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언니하고 얘기하다가 몰랐던 빚 천만원을 더 알게 되었어요.
엄마 돈 천만원을 언니한테 꿔줬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남편 주식으로 흘러갔던거더라고요.
남편도 그때는 여기저기서 하도 지저분하게 빚을 내서 엄마돈을 쓴 것도 모르고 있더라고요.
자기가 안썼다고 우겨서 집에 가서 확인해보자 했는데 확인하더니 자기도 좀 충격이었는지...
어제 또 한바탕 실컷 울고~
이미 예전에 저지른 빚이지만 그리고 8억 9천이나 9억이나 그 돈이 그돈이지만 우리가 정신차려야하는 이유를 남편한테 얘기하면서 아이처럼 진짜 엉엉 울었어요.
난 어려서 너무 가난해서 초등학교때 3만원짜리 월세도 못내서 한 겨울 영하 10도 날씨에 주인이 짐 빼라고 문짝을 다 떼가서 부모님이 겨울 이불로 문을 가리고 겨울을 보냈다. 엄마 아빠는 항상 일수아줌마한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자식 앞에서 먹어야했으며, 인생이 괴로운 엄마는 몇번이나 죽으려고 했지만 악으로 깡으로 버티다가 못버티면 우리를 개패듯 패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난 그렇게 인생의 시궁창에서 커서 난 내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고 이를 악 물고 산거다.
이미 엎지러진물 빚이 천만원 더 늘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이제 제발 정신차리고 살자고 남편한테 아이처럼 엉엉 울면서 얘기했어요.
남편이 저절로 무릎 꿇고 고개숙이고 제 얘기 듣더라고요.
첫째는 학원 간 사이였고, 둘째는 집에 있었는데 엄마가 엉엉 울으니 애가 또 불안했는지 거실통해서 안방 보면서 엄마 그날처럼 그러는거 아니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니라고 그냥 엄마도 아이처럼 울고 싶을때가 있다고 달랬어요.
고명환씨가 쓴 이 책이 첨에는 장사에 관한 거라서 재미가 없었는데 중간 이후부터 진짜 마음에 쏙쏙 박히는 글귀가 많더라고요. 남편한테 이책 앞쪽은 빨간줄 쳐진 곳만 읽고 중간 이후부터는 꼼꼼하게 읽어보라고 줬어요.
중간 이후부터는 강추인 책입니다.
아침에 5시 10분에 일어나서 물도 마시고, 오늘은 저 혼자 운동 나갔다 왔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겠다고 남편이 다짐을 했는데 코골고 자고 있길래 그냥 오늘은 혼자 걸으면서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만들것인가 생각도 하고 애드말랑 문제도 풀고.
6시 20분쯤 남편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때 일어났나봐요.
남편이 아침에 미안해서 그런지 주방도 다 치워놓고 좀 부지런히 움직여서 그런지 집에 왔더니 주방이 비교적 깨끗해져 있어서 좋더라고요.
이건 오늘 아침에 챙겨온 책이에요. 동네 도서관에서도 빌리고... 여튼 여기저기서 빌린책.
고명환씨가 쓴 책에 보니 책을 하루에 10페이지씩 30권을 읽으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지겨운 책도 보기 싫은 책도 다 읽게 하는 마법의 비법이라고.
30권을 챙겨 다니기는 힘들어서 6권 챙겨왔어요.
지금부터 시간 날 때마다 10페이지씩 읽으려고요.
여기는 화요일 상담받기 전 20분 시간이 나길래 근처 도서관에 들러서 책 빌려왔거든요.
요즘은 도서관도 카페처럼 참 예뻐요.
요건 직장에서 가져가라고 준거.
예전같으면 귀찮아서 안 가져갔을텐데 이쁜걸로 골라와서 어제 집에서 상추는 샐러드처럼 먹었고, 치커리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먹으려고요.
앱테크해서 어제 받은거에요.
비타500은 쿠폰이 왔고,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만원권은 7월 1일날 보내준다고 하네요.
근데 제 기기가 구식이라 걷기 측정이 안돼서 이것만 받고 지워버렸어요.
다른 앱테크를 뚫어봐야겠어요.
울집 우파루파 물갈이 중.
진자 많이 컸어요. 애완 우파루파 진짜 귀엽습니다.
여기는 울 둘째 공부방인데.... 상당하쥬.
이번주는 여기 치우는게 목표인데 주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고, 토요일날 치우려고합니다.
일요일날 엄마 모시러 가야해서 토요일날 여기 치우고, 일요일 새벽에 엄마 모시러 가려고요.
이틀에 한 번씩 글 쓰는데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신 차리고 잘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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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우셨어요.. 우는 날이 있으면.. 내일은 또 웃어보는거죠 뭐...
오늘은 비도 오고 직장 근처에 개울가가 있어서 계속 딩동댕 하면서 대피 방송도 나오고...
마음이 힐링이 되는 비 소리 들으며 일하니 참 좋네요.
워낙은 비오는 날 싫어하는데... 오늘은 참 좋네요.
아이코~~~~읽는내내 화가치밀어오르는데 마이너스님은 더속상하실듯 ,,,저도 한가지씩 정리정돈 중입니당 안쓰는물건 버리고 판매하는게 정서적으로 힘이될듯해요 언제나 힘찬 응원 드려요 힘내시길..
오늘은 맘이 편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아침부터 일하면서 틈틈히 책도 읽고 앱테크도 하고 그러면서 제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워낙은 오늘이 엄청 바쁜날인데... ㅋ 비가 오면 조금 한가해지는 마법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뜬금없는 생각도 해보고.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채우시는게 좋을듯요. 채울 날만 있길요.
화가 마음에 남음 병이 될 수 있다니 해소하고 얼른 빚이 사라지길요.
금융거래 당분간 못하게 하셔야 할듯요.
OTP 제가 가지고 다녀서 남편이 뭘 이체하거나 할때는 제 허락이 있어야해요.
안일했던 제 잘못도 크죠.
오늘은 마음이 평온합니다. 어제 펑펑 울어서 좀 힐링이 됐나봐요.^^
아... 참 뭐라고 댓글을 달아야 하나요???
정말 씩씩하십니다!!! 솔직히 말하면 마통님의 상황이 제 상황이였다면 저는 그렇게 씩씩하지도 못했을거구요.
까페에 글조차도 쓰기 싫었을것 같아요. 천만원이란 돈이 작은 돈이 아닌데.... ㅠ.ㅠ
정말 신랑분 정신차리셨을까요? 저는 왠지 믿음이 안가네요. 주식에 중독 되신 분은 쉽게 발을 못빼신다는데, 신랑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할려고 노력하시는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응원합니다!!!!
토요일 아침에는 중독 상담 받고, 월요일 저녁에는 개인 상담 받아요.
우리나라 복지가 좋다는거를 이번에 새삼 또 깨닫게 되네요.
저는 화요일 저녁 무료 상담.
아들은 학교에서 목요일 상담.
딸은 아직 대기중인데... 딸만 한시간 상담에 5천원 금액 발생한다고 안내 받았어요.
남편이 정신을 차리든 안차리든 저라도 정신을 차리고 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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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대단하십니다.
글 서두에 유년기시절 얘기에 왜케 맘이 찡한지 ᆢ분명 좋은날 올겁니다.오늘도 핫팅입니다.
예전에는 너무 챙피해서 그 누구한테도 얘기하기 싫었는데...
나이가 드나봅니다.
이제는 편안한 맘으로도 유년기 시절 얘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어릴 적 크게 잘못 하지도 않았는데 엄청 두들겨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어린 마음에도 나한테 화풀이 하는 느낌이란 걸 알았다죠.
아직까지도 마음이 씁쓸한데 지금 50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박복한 엄마 삶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힘내세요! 지금 이 시기는 견딜 수밖에 없는 시련의 시긴가 봐요ㅜ
맞아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그래도 얻은게 있어요.
책 읽기 엄청 힘들었는데 2주 정도 읽었다고 책이 재밌고 술술 읽히네요.^^
제목만 보고도 가슴이 철렁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읽었더니..
아이고 소리가 저절로 나네요.
그래도.. 가족들 잘 지키며 오뚝이처럼 잘 일어나실겁니다!
힘들겠지만 그 와중에 파이프라인을 고민하시는걸 보면 역쉬!
희망이 팍팍 보입니다.
저처럼 모르는 많은 카페 친구들이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십시요!
그래도 제 일이 어쩌면 누군가한테는 위로가 될 수도 있고, 저 또한 여기서 많은 위로를 받고 있어서 일기처럼 제가 변해가는 모습을 2~3일에 한 번씩이라도 글 남기려고 하고 있어요.
여기 들어오면 마음이 편해져요. 정말 감사드려요.^^
아후,,, 남편도 남편이지만, 마통님 유년시절이 너무 안타깝고 맘이 아프네요..ㅠ
엄마도 힘드셨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으니까요.ㅜㅜ
그럼에도 이렇게 단단하고 견고한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셨으니 마통님 진짜 대단하셔요!
언제나 응원 드립니다.
남편이 어쩔때는 정말 미울때도 있지만 절 정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것 또한 남편이라서...
저는 연애하는 4년동안도 참 쉬지 않고 남편을 들들 볶았어요.
제 맘대로 안되면 화내고, 뭐든지 하나부터 열까지 제 맘대로 남편을 조종했었으니 저도 저희 엄마 닮아서 남편을 부던히도 가스라이팅 하면서 살았어요.
그리고 결혼해서도 큰 애 낳기 전까지 얼마나 남편을 괴롭혔는지...
다른 남자들 같았으면 이혼을 했어도 수백번 했을텐데... 이런 제가 너무 불쌍했는지.. 어쨌는지.. 남편은 다 버티더라고요.
큰 아이를 낳고 알았어요. 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에는 다 남편 탓! 시댁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제 문제더라고요.
지금 제가 어느정도 성장한 것은 다 남편 덕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남편의 부족함도 제가 안아줘야겠죠.
이제는 제가 남편을 다독이며 살아가야할 차례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간을 청소하다보면 마음이 청소되는 일이 많아요...아이방 정리하면서 마음도 정리하시고 파이프라인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보시고...우울함이 아니라 희망으로 가슴이 채워지시길 기도합니다~!!
아마 아이 방은 남편이 치울거 같아요. 전 엄두가 안나요. 또 책이나 방 정리는 남편이 저보다 훨 잘하거든요.
정리하면서 깨끗해지는거 보면 맘이 편해지나봐요.
고등학교때도 공부 전 책상 정리부터 하고 공부해야지 편했다고 하더라고요.
전 남편이 작은애 방 정리하는 동안 엄마 방 정리해야죠.^^
전에 하두 놀라서.. 천만원은 이제 놀라지도 않는 이 느낌;;;ㅠ
설마 모르는 밎이 더 있진 않겠죠.? 제발요 없다고 해주세요.ㅜㅜ
모르겠어요.
어디서 더 튀어나올지...
뭐 당사자인 남편도 빚을 어디서 낸지 모르는데... ㅋ
아마도 근데 보이는 빚은 다 정리가 되어서 어디서 튀어나올거 같지는 않지만 모르죠. 뭐!
나올거면 그냥 빨리 다 나와버렸으면 좋겠어요. ㅋ
전 마음이 뒤숭숭하면 뒤짚고 버리고 하는것같아요 그러다보면 마음이 싹가라앉더라고요
나쁜일은 여기서 끊나고 좋은일만 있기를 바래보아요
바로 잊었어요.
가슴에 꿍하고 있음 제가 힘들어서.
오늘도 앱테크도 열심히하고 제 일도 열심히하고 퇴근했어요.^^
엄마를 또 모시러 가나보네요 ᆢ언니네집에 좀더 계시지 ᆢ참 부모도 기대고싶은 지식한테만 너무기대서 정말힘든거 같아요
힘내시길 ~!!
언니네 집이 좁아서 엄마 방이 따로 없으니 거실에서 주무시는데 강아지를 키워서 힘드시대요.
기본적으로 엄마가 저희집 지내면 엘리베이터 없다고 불평불만, 언니네 가시면 개있다고 불평불만 ㅋ
매사를 엄마 위주로 생각하시고 주변 자식들 조금도 배려를 안해주시는 성격이라 그냥 그러려니 해요.^^
천만원은 또 어디서 튀어 나오는건지
나올때 다 같이 나올것이지
왜 숨어있다 나오고 그러는건지
올해는 힘든 한해 인가봐요
그렇지만 나쁜일이 좋은일로 바뀌기도 하는 힘을 믿어봐요
새옹지마
울 남편 다들 대학갈때 가정형편어렵다고 직업훈련소 들어갔지요
여기까진 정말 나쁜일인데
그 덕분에 대기업 들어가서,,벌써 33년정도 그 대기업에서
다른 이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갖고 살고 있어요
대학갔던 친구들보다 훨씬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어요
그때 대학갔더라면 지금 이 일류기업에 들어오지 못했을테지요
새옹지마,,
뭐든 길게 두고보면
좋은일이 나쁜일이 되기도 하고
나쁜일이 좋은일이 되기도 하드라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요.
예전보다 많이 아끼고 저나 남편이나 더 노력하려고하니 10년후에는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오겠죠.^^
어머님이라도 좀 언니네 계시면 좀 나으실텐데 안되나요?
마통님은 엄청 강한 마음의 소유자신거 같아요.
늘 응원할게요~
언니네가 좁고 개를 키우고 엄마방이 없어 거실에서 지내니 넘 힘드신가봐요.
모시고 올때가 됐어요.
언니네서 한 달을 못지내시거든요.^^
마통님, 그럼에도 불구 부자들의 요건을 실행하고 계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독서 + 운동 + 정리 + 새벽 기상 + 절약 + 실행 + 방법 찾기!
저 책 저도 이번에 읽어보면서 독서+실행을 다짐했어요. 계속 응원할게요!!
이렇게 10년 하면 지금보다 뭔가는 좀 나아지겠죠.
오늘은 바빠서 책도 많이 못 읽었네요.
넘 배고파서 집 오자마자 밥먹고 뻗음요.
남편이 애 델꼬 놀이터 가고요.
남편분.. 진짜.. 얼마를 투자하는지 본인도 모르고 여기저기 돈 다 끌어와서 하신건가보네요
이 기회에 정신 단디 차리길.. 그나마 복구 가능한 40대에 벌인거니 다행이다 해야죠
50대 60대였으면.. 바로 길바닥에 나앉았을뻔..
마통님이 정말 남편분의 길잡이가 되어주세요.
아이들도 어서 상처가 치유되길 바랍니다
낼 모레50인디 ㅜㅜ
진짜 남편덕에 강제 정년 채울거 같아요.
요즘 노안이 와서 일하기 부쩍 힘든데.
그래도 어제 4시간 자고 일어나 저 쉬라하고 지금 둘째 델꼬 놀이터 가니 제가 좀 쉴 수 있어 좋네요.^^
아이고..어머님까지 그만챙기셨으면 싶네요.언니네가 같이산다고 하셨는데 정말 왜그러신데요..외동이여서 요양원보내는것도 아니고..저도 부모로써 자식에게 짐이안되는 부모가되야겠다싶네요..마통님 더 힘들어지실까봐 걱정되요..모든짐을 혼자다 짊어지려하지않으셨으면 합니다..글만봐온 제가 뭘 알겠냐만은..솔직히 마통님 너무걱정스러워요..이제마음추스려가는중이신데요ㅠㅠ
그러게요.
아파 죽겠다고 나 데리고 가라는데 저도 맘이 모질지 못해서 ㅜㅜ
그래도 거의 한달 언니네서 지낸건 첨이에요.
이번이 아마 가장 오래 가 계신듯.
넘 힘드시나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본적으로 대출이 많아요.
거기에 플러스 3억이요.ㅋ
적다면 적은 돈이고 크다면 큰 돈인데 저에게는 넘 큰 돈이네요.
뭐 그래도 또 갚아나가야겠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rose1474 지금 읽는 책도 참 좋네요.
아들아 돈공부 해야한다
이거 재밌어요.^^
@rose1474 역쉬~^^
어디서 그케 스믈스믈 기나오는지 신기하네요~
저는 이번달 9권읽기 성공했어요ㅎㅎ
오~
많이 읽으셨네요.
저도 열심히 읽을께요.
근데 아직도 책만 보면 잠이 와서^^
우파루파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