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에 있는
연천행 1호선 전철 운행시간표
연천역 앞에 있는
급수탑
연천역 앞에 있는
급수탑에 관한
안내문
지금은 관광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는
옛 연천역사
연천역을 통과한 경원선에 관한
안내문
[연천역~차탄교] 구간 탐방로 도중의
연천 차탄리 고인돌
청동기 시대 고인돌인
연천 차탄리 고인돌에 관한
안내문
차탄교 근방에 있는
차탄천 주상절리길 안내 표지
건너와서 바라본
차탄교
[차탄교~가마소] 구간
차탄천 주상절리길에서 바라본
성산(520m)과 종자산(644m)
차탄천 주상절리길
종합안내도
가마소
줌으로 확대촬영한
가마소
[가마소~1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에서 뒤돌아본
가마소
[가마소~1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중간 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1번째 징검다리
1번째 징검다리의
물에 잠겨 있는 중간 부분
[ 이 구간을 건너기 위해서
등산화와 양말을 벗어 배낭에 넣고
맨발로 차탄천을 건너갔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이 어는 줄 알았다.]
2번째 징검다리
[ 차탄천 주상절리길을 완주하려면
11개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2번째 징검다리에서
상류쪽으로 바라본 차탄천
[2번째 징검다리~3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도중의
판상절리(sheeting joint , 板狀節理)
용소
용소
3번째 징검다리
3번째 징검다리에서
상류쪽으로 바라본
용소
[3번째 징검다리~4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3번째 징검다리~4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3번째 징검다리~4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3번째 징검다리~4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해동양수장 주위 풍경
해동양수장 앞의
차탄천을 건너는 4번째 징검다리
4번째 징검다리에서
상류쪽으로 바라본 차탄천
[4번째 징검다리~5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4번째 징검다리~5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4번째 징검다리~5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풍경
[4번째 징검다리~5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풍경
5번째 징검다리
5번째 징검다리에서 바라본
주변의 주상절리
[5번째 징검다리~6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5번째 징검다리~6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5번째 징검다리~6번째 징검다리] 구간
탐방로 주변의
주상절리
2024년03월13일(수요일) 연천군 차탄천 주상절리길 탐방기
탐방지 : 연천군 차탄천 주상절리길
[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연천 차탄천 주상절리길
글: 김숙현(여행작가)
수정일 : 2023. 12. 1.
연천은 잔물결 ‘연(漣)’에 내 ‘ 천(川)’자를 쓰는데 두 글자에 ‘물’ 이 모두 들어 있다. 실제로 임진강, 한탄강, 차탄천, 영평천 등 물이 풍부한 고장으로 그림 같은 산과 강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그려낸다. 임진강과 한탄강은 널리 알려진 데 반해 차탄천은 아직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한탄강에 견줄 만큼 신비로운 주상절리 절벽이 발달했는데 주상절리 외에도 판상절리, 습곡구조, 백의리층, 베개용암 등 다양한 지질과 지형을 볼 수 있는 지질박물관이다. 그 생생한 모습을 눈에 담으며 걷기 좋은 차탄천 주상절리길을 소개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차탄천
한탄강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다. 한탄강지질공원에 속한 지질명소로 연천에 재인폭포, 백의리층, 좌상바위,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차탄천 주상절리(용소)가 있으며, 철원에는 고석정, 송대소, 철원용암대지, 직탕폭포, 삼부연폭포가 있고, 포천에 비둘기낭, 멍우리협곡, 아트밸리와 포천석 등이 있다. 한탄강, 임진강, 차탄천은 논과 밭, 도로보다 강이 더 낮은 곳에 있는 용암 협곡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50~12 만 년 전 강원도 평강군 오리산 일대에서 수차례 발생한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한탄강, 임진강을 메우고 140 여 km 이상 흘러갔다. 넘친 용암이 차탄천으로 역류하고, 은대리 일대를 평평하게 뒤덮었다. 이후 용암대지 위로 강물이 다시 흐르고 풍화와 침식작용을 거듭하면서 현무암이 깎여 나가 지금과 같은 협곡이 만들어졌다.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차탄천 주상절리 (용소)가 바로 이러한 과정 중에 만들어진 차탄천의 지질명소다. 지질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교사들은 연천을 지질 교과서 같다고 좋아한다고.
돌멩이 나이가 최소 12만년?!
연천군에서는 차탄교에서 은대리성에 이르는 9.9km 를 차탄천 주상절리길로 조성해 놓았다. 다만 지난 2020 년 집중호우로 일부 구간이 훼손되어 전 구간을 걷기보다 주요 지질명소가 있는 지점을 골라 방문하는 게 좋다. 차탄천은 오랜 역사를 지닌 땅이다. 선캄브리아 시대인 약 19 억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선바위부터 50~12 만 년 전 용암 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까지 연대에 따른 다양한 지형이 발달해 보는 재미가 있다. 발에 차이는 돌멩이 하나가 최소 12 만 년의 역사를 지녔다는 사실이 놀랍다.
차탄천의 핵심적인 볼거리는 은대리 주상절리와 판상절리, 습곡구조, 차탄천 주상절리(용소)이다. 주요 지질명소를 보려면 네비게이션에 ‘은대리 728-1’ 이나 ‘용바위토종닭집 ’으로 검색하면 된다. 주소지에 도착하면 바로 ‘차탄천 주상절리길 종합안내’ 와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표지판이 보인다. 강변으로 내려가 왼편으로 꺾으면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오른쪽으로 가면 은대리 주상절리가 나온다. 이 일대는 전체 구간 중에서도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에 주변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다만 여름철에는 강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물에 잠기기도 하므로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지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판상절리와 습곡구조를 먼저 보기로 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늦가을 풍경이 쓸쓸하지만, 풀과 나무에 가려졌던 바위 구조가 잘 드러나 오히려 지질 트레킹하기에는 요즘 같은 계절이 어울린다. 겨울에 강물이 꽁꽁 얼면 끊어진 구간에 대한 염려 없이 전 구간을 걸을 수 있다. 표지판에서 5 분 정도만 걸어가면 은대리 습곡구조가 나온다. 마치 칼로 잘라놓은 듯 단면이 매끈한데 빵 반죽처럼 휘어진 무늬가 독특하다. 이처럼 지층이 힘을 받아 물결 모양으로 휘어진 것을 ‘습곡’ 이라 한다. 약 3 억 9 천만 년 전 형성된 미산층이 약 2 억 5 천만 년 전 지각 변동으로 강한 압력을 받아 물결처럼 휘어진 것이라고. 습곡구조 옆으로 보이는 바위 절벽이 은대리 판상절리다. 용암이 식을 때 수축해서 생긴 틈을 ‘절리’라고 하고, 이때 육각형 모양으로 수직으로 형성된 것이 ‘주상절리’, 지표와 평행하게 나타난 것이 ‘판상절리’다. 은대리 판상절리는 가로로 길쭉하기보다 기왓장처럼 짧은 형태다. 검회색으로 짙은 판상절리 절벽이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최근 암석들이 떨어져 내린 부분은 밝은 황토색으로 보인다. 판상절리 맨 아랫부분에는 자갈층이 그대로 남은 백의리층, 용암이 강물을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발생한 베개용암 등 독특한 지질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차탄천 협곡
은대리 판상절리에서 하류로 가면 장진교 옆의 높은 주상절리 절벽과 한탄강 합류 지점에 놓인 은대리성으로 이어진다 (2023 년 11 월 현재, 선바위에서 장진교 구간의 길이 끊긴 상태임). 판상절리를 둘러본 다음 상류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왕림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 조금만 올라가면 강 우측으로 높은 절벽이 펼쳐진다. 은대리 주상절리 구간이다. 20 여 미터 높이의 주상절리 절벽이 길게 이어진다. 신비로운 솜씨로 하나하나 공들여 조각한 듯 기하학적으로 펼쳐진 주상절리에 입이 떡 벌어진다.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유난히 물소리가 세차게 들린다. 고요한 길 위에 물소리, 발소리만 들려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벗어두고 차분하게 걷기 좋다. 늦가을 햇살을 받아 절벽은 차츰 붉은색으로 물들어간다. 절벽 한가운데 움푹 파인 얕은 굴이 보인다. 강물에 침식되어 푹 깎여 나간 부분은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몬스터의 이빨처럼 생겼다. 도인이 기거하며 수련을 쌓고 물 위를 걸어 건너왔다거나, 수련한 뒤 바위를 한 대 쳤더니 쭉쭉 갈라진 모양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붙여도 잘 어울릴 것 같다. 기이한 바위 절벽을 보고 있노라니 상상력이 날개를 친다. 이곳을 배경으로 온갖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푸른 용소가 인상적인 차탄천 주상절리
차탄천 곳곳에 널린 현무암 외에도 스무 가지가 넘는 종류의 암석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중 독특한 것은 붉은 보석인 가넷(석류석)을 품은 편마암이다. 물론 보석으로 활용할 정도로 순도가 높거나 크기가 큰 것은 없지만 돌 안에 보석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만으로 흥미롭다. 징검다리 3 개를 건너갔다가 다시 주차한 곳으로 돌아온 다음 차탄천 주상절리(용소)를 보기 위해 이동한다. 이번에는 ‘통현리 1045’로 검색하고 간다. 입구에 ‘차탄천 주상절리길 주차장’ 표지판도 서 있지만, 주소로 검색하지 않으면 찾아가기 힘들다. 넓은 주차장에 휴게 공간과 화장실(겨울에는 이용금지)까지 갖췄다. 은대리보다 주상절리 규모는 작지만, 강물에 침식되어 안쪽으로 움푹 패어 들어간 형태와 그 아래 짙푸른 용소가 인상적이다.
고즈넉하게 걷기 좋은 은대리성
은대리성은 호로고루, 당포성과 함께 연천에 있는 고구려성이다. 차탄천이 한탄강과 만나는 삼각형의 하안단구 지대 위에 축조했는데 성의 흔적은 대부분 무너져 내리고 60m 정도의 동벽 일부만 남아 있다. 절벽 위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르면 거침없이 흘러가는 한탄강과 슬픈 전설을 품은 삼형제바위가 내려다보인다. 호로고루나 당포성의 인기에 반해 은대리성은 찾는 이가 거의 없어 고즈넉하다.
지역 특산품 율무로 할매니얼 사로잡은 연천회관
차탄천 지질 여행의 마지막은 차탄천 주상절리에서 3km 정도 거리로 가까운 연천회관이 제격이다. 폐 곡물창고를 카페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들어가는 길에 논이 펼쳐져 있다. 연천회관의 시그니처 메뉴는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고소한 율무 크림을 가득 올린 ‘율무크림라떼’다. 연천은 해마다 율무 축제를 벌일 정도로 율무 생산량이 많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가 할매니얼(할머니 + 밀레니얼 세대 합성어) 트렌드에 적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 음료지만 얼음을 빼달라고 하면 겨울에 마시기에도 무리 없다.
여행정보
차탄천 주상절리길
-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728-1(은대리 주상절리),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1045(차탄천 주상절리),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582-18(은대리성)
- 문의 : 031-839-2289, 839-2278( 연천군청 관광과 )
- 홈페이지 : www.hantangeopark.kr( 한탄강 지질공원 ), www.yeoncheon.go.kr/tour/(연천군 문화관광)
차탄천 주상절리길 탐방 안내
- 코스 : 현충탑~차탄교(경기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600-1)~왕림리 가마소~삼단폭포~차탄천 주상절리(용소)~해동양수장~은대리 주상절리~은대리 습곡구조~은대리 수평절리~선바위~은대리성
- 거리 : 9.9km
- 소요시간 : 3 시간 30 분 ~4 시간
(* 2020 년 여름 집중호우로 일부 구간이 유실되어 전구간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 복구공사 진행 중으로 탐방시 주의 필요)]
탐방코스: [연천역 4번 출구~연천 차탄리 고인돌~차탄교(경기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600-1)~왕림리 가마소~차탄천을 건너는 1번째 징검다리~차탄천을 건너는 2번째 징검다리~차탄천 주상절리(용소)~차탄천을 건너는 3번째 징검다리~해동양수장 앞의 차탄천을 건너는 4번째 징검다리~차탄천을 건너는 5번째 징검다리~차탄천을 건너는 6번째 징검다리~차탄천을 건너는 7번째 징검다리~차탄천을 건너는 8번째 징검다리~차탄천을 건너는 9번째 징검다리~왕림교 밑~차탄천을 건너는 10번째 징검다리~차탄천을 건너는 11번째 다리인 잠수교~선바위 조망지점~장진교 주상절리~삼형제바위 전망대~은대리성~‘뚝배기양평해장국 연천전곡점’ 식당~전곡역 1번 출구] (탐방거리 : 13.0km)
탐방일 : 2024년03월13일(수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연천군 연천읍 최저기온 영하 3도C, 최고기온 12도C]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4시간 소요)
09:17~12:23 구산역에서 6호선 지하철을 타고 동묘앞역으로 가서 1호선으로 환승하여 의정부역으로 이동한 후 다시 1호선으로 2차 환승하여 연천역으로 이동 [3시간6분 소요]
12:23~12:26 연천역 4번 출구로 나옴
12:26~12:38 경기 연천군 연천읍 연천로 275 번지에 있는 연천역 4번 출구에서 탐방출발하여 경기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228-3 번지에 있는 연천 차탄리 고인돌로 이동
[연천 차탄리 고인돌(漣川 車灘里 고인돌)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다. 2005년 10월 10일 경기도의 기념물 제208호로 지정되었다.
차탄리 고인돌은 연천읍내의 연천군청 조금 못 미쳐 왼쪽 주택가의 평평한 대지 상에 위치한다. 이 고인돌은 1950년대까지만 하여도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하여 고사를 지내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일부 주민들의 치성 장소로만 사용되고 있다.
고인돌은 현재 덮개돌 밑에 굄돌로 보이는 넙적한 돌이 놓여 있어 탁자식일 가능성이 높고, 주변에서 지석으로 추정되는 대형의 석재가 2012년 발굴조사 결과 확인되어 탁자식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새롭게 발견된 지석과 현재 덮개돌이 약 1.5m 정도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기 때문에 주변의 차탄천의 범람에 의해 고인돌이 무너져 덮개돌이 원위치에서 약간 남서방향으로 이동되어 현재 위치로 옮겨진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덮게돌은 주변 산지에서 채석한 응회암으로 조성되었으며 가장자리는 손질한 흔적이 관찰되지만 표면은 풍화되어 박리현상이 매우 심하다. 상석의 크기는 380*320*20~60cm이며,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장축은 남북방향이다. 현재는 남서편으로 40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데, 굄돌이 무너지면서 동에서 서로 밀린 것으로 보인다.
덮개돌의 윗면에는 상당수의 구멍이 관찰되는데, 특히 남동편에서 7개(직경 7~12cm, 깊이 3cm 내외) 정도의 뚜렷한 구멍이 집중적으로 파여 있다.]
12:38~12:48 차탄천 위에 놓인 교량인 차탄교로 이동
[태종을 태운 어가가 빠진 곳 ‘차탄천’
차탄천은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금학산 독서당리 계곡에서 발원해 연천군 신서면과 연천읍 거쳐 흘러내리다가 전곡읍에서 한탄강과 합류한다. 오랫동안 연천 주민의 젖줄이었다. 원래 이름은 ‘장진천’. 조선 태종 때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이야기는 이렇다. 태종을 태운 어가가 연천읍을 지나 장진천으로 가는 도중 물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일을 계기로 ‘수레’가 ‘여울’에 빠졌다는 의미에서 ‘차탄천’으로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 태종의 어가가 빠진 곳은 현재의 차탄교 부근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탄교 일대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1914년 개통한 경원선 철도가 차탄천변을 따라 달렸다. 또 차탄천 줄기를 따라 3번 국도가 지난다. 왕림리를 끼고 있는 차탄천 상류 오른쪽의 옛길은 조선 시대에는 ‘부관통로’나 ‘경성통로’라고 불렸다. 이 길은 한양에서 양주, 연천, 철원, 평강을 거쳐 함경도 경흥 서수리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한양 방향으로 난 길을 경성통로, 함경도 방향으로 난 길을 부관통로라 불렀다.
지질학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유는 용암 분출로 만들어진 용암 대지인 ‘추가령구조곡’의 핵심 지대이기 때문이다. 추가령은 강원도 평강군 고산면과 함경남도 안변군 신고산면 사이에 있는 높이 586m의 고개다. 추가령구조곡은 추가령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내린 골짜기로, 원산의 영흥만에서 시작해 서해안까지 호를 그리며 이어진다. 추가령구조곡의 일부인 차탄천은 다른 하천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지질과 지형을 볼 수 있다. 특히 하천을 따라 용암 협곡이 형성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경우다. 총 길이가 36.5㎞인 차탄천은 고생대의 지질층과 함께 신생대 제4기 때 만들어진 현무암 협곡을 볼 수 있다. 그 자체로 자연사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양소(李陽昭)
이양소는 조선을 개국한 <이방원>의 동갑내기 친구였다. 두 사람은 1382년(우왕 3년) 나란히 <사마시>에 급제하여 진사가 되었는데 시쳇말로 '불알친구'였다. 과거를 준비 할 때 '황해도 곡산'에 있는 <청룡사>에서 함께 공부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조선개국으로 두 사람은 반대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불사이군(不事二君)'을 외친 <이양소>는 <조선>이 건국되자 그 길로 <연천 도당곡(陶唐谷)>에 들어가 은거했다고 한다. 그가 은거하다가 죽어 묻힌 무덤이 '연천군 중면 적거리 도당골(청화동)'에 있다.
조선시대에 쓰여진 <청구야담>에 나오는 얘기를 요약하면...
조선을 쿠데타로 개국한 <이방원>이는 많은 인재가 필요해 절친 <이양소>를 자기 곁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이곳을 다섯 번이나 찾아 등용을 요청했으나 번번히 거절 당하고 눈물을 흘리며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지역 이름인 "연천 漣川"이 <눈물 흘릴 연漣>을 사용케 된 사연이라고 한다. <태종 이방원>은 그 뒤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옛 친구를 등용하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수포로 돌아 가서 <태종 이방원>은 <이양소>가 살던 곳을 으리으리하게 꾸며 <이화정李華亭>이라는 현판까지 내렸지만, 이양소는 뜰에 살구나무를 심고 거문고를 타면서 독서로 남은 생을 보냈다고 한다.
<이양소>가 죽자 <태종 이방원>이는 깊은 한숨을 몰아쉬면서, “살아서 그 마음을 굽히지 않았고, 죽어서는 그 몸을 더럽히지 않았다."(此人生不可屈其心 死不可汚其身也)라고 하며, 벗에게 <청화공>이라는 시호를 내렸고, <무학대사>를 보내 벗의 묘지를 택하도록 했다.]
12:48~13:06 왕림리 가마소로 이동
13:06~13:18 차탄천을 건너는 1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13:18~13:37 1번째 징검다리의 중간 부분이 물에 잠겨 있어서 등산화와 양말을 벗은 후 차탄천을 건너서 휴식
13:37~13:42 차탄천을 건너는 2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13:42~13:46 차탄천 주상절리(용소)로 이동
[차탄천 주상절리는 연천군 은대리 차탄천 일대에 위치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로서 신생대 제4기(약 55만년 전~12만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이 옛 한탄강을 따라 흐르다가 차탄천을 만나면서 역류하여 흘렸던 지역에 해당한다. 차탄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부터 현무암층이 관찰되다가 차탄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더 이상 현무암이 관찰되지 않는데 이곳까지 용암이 흘렸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차탄천 주상절리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가까운 지역에서 현무암층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무암층에는 수직으로 발달한 주상절리를 비롯하여 방사상 형태나 여러방향으로 복잡하게 발달한 주상절리도 볼 수 있으며, 주상절리를 절단한 수평면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차탄천을 따라 트래일 코스가 개발되어 현무암의 클링커, 가스튜브구조,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을 모두 볼 수 있어 지질체험학습장으로서 크게 이용되고 있다.]
13:46~13:48 사진촬영
13:48~13:49 차탄천을 건너는 3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13:49~13:57 해동 양수장 앞에 있는 차탄천을 건너는 4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13:57~14:05 은대리 주상절리를 감상하면서 차탄천을 건너는 5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은대리의 어원은 ‘은터’다. 고려 시대 진사 출신의 김영남이 조선개국을 부정하고 이곳에 숨어 살며 절개를 지켰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후손들도 그의 지조를 이어받아 한동안 벼슬길에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조선 중기부터 관직에 나가 10여명의 판서를 배출했다.
은대리 적벽은 수레여울 에움길의 13코스인 ‘곰비임비길’에 속한다. ‘곰비임비’는 어떤 일이 계속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길에서는 주상절리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다양하게 변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어서다. 은대리 적벽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 수직단애다. 그 앞에 서면 ‘적벽’이라는 말을 비로소 실감할 수 있다. 이 적벽에 무늬를 아로새기고 있는 주상절리는 용암의 자취라기보다 화선지에 일필휘지(一筆揮之)한 붓놀림 같다.]
[주상절리(columnar joint , 柱狀節理) : 마그마 또는 용암 등이 식을 때 수축현상에 의해 생기는 기둥 모양의 절리.
기둥 모양의 절리(節理, joint)라는 뜻으로, 절리는 지형 용어로 암석에 생기는 갈라진 틈 또는 결을 의미한다. 보통 고온의 마그마 또는 용암이 찬 공기나 물과 만날 때 급격한 냉각과정에서 수축되면서 생성되는데, 보통 이 과정에서 생기는 절리에 의해 기둥 모양 돌들이 다발로 나타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직방향의 긴 기둥 모양의 돌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나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나, 반드시 수직방향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현무암, 안산암 등 화산암의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 등에서 잘 나타나며, 그 중에서도 온도가 높고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주상절리는 보통 육각형의 단면을 가지는 돌기둥들이 규칙적으로 붙어서 연속적으로 나타나, 그 독특한 형상으로 인해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많다. 육각형의 단면이 나타나는 이유는 용암의 표면에 냉각·수축의 중심이 되는 점들이 고르게 분포할 때, 각 수축 중심점들을 중심으로 수축이 균등하게 일어나면서 형성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육각형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사각형이나 오각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보통 단면의 크기는 수 센티미터에서 수 미터에 이르기도 하며, 기둥의 길이는 수 미터에서 긴 것은 수십·수백 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화산암에 나타나므로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곳에서 잘 볼 수 있는데, 세계적으로 영국 북아일랜드 북부 해안의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아르메니아의 가르니(Garni) 계곡, 미국 와이오밍 주의 데블스 타워(Devil's Tower), 아이슬란드의 여러 해안들에 있는 주상절리가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제주도 지삿개 등 여러 해안의 주상절리들과 울릉도의 국수바위, 광주 무등산의 입석대와 서석대, 한탄강 일대, 경주, 포항 등의 주상절리가 유명하며 문화재로 지정된 곳들이 많다.
한편 주상절리와는 달리 쪼개지는 절리의 방향이 수평으로 넓게 나타나는 절리를 판상(板狀)절리라 한다.]
[판상절리(sheeting joint , 板狀節理) : 암석에 동심원(同心圓) 모양으로 평행하게 생긴 균열.
땅속 깊이 묻혀 있던 암석이 침식을 받아 땅 표면에 드러나면 암석이 받치고 있던 하중(荷重)이 제거되면서 균열이 생긴다. 이러한 균열은 지표에 평행하게 배열되며, 그 간격은 지표에 가까울수록 좁고 지표에서 멀어질수록 넓다. 판상절리가 잘 발달한 암괴(岩塊)는 양파껍질처럼 조금씩 암석조각이 떨어져 나간다. 화강암에서 잘 일어나며, 미국의 요세미티국립공원에 있는 바위나 우리 나라의 서부지방에서 많이 발견된다.]
[<차탄천>의 동쪽은 "은대리隱垈里"라고 하는 마을이고, 서쪽은 "왕림리 王臨里(지금은 旺林里로 표기)"이다.
"왕림리 王臨里 (지금은 旺林里로 표기)"는 <이방원>이 친구인 <이양소>를 찾아가면서 머문 곳이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은대리 隱垈里"는 글자 그대로 <숨어 지내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이 지명은 앞에서 언급한 <이양소>와 함께 같은 행동을 보인 "김양남金楊南"과 깊은 관계가 있다. <김양남>도 <이양소李陽昭>와 함께 동문수학하던 <이방원>과 함께 과거에 급제했으며 서로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고 <조선>을 창업한 <이방원>은 자기를 도와줄 여러 사람이 필요했으나, 대부분의 인재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다고 한다. <김양남>도 <이양소>와 같이 <고려>가 멸망하자 신하의 절개를 지키려고 <전곡읍 은대리隱垈里>에 은거했다. <은대隱垈>라는 지명은 <김양남>이 숨어 살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의 생몰년은 알려지지 않고, 묘는 '연천군 전곡읍 고릉리 능골'에 있다.]
14:05~14:10 차탄천을 건너는 6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14:10~14:18 은대리 습곡구조를 감상하면서 차탄천을 건너는 7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은대리 판상절리는 차탄천을 따라 역류한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곳으로 일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평 및 방사상의 절리가 관찰되어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질명소이다. 또 수평으로 퇴적된 지층이 횡압력을 받아 물결처럼 굴곡된 단면을 보여주는 습곡 등 최고의 야외지질학습장이다.]
[은대리 판상절리는 차탄천 주상절리와 같이 차탄천을 따라 역류한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은대리 지역은 한탄강과 임진강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평 및 방사상의 절리가 관찰되어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질명소이다. 이 지역에는 현무암 판상절리를 비롯하여 그 아래에는 베개용암과 클링커(clinker : 용암액이 물과 직접 닿아 생기는 거품형 바위) 등이 함께 관찰되며 또한 그 아래로는 용암 분출 이전의 하천 주변에 있었던 자갈층인 백의리층이 분포하는 등 다양한 지질현상을 찾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외지질체험 학습장이다.
은대리 지역의 기반을 이루는 암석은 고생대의 미산층에 해당하며 퇴적기원의 변성암으로 알려져 있다. 암석은 약 14억년 전에 만들어졌고 석회질과 규질이 반복하여 퇴적되었다. 즉, 생물기원으로 추정되는 석회질층과 쇄설성 기원(모래와 진흙)의 규질이 반복해서 쌓이고, 이후 지하 깊은 곳에서 지각변동에 의한 변성작용을 받아 변형되었으나 퇴적 당시 층리를 보존하고 있어 퇴적기원의 변성암이라 부른다. 암석의 표면을 보면 층에 따라 깊이 파여져 있는 정도가 다르게 관찰되는데, 이것은 석회질 부분이 풍화에 약해 깊이 파이고 상대적으로 규질 부분이 풍화에 강해 튀어나와 보인다.
또한, 암석의 표면이 휘어져 있는 모양을 보이는 습곡구조를 보이는데 습곡이란 수평으로 퇴적된 지층이 횡압력을 받아 물결처럼 굴곡된 단면을 보여주는 구조이다. 습곡구조는 층리면을 가지고 있는 암석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습곡축의 기울기, 습곡축면의 기울기, 날개 사이의 각도 등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태로 구분될 수 있다.]
[백의리층
연천지역에서는 20~30m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아래에 아직 암석화 되지 않은 퇴적층이 분포하는데 이러한 퇴적층을 백의리층이라 부른다.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 한탄강변에서 처음 발견되어 백의리층으로 불리는데 백의리층은 주로 자갈들이 많은 역암층이 많지만, 일부 모래층과 진흙층이 현무암 아래에 놓여 있기도 한다.
이러한 백의리층은 국내 내륙에서는 한탄강 일대에서만 관찰되는 매우 특이한 현상으로 지질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질명소에 해당한다.
백의리층이 신생대 제4기 현무암에 의해 덮이게 된 것은 현재의 한탄강 유로와 옛 한탄강의 유로가 달라졌음을 말한다. 당시 옛 한탄강에는 지금의 백의리층을 이루는 퇴적물들이 퇴적되고 있었을 것이며, 이 옛 한탄강을 따라 용암이 흘러 들어옴으로써 두꺼운 현무암층을 형성하였다.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현무암은 침식되어 떨어져 나가고 한탄강의 유로를 형성하여 현재의 한탄강으로 발달된 것이다.]
[습곡(fold, 褶曲) : 수평의 지층이 횡압력을 받아 휘어진 구조.
습곡은 변형 작용을 받은 암석 내에서 생성된 구조 중 가장 쉽게 야외에서 관찰되는 것 중의 하나로, 수평으로 퇴적된 지층이 물결처럼 굴곡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습곡의 구조에서 위로 향해 구부러져 있는 것을 배사라 하며, 아래로 향해 구부러져 있는 것을 향사라고 한다. 습곡의 배사나 향사로 향하는 양쪽 경사진 지층 부분을 날개라 하며, 습곡의 양 날개가 만나는 점을 연결한 선을 습곡축이라고 한다.
지층이 지표에 쌓인 퇴적물 자체의 무게에 의해 수직으로 침강하면서 휘어지는 경우와 지층이 횡압력을 받아 굴곡을 이루는 경우에 습곡이 만들어진다. 전자는 주로 지표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며, 후자는 고온 고압 하의 환경인 땅 속 깊은 곳에서 주로 만들어진다. 지표 부근에서는 압력을 받아 부서지는 암석도 지하 깊은 곳에서는 부서지지 않고 모양만 변하게 된다. 습곡의 형태를 결정하는 변인은 온도, 압력, 암석의 종류 등이 있다.
습곡의 종류를 기하학적 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정습곡, 경사습곡, 완사습곡, 급사습곡, 등사습곡, 셰브론 습곡, 횡와습곡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등사습곡은 습곡의 날개와 습곡축의 경사가 거의 같은 습곡이며, 횡와습곡은 습곡축 및 날개가 옆으로 누운 습곡을 말한다. 그리고 셰브론 습곡은 두 날개가 부드럽게 휘지 않고 꺾인 모양을 한 습곡이다.
습곡이 생기는 과정에서 수평 방향의 압력만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횡압력과 동시에 지층의 일부분에 융기 및 침강이 생기는 경우 습곡축이 수평방향에 대해 경사질 수도 있다. 이러한 습곡을 플런지(plunge)라고 하며, 플런지가 수평면과 평행하게 침식된 경우에 이러한 지형을 위에서 보면 습곡 모양을 띤다. 구글어스(Google Earth)와 같은 위성 영상 제공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거대한 플런지 습곡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지층에 생겨난 소규모의 습곡과 달리 수십~수백 km 이상의 대규모 습곡 구조는 판의 충돌을 야기한 횡압력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되며, 이렇게 생긴 안데스 산맥, 알프스 산맥, 히말라야 산맥 등은 거대한 습곡 구조로 인해 습곡산맥이라 불리기도 한다.]
14:18~14:23 차탄천을 건너는 8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14:23~14:27 은대리 수평절리를 감상하면서 차탄천을 건너는 9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와상절리(수평절리)는 지표에 대해 수직으로 발달하지 않고 수평으로 발달한 형태를 말하는데, 이러한 와상절리(수평절리)는 매우 드물며 우리나라에서는 ‘경주 양남 주상절리’와 ‘울산 강동 화암 주상절리’가 대표적이다.]
14:27~14:31 차탄천 위에 놓인 다리인 왕림교의 밑으로 이동
14:31~14:33 차탄천을 건너는 10번째 징검다리로 이동
14:33~14:37 차탄천을 건너는 11번째 다리인 잠수교로 이동
14:37~14:50 선캄브리아 시대 중 원생누대인 19억년 전에 생긴 바위로서 연천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 선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으로 이동
[선(先)캄브리아 시대는 지구가 탄생한 약 46억 년 전부터 최초로 눈으로 보일 정도의 껍질을 가진 생물(Small Shelly Fossil)의 출현으로 시작된 캄브리아기, 즉 5억 4천만 년 전까지의 시기로서 지구 전체 역사의 약 88 %를 차지하는 긴 시기이다. 명왕누대(Hadean eon), 시생누대(Archaean eon), 원생누대(Proterozoic eon)를 모두 포함하는 기간을 지칭하는 말로,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학계에서 편의상 널리 사용된다. 원생누대는 25억년 전부터 5억 4천 100만년 전까지를 가리키는 지질시대이다.]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에 소재하는 선바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에 ‘선바위’ 또는 ‘선암’, ‘입암(立岩)’ 등으로 부르는 곳이 있다. 선바위가 소재하는 은대리는 전곡리 북쪽에 위치하며, 은대리 서쪽으로는 ‘황대리’가 위치한다. 은대리는 본래 양주근 영근면 지역으로서, 고려가 멸망한 이후에 ‘김양남(金揚南)’이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며 ‘음터(隱垈)’에 은거했기에 지명이 형성되었다. 특히 은대2리에는 대략 둘레 50m, 높이 15m 정도의 독특한 지형이 있는데, 그곳을 마을 주민들은 ‘선바위’라 부른다.
이시랑과 선녀와의 만남
옛날 송화가루가 날리던 어느 봄날, 옥색 저고리에 다홍치마로 단장한 한 선녀가 선바위 꼭대기에 앉아, 바느질 바구니를 놓고 바느질하고 있었다. 선녀는 바느질하다가 잠시 쉬는 틈에 주위 경관을 바라보았는데, 그때 마침 은대리에 사는 힘이 세고 용모가 단정한 ‘이시랑’이라는 젊은이가 그 근처를 지나는 중이었다. 이시랑은 바느질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선녀를 보고는 발길을 멈추었다. 그리고 선바위에 올라가 “선녀를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시랑이 아무리 장사라고 하더라도 십여 미터나 되는 바위 꼭대기에 올라갈 수는 없었다. 이시랑이 바위에 오르려 하면 미끄러지고, 또 오르려고 하면 미끄러졌다. 아무리 애를 써도 바위에 오를 수가 없었다.
도끼로 바위를 찍어 오르려는 이시랑
이시랑은 바위에 오르는 것을 멈추고, 바위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을 골똘히 생각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바위에 오를 수 있는 한 가지 묘책을 생각해 냈다. 그는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선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도끼로 바위를 찍어서' 올라가기로 작정하였다. 이시랑은 집으로 돌아가서 도끼를 가지고 와 도끼로 바위를 찍으면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이시랑이 반쯤 바위에 올랐을 때, 선녀도 이시랑을 보았다. 그런데 바위에 오르려는 이시랑을 보고 선녀는 위험을 느끼고, 그만 바느질 그릇도 둔 채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말았다.
선녀를 만나지 못하고 죽은 이시랑
죽기를 각오하고 도끼로 찍어가면서 바위에 오르던 이사랑이 바위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때 선녀가 바위에서 일어나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순간 온몸에 힘이 풀린 이사랑은 마음이 상해 도끼를 내던지고 하늘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그러나 하늘로 올라가는 선녀를 잡을 수는 없었다. 바위에서 내려온 이시랑은 그 일로 정신줄을 놓았다. 그리고는 바위 아래를 흐르는 차탄천[장진천]에 몸을 던져 세상을 뜨고 말았다고 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은대리 벌판 한쪽에 서 있는 바위에는 이시랑이 선녀를 만나기 위해 오르려고 했던 ‘도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으며, 바위 아래는 도끼에 깎여 넘어질 듯 서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마을 주민들은 이 바위가 “위태롭게 서 있다.”라고 해서, ‘선바위’로 부르고, 그 인근 지명도 ‘선바위’, 또는 한자로 ‘선암’이나 ‘입암’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4:50~15:16 주변에 주상절리가 있는 장진교로 이동
[한탄강 일대에 분포하는 현무암의 절대 연령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나, 최근까지도 완벽히 해결되지 않는 연구과제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가장 오래된 현무암의 나이는 약 51~55만년이며, 가장 최근에 용암이 흘렸던 시기는 약 13~15만년 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최근에 현무암의 나이를 측정한 결과를 보면, 전곡 은대리 장진교 아래에서 상부 연대를 약 15만년, 하부 용암류에서 51만년의 연대를 보고한 바 있으며, 2014년에 김정민 등에 의하면 은대리 수평절리 일대에서 현무암 절벽의 최상부, 중앙부, 하부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각각 0.12±0.01, 0.48±0.01, 0.54±0.07Ma의 40Ar-39Ar 연대를 보고하고, 단속적인 화산 분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의 연대를 종합하면 최하부의 현무암은 약 51~55만년, 두번째 두꺼운 주상절리가 발달한 현무암은 약 48만전 전후이며, 최상부 현무암은 약 12~15만년 인 것으로 밝혀졌다.]
15:16~15:28 삼형제바위 전망대로 이동
[죽은 삼형제가 다시 태어난 한탄강 삼형제바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를 흐르는 한탄강 한복판에 ‘삼형제바위’가 있다. 한탄강이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흐르다가 차탄천과 만나는 곳에 고구려 때의 산성 흔적이 남아있는 사적 제469호 ‘은대리성’이 있고, 그 오른편에 삼형제바위가 있다. 삼형제바위 주위는 강폭이 넓고 물도 깨끗해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삼형제바위에는 삼형제의 슬픈 사연을 담은 설화가 전한다.
옛날 한 어머니가 아들 삼형제를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어머니는 일찍이 남편을 잃어 궁핍한 생활을 하였지만, 열심히 일해서 삼형제를 키웠다. 삼형제도 어머니 말을 잘 듣고, 효성 또한 깊었기에 가정은 항상 화목하였다. 남편이 얼마 안 되는 농토를 남겨주어 삼형제와 함께 농사를 지었다. 삼형제는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해 가을철 추수하면 살 만큼의 수확은 거두어 들였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밭에서 김을 매던 삼형제는 더위를 식히러 한탄강에 들어갔다. 삼형제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 물장난을 치며 즐겁게 놀았다. 그런데 한탄강은 흐르는 물 때문에 모래가 파여서 생긴 웅덩이가 곳곳에 많다. 그러한 것을 모르고 열세 살 된 막내가 제일 깊은 웅덩이 근처에서 놀다가 발을 헛디뎌 그만 웅덩이에 빠졌다. 거기다가 한탄강 물살이 급해 빠져나오지 못하고 떠내려가기 시작하였다. 그것을 본 큰 형이 막내 동생을 구하기 위해 빠르게 흐르는 한탄강으로 들어갔다. 앞뒤를 생각할 겨를조차도 없었다. 그러나 물살이 너무 빨라서 도저히 막내 동생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결국 큰 형도 막내와 함께 떠내려갔다. 큰 형과 막내가 한탄강에 떠내려가는 것을 본 둘째도 한탄강에 급하게 뛰어들었다. 그러나 물살이 너무 빨라 형과 동생을 구하지 못하고 함께 떠내려갔다. 그렇게 삼형제는 한탄강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말았다. 주위에 삼형제를 구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멀리서 한탄강에 떠내려가는 삼형제를 본 마을 아주머니가 어머니에게 달려가 알려주었다. 깜짝 놀란 어머니는 허둥지둥 한탄강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삼형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삼형제를 한탄강 물에 떠내려 보낸 어머니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땅을 치며 통곡을 하였다. 그 후로 어머니는 매일 한탄강에 나와 삼형제를 그리워하며,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어머니의 눈앞에 신기한 광경이 나타났다. 전날에도 없었던 큰 바위 세 개가 한탄강 한복판에 우뚝 솟아나 있는 것이다. 어머니는 한탄강에 떠내려 간 삼형제를 보는 듯하였다. 이 소문을 들은 마을사람들은 세 개의 바위 중 가장 큰 바위 위에 제단을 만들고 해마다 한 차례씩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부터 세 개의 바위를 ‘삼형제바위’라 불렀다.
위의 설화는 연천군을 흐르는 한탄강 중간에 서 있는 세 개의 바위인 삼형제바위의 형성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바위 자체가 세 개로 구성되어 있기에 ‘삼형제바위’라고 한다. 삼형제바위는 마을제사의 대상이기도 하였다. 한탄강에서의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삼형제바위에서 제사를 지냈다. 곧 한탄강에서 익사한 삼형제는 마을의 신으로 좌정하고, 마을 사람들은 그들에 대한 제사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빌었던 것이다.]
15:28~15:33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577 번지에 있는 은대리성으로 이동
[연천 은대리성(漣川 隱垈里城)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 2006년 1월 2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소재지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577 등
크기 : 면적 33,750㎥
한탄강 북쪽 기슭, 장진천의 합류 지점에 형성된 삼각형의 하안단구 위에 축조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이다. 평면의 형태는 삼각형으로, 내성과 외성의 이중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성곽의 전체 길이는 약 1,005m이고 동서 400m, 남북 130m이다. 성 내부의 면적은 약 7,000평 정도인데 일부는 경작지로 이용되고 나머지 부분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성벽은 흙과 돌을 혼합하여 쌓았는데 양쪽 기단부만 돌로 쌓았고 안쪽과 기단 윗부분은 흙을 다져 쌓았다. 현재 동쪽과 북쪽 성벽의 상당 부분이 훼손된 상태이나 성 내부의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성의 남쪽과 북쪽은 한탄강에 접하여 낭떠러지가 형성되어 있어 동쪽 부분을 제외한 다른 방면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성 안에는 문지 3개소, 건물지 1개소, 치성 2개소가 확인되었고 경작지에서 철기 조각과 백제의 것으로 보이는 토기 조각, 그리고 회식 연질(軟質)의 고구려 토기 조각이 수습되었다.
2006년 1월 2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연천군이 관리한다.]
15:33~15:38 사진촬영
15:38~15:48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599-1 1층에 있는 ‘뚝배기양평해장국 연천전곡점’ 식당으로 이동
15:48~16:20 ‘뚝배기양평해장국 연천전곡점’ 식당에서 양평 해장국(1만원)으로 식사
16:20~16:26 경기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333-747 번지에 있는 전곡역 1번 출구로 이동하여 연천9경 중 제 9경인 차탄천 주상절리의 탐방을 완료
16:26~16:49 전곡역에서 종로3가역으로 가는 1호선 전철 승차 대기
16:49~18:46 전곡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종로3가역으로 가서 3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연신내역으로 간 후 6호선으로 2차 환승하여 구산역으로 이동 [1시간57분 소요]
차탄천(車灘川) 주상절리길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