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 공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루고 있는 데다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대전·충남지역 무주택 서민들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전세 자금 대출 보증을 받은 금액은 모두 136억 2200만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129억 8400만원)보다 6억 38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대출 보증 금액은 전달보다 증가한데 비해 보증 건수는 대전 345건, 충남 323건 등 모두 668건으로 전달(671)보다 소폭 감소해 한 건당 차지하는 보증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전세자금 보증 증가는 전국적으로도 공통된 현상으로 나타났다.
4월 한 달 동안 전국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된 전세자금 대출 보증액은 3316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3월(3060억원)에 비해 8%, 지난해 같은 기간(2330억원)보다 39%가 증가했다.
2004년 3월 공사 창립이래 2개월 연속 전세대출 보증규모가 월 단위로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4월 한달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699억원으로 3월(2420억) 대비 11%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522억원)에 비해서는 77%나 급증했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이용건수도 신규 이용자를 기준으로 3월 1만 348명에서 4월에는 1만 1415명으로 1067명 (30%)이 늘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백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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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세자금 대출보증 高高[주택금융공사, 소형아파트 중심 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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