다고 하여서
큰형님 둘째 형님 내외분 모시고서 팔공산으로 다시 들어감..
팔공산 온천 관광호텔에 방을 두 개 잡고서 남자분 여자분들 투숙함..
새벽에 온천욕 사우나 하고..식사하고..동화사에 감..계곡의 아름다움엔 늘상 감탄..
통일 기원 대불상은 이번에 실물을 처음 봄.. 주변의 구조물을 보고서 그 웅장한 규모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였음..
" 팔공아, 팔공산은 진정 민족의 영산이고 신령한 산이다..축복!! "..
형님들 모셔다 드리고서 남편과 동성로에 가서 교동시장 구경하고..
납작 만두 먹고..미성당 우동 먹고...
옛날 남편과 처음 만났던 곳인 아름다운 중앙 공원에 감
(현재`경상 감영 공원`)이라고 이름이 바뀌었음.. 더욱 아름답게 단장되어 있었음..
동성로 이 곳 저 곳 쏘다니다가 국일 따로 국밥집에 감..
남편과 내가 고교시절에 살던 동네로 가보기로 하고서..
남편이 살던 동네 신천동,방촌동에..내가 살던 대봉동,대명동에 가서 ..
각자 살았던 집터를 간신히 찾아내고서 그 집 주변을 기웃거림..
수성못에 있는 `뉴욕뉴욕`카페에 가서
남편 친구 부부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면서 울신랑 한 잔 마시는 바람에..
내 혼자서 주차장에서 차 몰고 나오다가 우째 후진했는데
흰색 에쿠스 뒤를 씨게 들이받았다...날 보더니 그냥 가라고 하더라..
남편이 날더러 항상 운이 좋다고 그러더라..
여기저기 드라이브하다가 앞산 밑에 있는 대덕식당에 가서 선지국밥 먹음..
남편 친구와 후배들 몇명을 짧게 짧게 만나고..전화 몇 군데하고..
울신랑은 마누라와 여행 중일 때는 친구들과 만나도 술 많이 안 마신다..
무지 애처가라서..ㅎㅎ
너무 늦어서 안동으로 가지 못하고 금오산으로 가려다가 다시 팔공산으로 들어감..
힐사이드 호텔로 들어가려는데 오른 쪽 길목에 하늘이 열리는 모텔이라는 것이 보였다..
이름이 이뻐서 들어감..말로만 들어보던 러브모텔이었음..
시설이 놀라웠음..진짜로 천정이 열리고 하늘이 보였음..007 영화 찍는 것 같았음..
달도 있고 큰 별도 하나가 내려다 보고 구름도 흐르고..굉장한 팔공산의 하늘이었음..
방값도 4만원이라 호텔보다 훨씬 쌌는데 깨끗한 시설과 서비스는 놀라웠음..무인시스템이었음..
무지 놀랐음.....함 가봐라...ㅎㅎ..
24일 아침 9시경에 팔공산에서 안동 시누이 댁으로 출발..
오후 4시경에 안동에서 포항으로 출발...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
포항으로 들어가지 않고 울진 쪽으로 7번 국도를 타고서 계속 올라감..
비가 너무너무 쏟아짐..북상을 포기하고서 강구항에 도착
해상공원 곁에 있는 테마펜션으로 들어감.. (저녁 식사는 갈치조림 정식이었고)..
작은 통나무 펜션이었고 따뜻하게 불을 지펴놓았음...낭만적이었음..
포항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들어갔으면 물난리 맞을 뻔 했더라
25일 아침 강구항을 떠나 장호항까지 올라와서 파도치는 환상적인 바다를 보며
해물 순두부와 순대국으로 아침을 먹고..해안도로를 따라 삼척까지 올라와서
태백 환선동굴로 들어감.. 동굴 올라가는 길목에서 감자전과 동동주를 주문하고..
난 동동주 대신 커피를 마셨지만..
태백 환선동굴..입을 못 다물었음..어마어마했음..환상이었음..환선동굴로 가는 계곡도 정말
대단했음.....여지껏 본 동굴 중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웠음..개방한 동굴의 길이가 1.6 KM 였음
돌아오는 길은 태백에서 영월방향으로 가다가 제천으로 해서 왔음..산간 고속도로로 왔음
아름다운 고원에 차를 잠시 세워서 남편은 칡즙을 사서 마셨고
나는 감자떡과 찐옥수수를 사서 먹었음
안개 낀 고원의 경관이 대단했음.. 길도 무지 잘 닦아놓았음.. 38번 국도였는데
제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로 와서 영동 고속도로로...서울 통과 일산으로..
고속도로 문막 휴게소에서 콩나물 라면과 돈까스를 시켜서 저녁을 먹고..
정말 아름답고,감동적인 여행이었다..
날씨(해,달,비,구름,안개,비,바람)도 변화무쌍하였고...
산과 들과 강과 바다의 아름다움의 정수를 만끽하였음..
돌아오는 길에 은희와 통화를 하였음..다음 기회에 만날 약속을 하며 아쉬워했음..
은희는 삼척고등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들어간다고 하였음..내가 눌러앉으라고 하였음..
참 돌아오는 길에 강원도 감자 두 박스 사서 옆집(시라소니 댁)과 함께
꽃밭 가꾸기 3인방인 이웃 새댁 집에 선물함..
집에 밤 10시경에 도착하였음....두 아들과 아톰이 무지 반김..지금껏 빨래하고..
이제부터는 잠 좀 자야겠다...밑에 글들 못 읽었다..한 숨 자고 나중에 볼께...
모두 좋은 하루!!...
맥아~~ 나도 어디가어디인지 모르겠다... 멋진 선배님과 잘 돌아갔구나..좀더 많은 시간을 같이 있지 못해 아쉽더구나... 먼곳까지 찾아와 주어서 무지 고마왔단다...그리고 최사랑 카페에 무지 오랫만이다..하늘 천사님 잘 계셨어요? 팔공님과 여러 친구들도 모두모두 안녕...
기간제교사 라는게 항상 갑자기 연락이 오는거라..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맥 만나지 못했구나. 무지 보고 싶었는데...어제부터 출근했는데 그저 애들 가르친다는것이 좋다..ㅎㅎ.. 남학생들이어서 좀 거칠긴해도 내 눈에는 그저 귀엽다. 푹 쉬고..다음에 또 볼 기회를 만들자~~
팔공아,,팔공산은 정말로 좋다....게다가 팔공의 고향 이름도 신령이라니 이 시대 팔공의 탄생 의미가 대단히 뜻깊구나!!!...모쪼록 더욱 분기탱천하길 바라며..다시금 축복!!.........ㅎㅎ.....말숙아, 자랑스런 내친구야....어찌나 반갑던지...내가 그 물 좋은 동네에 교육청까지 가서 장학사님을 뵈옵고 차 대접을 받고.
그라고 너 머리 퍼머 너무 잘 어울리더라...우리의 호프 자랑스런 김장학사는 나이 들수록 곱게 우아한 양반 티가 나더구나..게다가 순옥이까지 만나고..순옥이도 경북도에서 승진 1호라더라..어찌나 기쁘고 흐뭇하던지...경북도 하늘 밑에서 `사대부고` 최고더라..아니지..이 나라에서 최고다..ㅎㅎ..
은희야,,강원도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으면 오자마자 짐 정리도 못했는데 널 찾았노??....모두 안목수치가 높아져서 사람은 잘 보는구나!!...너만큼 훌륭한 인품과 실력의 소유자가 어디에 흔하겠느냐??...그 학교는 복터진거다...축하!!...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건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고 이익이 되어주는 사람이지....
첫댓글 휴가 잘 댕겨 왔구나! 하도 댕긴 데가 많아 어디가 어딘지 잘 모리겠다.역시 팔공산은 신령한 산이지? 내 고향이 신령이잖어.
맥아~~ 나도 어디가어디인지 모르겠다... 멋진 선배님과 잘 돌아갔구나..좀더 많은 시간을 같이 있지 못해 아쉽더구나... 먼곳까지 찾아와 주어서 무지 고마왔단다...그리고 최사랑 카페에 무지 오랫만이다..하늘 천사님 잘 계셨어요? 팔공님과 여러 친구들도 모두모두 안녕...
기간제교사 라는게 항상 갑자기 연락이 오는거라.. 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맥 만나지 못했구나. 무지 보고 싶었는데...어제부터 출근했는데 그저 애들 가르친다는것이 좋다..ㅎㅎ.. 남학생들이어서 좀 거칠긴해도 내 눈에는 그저 귀엽다. 푹 쉬고..다음에 또 볼 기회를 만들자~~
팔공아,,팔공산은 정말로 좋다....게다가 팔공의 고향 이름도 신령이라니 이 시대 팔공의 탄생 의미가 대단히 뜻깊구나!!!...모쪼록 더욱 분기탱천하길 바라며..다시금 축복!!.........ㅎㅎ.....말숙아, 자랑스런 내친구야....어찌나 반갑던지...내가 그 물 좋은 동네에 교육청까지 가서 장학사님을 뵈옵고 차 대접을 받고.
그라고 너 머리 퍼머 너무 잘 어울리더라...우리의 호프 자랑스런 김장학사는 나이 들수록 곱게 우아한 양반 티가 나더구나..게다가 순옥이까지 만나고..순옥이도 경북도에서 승진 1호라더라..어찌나 기쁘고 흐뭇하던지...경북도 하늘 밑에서 `사대부고` 최고더라..아니지..이 나라에서 최고다..ㅎㅎ..
은희야,,강원도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으면 오자마자 짐 정리도 못했는데 널 찾았노??....모두 안목수치가 높아져서 사람은 잘 보는구나!!...너만큼 훌륭한 인품과 실력의 소유자가 어디에 흔하겠느냐??...그 학교는 복터진거다...축하!!...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건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고 이익이 되어주는 사람이지....
나도 하도 많이 돌아다녔더니..정리가 제대로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우쨌던 너무 구경 잘했다....우리 나라 최고다...내 친구들도 최고다....
앗싸~ 맥이 돌아왓구나..이 자미로운 여정을 일고 나니 내가 이 코스로 여행을하고 온 느낌이다. 넘 기분 조으네 맥아 행부가 참 자상도 하시다..니도 그렇지만 *^^* 말숙,순옥 만났다니 반갑고..맥이 행차하면 대단한기라. 팔공도 무지 반갑고...은희야. 반가운 소식이네 인물을 알아보는 동해시 화이팅!!!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맥이.....기사 하시느라 고생 많았다......형님과 함께 그렇게 마음의 여유를 갖고 구경을 다닌다는 것이 한편으론 부럽기만 하네.....말숙씨..오랜만이고요....은희씨 교사 취임 축하합니다.....
쭈~~욱 읽어보니 진짜 멋진 휴가를 보냈구나. 그냥 부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