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의 전도연, 박해일
연말연시도 제주도에서!
2003년 한해의 마지막, 2004년 한해의 시작…
촬영현장에서 함께하는 <인어공주>의 배우와 스탭들
2003년의 끝, 2004년의 시작… 영화 <인어공주>(제공: 유니코리아/제작: 나우필름, 감독: 박흥식)의 두 배우 전도연과 박해일, 그리고 박흥식 감독을 비롯한 전 스탭들은 제주도에 위치한 섬 ‘우도’에서 이번 연말연시를 함께 하고 있다.
‘우도’가 <인어공주>의 섬이 된지는 벌써 세달. 지난 10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한 <인어공주>팀이 예상했었던 ‘우도’분량 촬영의 종료시점은 원래12월 중반이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예상 불가능한 변화무쌍한 섬의 날씨와 거센 바람은 우도에서의 촬영일정을 20일 정도 연장하게 만들었다. 결국 <인어공주>팀은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연시를 촬영장에서 보내야만 하게 된 셈.
이런 상황에서, 섬 생활에 지쳐가는 스탭들을 격려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배우 전도연과 박해일. 두 배우는 평소 때보다 훨씬 밝고 명랑한 자세로 연기에 임하는가 하면, 촬영이 끝나고 나면 스탭 한명 한명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도 잊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전도연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스탭들을 위한 파티와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는 등, <인어공주>의 주연이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전도연은 “처음엔 연말연시를 한가하게 즐길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지만, 고생하는 스탭들과 내년 개봉될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졌다. ‘연말연시’라는 한해의 중요한 순간들을 스탭들과 함께 한 만큼, <인어공주>는 더 의미 있는 영화로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영화에 대한 각오와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인어공주>팀은 1월초, 영화의 판타지 부분인 ‘우도’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올 예정. ‘스무살 시절의 엄마가 사는 세계로 우연히 빠져들게 된 딸 나영이 엄마의 첫사랑에 끼어들게 된다’는 내용의 유쾌판타지 <인어공주>는 현재 50%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며, 2004년 봄…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