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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라이더에게 합천 모토라드 카페는
진짜 특별할 것도 없고
지긋지긋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항에서 합천을 간다면 어떨까요?
더군다나 대구에서 동일 기종 K1600B 배거 타는
형님도 합천에 모처럼 가보자고 하시니까
2주 연속 합천 투어한 후기를 올립니다.
물론 2주 연속 합천이지만
투어한 기종과 투어한 코스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 있네요.
아침 6시 28분
총 주행거리 16,367km에 1차 집결지로 출발하기 위해
직렬6기통 K1600B 배거의 시동을 걸어줍니다.
포항에서 저 혼자 합천 가는건 아니고
포항 친구들 두놈(신형 스천알, 중신형 스천알)또한
같이 가리고 했기에 일단 1차 집결지에서 만나기로 했죠
수납이 빵빵한 K1600B 배거입니다.
사이드 패니어의 따꿍을 열어 두니
날개를 펼쳐 놓은 듯한 느낌이 있네요
그래도 사이드 패니어 안쪽에는 풀페이스 헬멧 1개는
수납되는 공간이 충분히 나옵니다.
일출 시간이 거의 7시 이후라서 그런지
1차 집결지 경주 외곽으로 가는길
저 멀리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아직도 가로등은
불을 밝히고 있는 상태
전날과 같은 경주 강동 리모델링중인 편의점 앞
어제와 날씨가 비슷해서
아침 시간대 추위 라이딩을 각오해야겠습니다.
먼저 도착한 신형 스천알 오너 겸
R18 퍼스트에디션 계약자인 친구 (아직 박스 미개봉중)
바이크 3대 포항에서 출발하여
대구까지 가는길
중간쯤에 있는 영천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거리는 32km 정도 천천히 가면
30분 전후가 걸릴것 같네요.
1차 집결시간 7시00분 대비 8분 지각한
중신형 스천알 친구
원래 1차 늦은 사람이 편의점이던, 아침이던
쏴줘야 하지만 뭐 어차피 투어후 엔빵하기로 하고
2차 집결지 대구를 향해서 출발해봅니다.
으으, 오마이걸 누님들의 던던댄스도
이 추위를 녹일 수 없을 정도로
외기온도는 영하 -4도까지 내려갑니다.
전날 한번 당했기 때문에 단디 무장했어도
손가락이 찌릿찌릿 한건 어쩔 수 없네요.
손가락 감각이 없어지기 전에
그래도 영천 단골 해장국 집 [신제주 해장국]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전날에도 방문하긴 했지만 신형 스천알 오너는
전날 먹질 못했거든요, 어차피 전날에는 내장탕
이번에는 소고기 해장국 먹으면 됩니다.
전혀 지겹지 않아요.
일요일 아침 7시 45분 기준으로
영천의 기온은 진짜 영하 4도가 맞았네요 ㄷㄷ
그래도 11월인디 ㅠ.ㅠ
느낌은 완전 겨울이였습니다.
펄펄 끓는 뚝배기에
소고기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얼른 뜨거울때
날계란 하나 톡 하고 깨서 넣어줍니다.
꽁꽁 얼어있는 제 손이 아직도 빨간색 상태라서
따끈한 공기밥 위에서 녹여줬습니다.
이런게 바로 겨울 라이딩의 묘미...
는 개뿔 ㅎㅎ
추운날씨 라이딩 하다 꽁꽁 어는 손 진짜 극혐이네요
든든하게 영천에서 해장국 먹고 대구 시내를 뚫고
대구 외곽에 있는 맥도날드 2차 집결지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도착하신 대구 K1600B 배거 형님이 기다리고 있으셨네요.
언제봐도 고급진 컬러의 블루 임페리얼 메탈릭 컬러
그래도 영천에서 든든하게 해장국 먹었고
아침시간대 해가 뜨고나니 그래도 이른 아침시간대
보다는 훨씬 덜 추웠습니다.
그래도 1잔에 1,000원짜리 맥카페 드립커피로
얼었던 손을 녹여줌과 동시에 카페인 충전까지 해주면서
살짝 출발전에 다같이 입도바이 타임을 갖습니다.
세나 50과 쇼에이 전용 세나 페어링 하기
왜 이렇게 힘든건지 ㅠ.ㅠ
한명 연결되면 또 여기 끊기고, 또 여기 연결하고 나면
저기에서 끊기고 ㅎㅎ
그냥 이번엔 그룹전화를 하기로 하고
대구에서 합천으로 출발해 봅니다.
왼쪽의 북쪽 대구 배거
우측의 남쪽 부산 배거
두 기종의 큰 차이는 바로 레무스 머플러에 있습니다.
확실히 레무스 머플러를 장착하고
바로 뒤에서 바라볼때 뭔가 꽉 차 보이고 빵빵한게
느껴집니다.
대구 외곽 달성군에 있는 고급유 맛집입니다.
우리 스천알 친구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종들도 전신만신 고급유 노즐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시더라구요.
스천알은 연료탱크 용량이 17리터 정도라서 이곳에서
다시 완충해줘야 포항까지 추가 주유 없이
복귀할 수 있어서 이곳에서 고급유 주유 타임을
하기로 합니다.
스천알의 연료탱크 17리터 보다 10리터 더 큰
K160B배거의 연료량도 충분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들 넣고 있어가 저도 여기서 다시
고급유 가득 넣어줬습니다.
가득 넣고 117km 주행후 고급유 8.4리터나
주입되네요.
아무래도 단거리에 추위 구간+대구시내
라서 실연비가 리터당 13.8km가 나온듯 합니다.
혼자 라이딩 하다가 바로 앞에서 신호 걸리면
에잇! 하고 뭔가 아쉽지만
그래도 단체 투어중에 바로 앞에서 신호 걸렸을때는
후딱 내려서 단체샷 한장이라도 건질 수 있습니다.
합천 모토라드 가는 길에 있는 유명한 랜드마크입니다.
합천 영상 테마파크에 위치한 기차(증기기관차) 전시관입니다.
주말,휴일에 이곳에는 차량 방문객이 많아서
합천 모토라드 가는길 필히 감속하셔야 하는 구간입니다.
바이크 속도 빠른거 모르고
일부 얼뻥한 운전자들은 그냥
지삐몰라(=자기 밖에 몰라)급합류하는 구간
크으
동일 기종의 투샷은 언제나 옳습니다.
블루 임페리얼 메탈릭 컬러의 배거와
화이트 랩핑한 저의 배거
합천호를 배경으로 랜드마크 샷을 남겨줬네요.
기왕지사 점심 식사하기전에 다들 모였으니
다 같이 포토타임을 해줍니다.
가운데 두카티 디아벨 1260S는
역시나 이태리 적토마 느낌 가득,
모처럼 합천에서 점심,커피 한다고 하니
진해에서 디아벨 타고 오신 형님도 여기서 합류했네요.
합천호 물문화관은 코로나 시국이라 실내 관람은
불가하지만 옥상은 개방해 뒀습니다.
확실히 옥상에서 보니 합천댐 조망이 좋습니다.
합천호 갈때마다 항상 황태마을에서 점심을 했는데
하필이면 리모델링 공사중이라 영업을 하지 않더라구요
아쉬운대로 그 바로 윗집
[북어마을]로 향했습니다.
혼돈 하시면 안됩니다. 합천호 뷰가 좋은 곳은 황태마을
러시아산 북어찜 작은 사이즈 33,000원
3명 정도는 충분히 적당한 양입니다.
기본 반찬중에 하나 아쉬운건
역시나 황태마을에만 있는 [황태껍질 반찬]의
부재였습니다
농담아니라 저는 황태껍질 반찬을 기본 2번 정도는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맛있거든요.
아삭한 콩나물에 두툼한 두부
북어찜의 양은 보통이였고, 양념은 제법 맛있었습니다.
일요일 손님들이 많아서 양념과 같이 먹을 수 없는
사리류(두부사리,라면사리 등등) 추가 안되는게 단점
북어찜을 점심으로 든든하게 먹어줬으니
이제는 합천 모토라드 카페에서 입도바이 타임과
크피 타임을 해줄 차례입니다.
역시 일요일은 합토라드에 바이크들이 많이 있네요
그래가 주차는 일단 안쪽에 쭈르르 시켜줬습니다.
그래도 저의 K1600B 배거를 안쪽에 깊숙하게
주차시키는 것 보다는 그나마 이 위치에 놔두면
혹여나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고
이곳에 주차를 해뒀더만 역시나 저의 예상이 들어맞게
되었습니다.
합천 모토라드 카페 1층 카운터 쪽에 있는
R18 모델입니다.
이 친구는 노멀 모델이죠. 그래도 존재감 확실한
1,802cc 공랭 박서엔진은 퍼스트에디션과 똑같습니다.
1층 안쪽에 조용하게 자리 잡고 있는
R18 퍼스트에디션
확실히 누님들도 화장하면 확 달라보이듯
연료탱크와 리어 휀더에 더블 핀 스트라이프가 그려져
있으니 느낌이 확 다릅니다.
그래도 R18 노멀일지라도
독일꺼 보다는 크롬 파츠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흡기커버, 실린더커버, 엔진하우징커버
3곳은 퍼스트에디션과 동일한 크롬 마감
이제 추워지는 시기가 오니까
R18 과 R18 클래식 그리고 알나인티 스크램블러(유로5) 시승 행사도 종료된듯 합니다.
오우, 저 멀리 할리데이비슨 FXDR도 보입니다.
제가 타고 있는 기종인데, 이젠 단종되어
레어한 맛이 있습니다.
어드방에서 가장 부러운 부분이 바로 이 장면
아닐까 싶습니다.
탑박스의 앞부분과 사이드박스의 윗부분을 활용하여
캠핑 장비를 올려두면 진짜 모토캠핑에 최적화된 느낌
크으, 역시나 제가 예상했던 대로
저의 바이크를 알아보시고, 부산에 계신
K1300 형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 형님도 친구분과 똑같은 K프랜즈
K1300S 와 K1300R
은근 BMW모토라드 기종들 중에 이쁘고 멋진데
단종시킨 모델들이 있습니다.
이 형님은 바튜매 아이디 도도파파 행님으로
쏘고 싶을때는 스천알알로 댕기시고
투어 하고 싶을때는 수납이 빵빵한 K1300S로
다니십니다.
덕분에 사박 안에서 음료수 1캔 잘 받아먹었습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공랭 어드방 보이시나요?
블로그 이웃분이 제가 출발하는걸 보시더만
바로 알아봐주셔서 사진 한장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2주연속 합천을 왔지만 다음번 투어도
합천 모토라드로 가고 싶습니다.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분들도
우연히 만나게 되는 곳이네요.
11월 말의 합천 모토라드 카페 간판마크 샷
계절별로 주변 산과 나무의 색상이 달라지는
맛이 있습니다.
이제는 구형 확정각이 되어버린
K1600 시리즈의 부리부리한 부엉이 눈매
신형은 1250RT 맹키로 각진 LED 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신호등 바로 멈춤 뜨자마자 내릴 수 있어서
단체샷 한장 또 건졌습니다.
낙동강 위에 있는 [율지교] 입니다.
미세먼지없는 늦가을 하늘이 이뻐서 그냥 가다가
멈춰서 찍어봤습니다.
왼쪽은 합천땅이고 이제 이 다리를 건너게 되면
바로 창녕에 진입하게 됩니다.
창녕군을 지나 이제 청도군에 들어왔습니다.
청도군청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큰길 옆 오거리에 편의점이 있고, 이 맞은편 셀프주유소에서는 간단한 볼일도 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습니다)
오후가 되니 슬슬 당 떨어질 타임이라서
뜨끈하고 달달한 편의점 음료 타임을 해줬습니다.
다들 최신 유행하는 마쉬멜로우와 코코아를 마실때
저는 그저 아저씨의 도리로서
구수하고 달달하고 견과류 씹히는 맛이 일품인
호두,아몬드 율무차를 선택했습니다.
차한잔 마시고 대구 배겨 형님은 경산쪽루트인
북쪽으로 슝 올라가셨고 포항 맴바는 운문쪽 코스로
복귀하기로 합니다.
화랑정신의 발상지 청도 운문에서
오재 타고 내려가면 바로 영천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여기 오재는 노면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살살 내려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이제는 해가 짧은 시기라서 금방 저녁이 되고
어두워집니다.
경주 외곽에 있는 심곡지를 지나다보니
잠깐 늦가을 호수 감상 타임을 다 같이 해봅니다.
확실히 올 봄에 왔을때는
산천초목이 모두 푸릇푸릇 피어나고 있었는데
확실히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같은 장소
살짝 다른 계절의 느낌샷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신형 스천알의 멋진 계기판입니다.
맨 위에 있는 1km가 뜻하는 거리는
남은 연료로 갈 수 있는 거리가 1km였습니다.
이미 영천에서부터 연료경고등이 점등되어
Range상 거리가 뜨는디, 과속하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달리며 충분히 포항까지 복귀한다고 제가 이끌고
무사히 고급유 주유소에 도착시켰네요.
당연히 이날의 투어를 마무리하는
저의 K1600B 배거에도 초록색 고급유 노즐을
꽂아서 가득가득 주유해주면 든든해집니다.
오전 대구 달성군에서 가득 넣고
합천찍고 다시 포항으로 복귀하니
주행거리가 249 km 였습니다.
고급유 가득넣으니 13.7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8km로
공인연비 17.5km 대비 조금 더 잘나와줬습니다.
741일째 즉, 2년 넘도록 잘 달려주고 있는
저의 K1600B 배거의 누적실연비는
리터당 16.62km를 기록중입니다.
스천알에 고급유를 가득 넣기 위해
바이크를 똑바로 세워서 가득 넣어주고 있습니다.
고급유 성애자로서 이런 장면을 볼때마다
흐뭇하네요.
확실히 부산에서 합천 코스 보다는
대구에서 합천 코스가 훨씬 깁니다.
부산~합천 최단거리로 댕겨온다면 200후반대
(300km 언더)에 가능하지만
포항에서 합천거리는 거의 천리길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저녁 6시 13분
총주행거리 16,734km 와 합천 투어 거리 366km
무복 완료
산길샘 어플의 GPX파일을 구글지도로 열어서
투어 기록을 남겨줍니다.
1-경주 강동 편의점 1차 집결
2-영천 신제주해장국 아침식사
3-대구 맥도날드 2차 집결 및 달성군 고급유
4-합천호 북어마을 (황태마을 리모델링중)
5-합천 모토라드 카페
6-청도군 편의점
7-포항 고급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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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봤습니다!! 중신형 스천알이 무슨뜻인가요?? 중간연식 말씀하시는걸로 짐작하는데 어떤 장점이 있나 궁금하내요!@
초기형 스천알은 14~16년이라 업 퀵쉬프트만 됩니다.
중신형 스천알은 17~19년에 기본 아크라 , 업/다운 퀵쉬프트 됩니다.
초기형과 중신형 둘다 외관상의 차이는 아크라 머플러 디자인 밖에는 차이가 없네요.
핸들 진동이 덜하다 합니다. 중신형의 장점
@신애리(이재우/부산동구) 감사합니다!!!
요즘은 포항에 계십니까??
넵 회사가 포항이라서
간혹 업무때문에 부산 못내려갈때는 포항에서 라이딩을 합니다. ^^
잘봤습니다~~
넵 엄지척 칭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