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의 혼자 식사모습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습니다.
역시 나도 음식요리를 배워야 하겠다.
어머니가 친구모임이나 동창회, 혹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음악이나 그림 교육이
있을 때 아버지 혼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면...
간단히 계란부침에 토스트 구워서 콘프라이트 타서 드시거나.
밥에 생 오이, 아삭이 고추를 쌈장에 찍어드시거나....
집 앞에 순대국이나, 설렁탕을 사 드시고 들어오십니다.
왠지 아버지께서 식사하시는 게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어머니랑 드실 때는 생선구이, 돼지고기 불백, 콩나물국이나 된장국, 미역국, 소고기 무국..
계란말이, 바삭한 김, 묵은지 송송, 동치미, 양송이 버섯구이 등등 아버지께서 좋아하는 음식이
상에 가득인데.......
요즘 TV를 봐도 남자들이 음식하는 것만 나오고, 애니나 드라마 봐도
남자가 요리하는 게 기본으로 나오니.....
내가 좋아하는 게......
봉골레 파스타와 해물 스파게티 종류, 생선 구이, 피자,
돼지고기와 두부넣고 애호박 들어간 어머니 된장국, 코다리찜, 육전, 동태전....
오코노미야끼, 규동, 연어 초밥....
글쎄요.... 이탈리아 요리를 배워야하나?
일식을 배워야하나?
가정식을 배워야하나?
첫댓글 저는 일찌감치 아들을 양식요리학원에 보냈었는데ㅡ
커서도 혼자서 잘 해먹어서 너무 좋아요~
뭐든 배워보세요^^
회사 앞 아파트에서 혼자 살다보니 기본 김치찌게, 콩나물국, 계란찜, 계란부침 정도는 하는데.... 맛이.....
한식먼저 천천히 배우셔서 계속 하다보면 늘어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