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국 정부, 무인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직접투자 개시 | ||||
---|---|---|---|---|---|
게시일 | 2015-08-12 | 국가 | 영국 | 작성자 | 김성주(런던무역관) |
--> -->
영국 정부, 무인차 연구개발 직접투자 개시 - 세계 최초로 무인차 관련 규제 법제화 추진 및 정부 주도 개발 프로젝트 입찰 개시 - - 세계 무인차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 선점 위해 집중 육성 계획 -
영국형 무인자동차 시제품 자료원: 영국 교통부
□ 영국 정부, 무인차 개발 로드맵 세부 지침 확립
○ 영국 교통부는 지난 7월 19일, 무인차량분야의 민관 협력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2000만 파운드(약 36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무인자동차 테스트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고 발표 - 영국 교통부(DfT: Department for Transport)와 기업혁신기술부(BIS: Department for Business, Innovation and Skills)는 공동 발표를 통해 "2025년까지 9000억 파운드 규모에 달할 지능형 탈 것(intelligent mobility)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히고, 관련 예산투입 및 산업기준 확립을 정부 주도로 진행할 것임을 선포 - 사지드 자비드 기업혁신기술부 장관은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영국이 우위를 점하도록 무인자동차 테스트를 위한 규제를 마련해 영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국을 투자를 위한 최적 장소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라고 정책기조를 설명
○ 영국 정부는 영국형 무인차 연구개발을 위한 입찰을 개시하였으며, 낙찰자는 정부에서 직접 투자하는 연구개발기금을 통해 개발비용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수 있게됨. 입찰참가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목적에 부합하는 기술 및 사업계획서를 제시해야 함: - 탑승자 및 보행자 그리고 다른 차량의 안전을 보장할 정도의 기술 신뢰도를 보유할 것 - 고령층의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노인에게 특히 유용한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할 것) - 교통량 제어에 도움이 될 것
○ 이번 프로젝트에는 2015년 영국 정부 예산 중 지능형 탈 것 연구개발분야에 할당된 1억 파운드 중 2000만 파운드의 예산이 사용됨.
○ 무인차 기술표준을 영국이 선도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무인자동차 주행시험을 실제 상황에서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정부가 지원 - 영국 교통부와 기업혁신기술부는 ‘C-CAV(Centre for 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s)’로 불리는 민관합작 정책연구팀을 구성해 무인자동차와 관련 파생기술이 현행 교통관련 규제와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정책을 연구하게 됨.
□ 영국의 무인자동차 개발 현황
○ Jaguar Land Rover 그룹 - 영국 자동차 브랜드 Jaguar와 Land Rover가 2008년에 합병돼 탄생한 회사로 현재는 인도 자동차 회사 Tata Motors가 소유하고 있음. - 2013년 기준 약 158억 파운드의 매출을 달성하고 약 2만5000명을 고용하며, 영국 코번트리시에 소재 - 영국계 자동차 회사로는 유일하게 자체 실증과정이 아닌 영국 정부의 공식 무인자동차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로 아직 시제품이 공개되지는 않았음. - 이 회사는 코번트리 지역에서 지난 2015년 1월부터 무인자동차 도로주행 시험에 참여해 무인자동차와 일반 도로환경 간 호환성 여부 및 관련 기술 인프라 개발을 수행 중
□ 무인자동차 개발도시로 선정된 4개 도시에 분야별 연구개발 과제 부여
○ 2015년 1월부터 무인자동차 도로주행이 허용된 4개 도시 Greenwich, Bristol, Coventry, Milton Keynes는 각각의 연구개발 과제와 프로젝트를 할당받았음. - Coventry와 Milton Keynes는 ‘Automotive Programme'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이는 실제 도로에서 무인자동차가 위치파악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설계하는 연구용역이며, 이를 위해 1월부터 1인승 무인자동차(driverless pods)가 해당 2개 도시의 보행자 지역(pedestrianised areas)에서 시험운행 개시(Ford, GM, Jaguar Land Rover사 등이 개발에 참여) - Greenwich는 ‘Gateway Project' 프로젝트를 수주해 무인 전기버스와 로봇기반 발레파킹 기술개발을 담당 - Bristol은 ‘Venturer Consortium' 프로젝트를 수주해 무인자동차 보험상품 개발 및 도시의 지리적 여건(Bristol은 경사지대가 많음)을 활용한 무인자동차의 전천후 운행기술 개발, 그리고 무인자동차 보급화를 위한 대외 홍보전략 개발을 담당
□ 영국 내 무인차 개발 환경
○ 영국 내 도로주행 시험 허용 - 영국 교통부는 2015년 1월부로 영국 내 4개 지역 한정으로 공공도로(public roads)에서의 무인자동차 시험운행을 허용 - 2015년 1월부터 Greenwich, Bristol, Coventry, Milton Keynes 등 4개 도시에서 무인자동차의 도로주행이 전면 허용됐음.
○ 무인자동차 운전에 대한 세부규정 법제화 추진 - 영국 교통부(DfT)는 일반 자동차에 적용되는 현행법인 Highway Code가 무인자동차에 부적합하다고 판단, 무인자동차용 규정 법제화 추진 - 영국의 무인차 규제 기준 ①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일반 자동차 운전능력이 있어야 함. ②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언제든지 수동운전 모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주의(alert)해야 함. ③ 모든 탑승자는 안전벨트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함. ④ 무인운전(driverless driving)으로 인해 발생하는 속도위반 등 각종 벌금에 대해서는 일반 자동차와 같이 운전자가 책임져야 함.
□ 시사점 및 전망
○ 무인자동차는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을 기피하던 영국 정부가 IoT(사물인터넷)와 함께 유일하게 직접주도 방식으로 투자를 결정한 산업분야로, 이는 영국 정부가 무인자동차 산업을 영국 제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함.
○ 영국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인자동차 규제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고 이의 법제화를 추진중인 국가로, 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세계 무인차 기술 산업표준 또한 영국에서 확립될 가능성이 높음.
○ 한국 자동차기업 또한 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시장트렌드 선두주자로서의 위치 선점 및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을 모색할 수 있음. - 영국에 진출한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의 경우, 2010년에 주요 경쟁상대인 일본산 자동차가 후쿠시마 사태로 인해 부품 공급사슬이 마비된 것에 의한 반사이익과 한-EU FTA의 관세혜택을 통한 상대적 가격경쟁력 우위 등 호재로 연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선전 - 그러나 브랜드 선호도 면에서 시장 최하위의 저가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으며, 영국 내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일본 차와 달리 전량 직접수출에 의존하는데서 발생하는 환리스크 등 약점을 가지고 있음. 또한, 영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같은 무배출차량 포트폴리오를 보유하지 못한 점이 경쟁력의 한계로 분석됨. - 무인차의 경우, 전지 및 파워트레인과 같이 원천기술이 부족한 분야와 달리 전자 및 ICT 기술을 통해 한국기업이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분야로, 친환경차량 시장 경쟁에서의 고전을 만회할 수 있는 블루오션 분야이며, 영국 정부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입찰 직접 참여 시 향후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큼.
자료원: 영국 교통부, 기업혁신기술부, 재무성,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