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목적지를 다둘러보고 집으로 가는 길
차를 타고 가던중 높은 건물에 주변을 창밖으로보니 멋져서 들려 보았는데 횡재다
호수가 그리 작지도 않게 이쁘게 나그네 발길을 잡는다
호수 주변으로 길이 되어 있어서 한바퀴 도는데 옆에는 물이요 한쪽엔 나무들로 숲길이다
어째 내눈에는 이런데만 보이는지..절로 기쁘고 반갑네 그려...
이곳은 타워기도 하지만 켄벤션센터로 걸혼이나 각종모임 장소로 대여가 된단다
주변 환경이 멋지고 도심에서 벗어난듯 한적한 곳에 복잡하지 않은 곳으로
청주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았다
청주박물관이 바로 옆에 있으며 상당산성이 근거리에 있다
청주하면 플라타너스 거리로도 유명하다
작은 열매를 달고 아직은 덜자란 중간치 나무가 호수가에 있다
서울에서 손님 왔다고 잠시 몸매자랑하는 청둥오리
물묻은 깃털을 털어내고 돌아보고 또돌아보고...ㅎ
역시 둘이라야 아름다운건데 나는 혼자라 불쌍했을까?
얘들아 다음에 올땐 나도 내짝 데려올게
있어도 홀로일때가 더많은거...인생은 그런거람~~
호숫가에 비춰지는 또다른 그림
손도 안대고 멋진 작품으로 탄생했지
멀것같지 않지만 꽤먼거리라오
삶과 죽음을 공존하며 버티는 모습이지만 나름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죽은 가지에도 새잎은 피어나지 않았는가!
인간 뭐..사는것도 그러하지 않겠나
오늘을 걱정하고 살지만 지나고 돌아보면 지나와 있는것을...
쿄쿄쿄~~~^^
내솜씨가 괜찮다는걸 사진보니 더알겠는걸?
산아래 산이니 한개잖소
위쪽으로 죽었고 아랫쪽은 살았으니 절대 포기하면 안되오..
다음에 다시가면 큰나무로 자라있길 고대해도 되겠지?
오리보트가 비가 내려서 사람이 없는지 한대만 왔다갔다 하네
가족인지 일행이 부지런히 보트타러 가던데 드뎌~시동걸었봐
어떤모습으로 어떤 각도로 찍을까
점점 단계를 높혀서 기술을 넓혀가야 할텐데 맨날 제자리
카메라를 바꿔서 정말 작품으로 만들어봐?ㅎ
이러다 사고치면 아예 새카메라 장만?
호숫가를 돌아서니 모래등성이가 그위에 오리가 데이트중
키스타임이라도 하려는데 내가 방해했나?
오리왈....비오는데 나타나서 셔터 눌러대는 저아줌마 쫌말려줘~~~~~잉
누가 찍었는지 정말 멋지당
요리봐도 죠리봐도 작품일세
그니깐 요게 오작교라고 하던데..
난 누굴만난담
기다리는 님도 없고 와줄님도 없으니 빈 오작교만 쳐다보다 가야지
칠석날 나타날지 기다려볼까?
한방울씩 빗방울도 떨어지는게 나를 위한 눈물?
요즘 비가 많이 내려서 산쪽에서 흘러들어 오는 물줄기가 제법많다
다시 꼬부라져서 둘레길을 돌고돌고...
이만큼 걸어와서 다시 한컷..
점점 빗방울은 굵어지는데 우산을 안가지고 내려서 조금 걱정은 되지만
만일 쏟아지면 핑계김에 학창시절 생각하고 흠뻑 맞아보리라...
이새는 백조인가? 백로인가?
새에 대해서는 뭘알아야지...
모퉁이 돌아서니 자귀나무 한그루가 마지막 꽃을 피우고 서있네
꽃을 하늘향해 찍어보니 실타래 풀어 놓은듯...
요런길을 걷는중
쪼기 저분들 초상권이라고 야단할까봐 뒤에서 몰래~ㅋ
이나무도 반은 죽으시고 반은 살으시고
빗방울 떨어져도 오리보트타러들 가시는중
물에 잎이 다적셔져서 못살것 같지만 싱싱하게 잘자라고있다
얼만큼 걸었는지 반은 돌아온듯하다
이젠 제법 많이와서 찍어보니 다른모습
보트 타는데 거의 다오니 큰나무가 길도 침범했네
아무도 없으니 셀카도 찍고 혼자서도 잘논다
물이 비친 태양
물이 삼켜버린 태양이 둥글지 않고 찌그러져서 늙었네 ㅎ
물에 닿을듯 말듯
다시 또 빗방울이 굴어지니 왕관을 만들어 호수에 선사하네
둥근 원을 그려내며 번져간다
크게작게 점점 더크게...
물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숫자가 점점 많아지네
그숫자만큼 돈도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ㅋㅋ
물속에 태양과 동그란 왕관 그리고 커다란 접시 작은접시 둥글게 둥글게
그림자로 호숫물위에 나무가지가 정말 아름답다
내차도 조기있네
호수가주는 시원함 걸을수있는 특혜까지 지나다 내린것에 커다란 만족만족..
이제 한번만 꺾어지면 차에 올라 서울로 향한다
딱걸렸어 거미녀석
다시 빗방울은 잦아든다
손님대접 제대로 해주네
차에 탈때까지 기다려 주는건지...
바람이 시원스레 불어오니 물결도 결이 되어 지나고 오리도 바람에게 떠밀려 공짜 수영하네
돌아서서 가는 뒷모습이 저리 고운건 두마리여서 일거다...
꼭 둘이 함께 같이 하거라
내옆구리가 갑자기 시려온다
주소/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1-1
사진/마리아
첫댓글 궁금증이 이제 풀렸어요.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기쁨도... 어디 돗자리 깔고 새로운 사업을 할까봐요. 사진도 수준 높구요. 즐감하고 갑니다.
돗자리 거두세요~복채 안드릴겁니다~ㅋㅋ 우연히 가본곳이 아주 멋지더라구요 공짜구경도 즐겁든대요?ㅎ
저는 새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화초들도 잘 모르네요 . 푸른 숲이 웅장하고 물도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시원한 마음으로잘 보았습니다
작은 호수지만 참 아름다운곳이구나 했네요 화초들이 그냥 흔한것들이고 쉽게 볼수있는 것들이었어요
와우 올려주신 사진과 노래가어우려지고 있어요~그대로에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해요~가까우면 자주가서 걸으면 좋겠드라구요
사진솜씨도 좋지만 글솜씨가 더욱 좋습니다 덕분에 멋진곳 알았구요 감 했습니다
아휴~푸울님이 칭찬하시니 할말이~~ㅎ 선생님이신데 보시는 수준이 제눈높이로 맞춰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