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국력은 비례를 해서 하계든 동계든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이 갯수의 문제이지 당연한 일이지만 광복 이후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기 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죠. 특히 더 취약했던 동계올림픽에서는 단 한 개의 메달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지방 어느 도시에서도 전국체육대회를 어렵지 않게 개최할 수 있지만 1972년까지 전국체육대회는 항상 서울에서 개최되었고 1973년 처음으로 지방 도시인 부산에서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했을 때는 훗날 부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을 때보다 더 개최준비에 힘을 쏟아야 했습니다.
1970년대 초반까지 동계전국체전은 항상 춘천 공지천 야외에서 개최됐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동계스포츠대회가 아니라 마치 시골의 겨울철 운동회 모습 같습니다.
동네 아이들 스케이트 타고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계전국체전 고등부 아이스하키 시합입니다. 교모를 쓰고 시합하는 아이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