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영입설로 본 아스날!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1F1464E59179729)
○ 아스날의 현재 근황
- 나스리와 파브레가스가 떠나며 아스날은 13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은만큼 큰 공백이 있다. 하지만 공백으로 매운다고 사온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제르비뉴, 젠킨슨, 챔벌레인, 조앨 캠벨을 영입했다. 즉시 절력감이 필요한 시점에서 4명의 선수 중 제르비뉴를 제외하고는 10대의 유망주를 사왔다는 것은 아스날 팬으로는 이해불가이다.
유망주들의 영입 후에 '카카, 스네이더, 하자드, 음블라' 까지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설이 나왔지만 정작 영입이 성사는 없었다.
○ 아스날과 대조되는 영입
- 벵거의 유치원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유망주를 사오는 아스날과 대조적으로 이번시즌 나폴리와 AS로마는 즉시적력감을 6명정도 영입하여 더블스쿼드를 만들정도로 많은 투자를 했다. 나폴리의 경우에는 판데브, 괴칸인러, 산타나 등등 영입을 했고 특히 주전급 선수를 지켰다. AS로마의 경우에는 미국구단주로 바뀌면서 보얀, 스테켈렌부르크, 키에르 등등 엄청난 투자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렇듯 아스날이 꼭 보여줬어야 할 투자를 다른팀들이 보여주어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 박주영 하이재킹(?) 아스날!!!
- 릴과의 이적을 마무리 했다는 기사로 박주영의 이적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은 줄 알았는데... 돌연 아스날로 떠났다고 속보가 났다.
릴과의 이적이 병역해택까지 고려해서 박주영을 영입계약서를 만들었는데 중간에서 아스날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런던으로 떠났다는 기사는 한국팬 뿐 만 아니라 프랑스 언론까지 박주영의 아스날 행보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벵거가 이적시장이 5일이 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릴과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박주영에게 갑자기 중간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 했다는것을 보면 아스날이 엄청 급박 하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럼 여기서 의문인 것은 벵거가 왜 박주영에게 관심을 갖느냐는 것이다. 13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리며 A급 선수를 영입을 할 수 있는 입장에서 왜 하필 박주영이였을까???
(박주영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1300억의 자금력으로 박주영을 영입한다는 것은 아스날의 네임벨류에 맞는 영입이 아닌 것 같습니다.)
추측 ① : 벵거는 돈을 어디다 쓰려고 하는것일까???
- 아스날 팬이라면 알 것이다. 벵거는 프랑스에서 경제학 석사이다. 그만큼 돈을 잘 쓰고 모을 줄 안다. 하지만 벵거의 아스날은 절대적으로 스타급 선수를 사오는 구단이 아니다. 벵거가 한 말을 보면 “미래가 총망한 선수가 보이는데 굳이 스타선수를 사냐? ” 라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 아스날 수뇌부입장에서는 벵거는 대단한 존재이다. 어린선수를 키워내 빅클럽에 많은 돈을 받고, 또다시 어린선수를 영입하는 정책은 반기는 반면, 그만큼 우승가능성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A급 선수를 안사면 1300억으로 경기장을 신축할 거도 아니고, 제2의 아스날 구단을 만들것도 아닌데 과연 돈을 모으기만 하는 것 일까?
추측② : 우승을 목적으로 하는 팀이 맞나???
- 현재 스쿼드로 우승을 할 가능성은 정말 낮다. 아스날은 매 시즌마다 2월이 지나면서 급격한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인하여 팀의 순위가 떨어진다. 매번 반복해도 벵거는 A급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 파브레가스와 나스리라는 중추적인 선수들이 떠남에도 불구하고 현재 있는 자금으로 A급 선수는 3명을 사올수 있다. 영입설에서 나온 카카, 스네이더만 영입해도 아스날 팬들은 벵거를 욕하지는 않겠다. 벵거는 항상 우승을 목표라고 공언하지만 정작 실천된 적이 없다. 아스날 팬들 조차 한계에 다다라서 이제는 벵거의 경질을 외친다. 이제는 진짜로 A급 선수를 영입해야 우승 할 가능성이 있다.
추측③ : 박주영이 누구의 대체로 가는 것인가???
- 언론기사를 보면 박주영의 영입은 제르비뉴의 대체라고 한다. 제르비뉴의 대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여 제르비뉴의 공백을 박주영으로 매울 공산이 가장 높은 근거이다.
또한 박주영의 플레이를 보면 국가대표에서는 원톱으로 뛰지만, 모나코에서는 지난시즌 측면과 중앙 공격수를 뛰면서 활약했다. 파브레가스 보다는 나스리의 공백, 혹은 반페르시의 부상으로 인한 중앙 공격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추측④ : 벵거가 박주영을 선택한 까닭??
- 벵거는 친프파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아스날에서 뛴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프랑스선수이거나 프랑스리그에서 뛰던 선수를 영입했다. 이런점이 벵거의 눈에 띈 것이다. 박주영이 지난시즌 프랑스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아스날에서 뛰었던 앙리와 아데바요르가 프랑스에서 기록을 넘기며 주전급 검증은 이미 끝났고, 아시아인이라는 점에서 가격대비에 비해 활약이 기대되는 점도 돈을 아끼는 벵거에게도 만족할 만한 영입 후보이다.
추측⑤ : 릴과 계약기사를 노렸을 가능성!
- 필자의 생각입니다. 아스날의 입장에서 박주영의 영입은 어느정도 후보군에는 있었을 것입니다. 예전에 박주영이 FC서울에서 뛰던 시절 부산의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퍼거슨 감독에게 한국의 재능있는 유망주라며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퍼거슨에게 이런 소개가 알려졌으면 이미 세계의 빅클럽의 구단도 박주영을 노려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침 프랑스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기량을 입증한 박주영을 아스날이 현재 구단의 사정으로 보았을 때, 릴과의 계약을 기다렸다가 조금의 금액을 더 주어 가로채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 최악의 경우에는 박주영만 피해자이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보았다. 지금까지 기사만 본다면 벵거의 경우 의미없이 영입을 하지는 않는다. 이번 박주영도 찔러보는 영입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한다. 허나 만약 릴과의 계약에서 도장만 찍으면 하는 상황의 박주영의 경우에서는 다르다. 아스날과 계약을 하면 다행이지만, 병역문제로 뭔가 영입에 걸림돌이 되어 취소가 된다면 박주영은 릴에게는 배신감, 아스날에서는 그냥 낚인 선수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번 아스날 결정은 그만큼 위험부담을 가질정도로 끌리는 클럽이지만, 성공을 못하면 그만큼 엄청난 부담을 받게 될 것이다.
결론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4로 불리는 아스날에서 뛴다는 자체는 엄청난 기회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는 아스날 이라면 릴을 포기할 만한 클럽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영입이 확실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사화 된 것을 보고, 아스날의 사정을 따졌을때 아스날의 박주영 영입은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었던 결과라고 보여진다.
아스날에 입단한다면 박주영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 칼럼은 저와 친구가 같이 의견을 나누면서 칼럼을 썼습니다.
첫댓글 벵거에 대해 논란이 있을때 마다 가장 안타깝고 의문이 가는게 ..... 과연 구단이 선수를 팔아 남긴 이윤을 고스란히 벵거에게 주느냐? 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선수를 팔아서 번 돈으로 다시 선수를 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벵거를 비판하지만 ...
과연 진짜 돈을 쥐어주는데도 벵거가 선수를 사지 않는 거라면 과연 구단 측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팀내 핵심선수를 판돈으로 유망주들만 사는 감독을 이해할수 있을까요?
현재 아스날의 상태는 입을 꾹 다물고 모든 비난이 벵거에게 향하는것을 바라만 보는 구단에게 책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박주영에 대해서 얘기하면 솔직히 저는 아스날이 박주영을 영입한다는 기사를 봤을때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와, 박주영 완전 잘됐다' 와 '근데 아스날이 박주영이 왜? 더 필요한 포지션이 있을텐데' 이 두가지였습니다.
물론 나스리는 갔고, 제르비뉴가 팀플레이에서 기대 이하이고, 벤트너는 완전히 눈밖에 났다고 생각했을때 측면과 중앙 모두 부족합니다. 그렇게 봤을때 아스날에 공격진 한명 추가는 당연한 일이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아스날은 현재 공-수 모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수비 조직력은 예전부터 거론되었던 문제이고 미들진도 붕괴상태입니다.
만약 박주영이 영입의 시작이었다면 희망적이겠지만, 영입의 끝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할 여지가 있을거 같네요.
구단 수뇌부와 선수는 벵거를 믿는다고는 하는데... 오직 팬들만 벵거를 못믿는다네요
그리고 아스날 유스, 유스 하는데 아스날 유스가 그렇게 뛰어난지도 잘 모르겠음. 이렇게 팀이 힘들때 반전의 기회로 삼을수 있는게 유스출신 어린선수들인데 현재 아스날 1군에 진짜 아스날 유스 출신 몇명이나 있나요?
1군이 총 29명입니다. 그 중 21세 이하가 10명이 되네요.
그냥 어린 선수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스날의 철학을 갖고 성장한 아스날만의 로컬보이가 몇명있느냐가 중요한거죠. 아스날의 전설들의 모습을 가슴에 품고 반페르시급의 충성심을 가진 선수들이 과연 몇이나 될지
100%유스출신은 아니어도 16,17세에 영입해서 3~4년동안 키운 선수들 아님? 파브레가스처럼.....월콧, 윌셔, 송, 람지, 주루 등등 그나저나 어제보니 젠킨슨은 정말로 심각해 보이던데 ;;
젠킨슨 영입은 어제 경기만 봤을때는 완전 실패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