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주부전(鼈主簿傳)의 배경인 경남 사천 비토섬의 모습입니다. 용왕에게 간언하는 신하로 '자가사리'가 등장하지요
Prolog. <^)§§§)◁
먼저 이글은 갯마루 낚시마을 http://www.genmaru.com/ '한바늘'님의 자료임을 밝힙니다. 각시붕어님 뿐만 아니라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 궁금하신 회원님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어 자료를 쭉 구하다가 꺽저기님과 함께 찾게되었습니다.
1. 좀, 왜, 잔, 모치, 꼬치(고치) ~작다(小)의 의미
예: 좀수수치, 왜몰개, 잔가시고기, 금강모치, 꼬치동자개
2. 묵, 감, 검정 ~검다(黑)의 의미 (묵=먹, 감=감물)
예: 묵납자루, 감돌고기, 검정망둑
3. 대, 큰, 무태, ~크다(大)의 의미
예: 대황어, 큰납지리, 무태장어
4. 치, 리, 개, 마자 ~물고기를 의미하는 접미사
예: 버들치, 송사리, 동자개, 돌마자
치는 명사와 대명사에 붙이는 접미사로 몽고어에서 전래됬다는 설이 있다.
5. '참'은 진짜라는 뜻이고 개, 돌, 가는 가짜라는 뜻
예: 참종개, 참마자, 개상어(개살구), 돌상어(돌배), 가숭어
6. 어명의 접두사 '돌'은 돌(石)의 뜻 보다는 '참'의 상대어
크기나 모양, 품질이 처진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예: 돌상어, 돌마자, 돌가자미(돌배, 돌미나리)
7. 돌고기의 돌은 '돗' 돼지의 옛말에서 유래
돌고기를 정면에서 보면 돼지 머리를 닮았다.
8. 납자루, 납지리의 납은 '납짝하다'에서 유래
9. 점몰개, 점줄종개의 점은 점(點)에서 유래
10. 줄종개, 줄납자루의 줄은 선(線)에서 유래
11. 가시고기, 가시납지리의 가시(棘)에서 유래
12. 버들붕어, 버들치는 버들잎과 연관된것으로 추정
버들을 뜻하는 한자어는 柳, 楊 2개가 있는데, 옛글에 나오는 버들은
대부분 柳(수양버들)을 뜻하며 楊은 곧고 크게 자라는 넓은잎의 버드나무를 가리킨다.
버들붕어 버들치의 버들은 柳字의 버들이다.
13. 수수미꾸리의 수수는(기장 millet)을 나타내는 것
14. 흰수마자는 '흰수염 마자'에서 유래
15. 퉁사리는 퉁가리의 '퉁'자와 자가사리의 '사'자가 합쳐진 것이 유래
16. 어름치는 8선 점줄무늬가 눈에 '어름어름거리다'에서 유래
17. 중고기는 중(스님)을 뜻한다는 설
18. 코 위에 회색선이 있는 새코미꾸리는 코 위를 희다하여 '새'(白)라 칭하는 것이 유래
19. 미꾸리는 장 호흡을 하여 항문으로 공기방울이 나오니까 '밑이 구리다'에서 유래
'미끌어지다'와 명사형접미사 '아지'(송아지,강아지) 합성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20. 종어(연메기)는 종(宗) 종가라는 뜻
21. 열목어(熱目魚)는 눈이 붉으스름하여 눈에서 열이 나는 것으로 보고 유래
눈불개도 눈이 붉은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22. 기름종개는 기름을 바른 것 처럼 잘 빠져 나가는 것에서 유래
23. 살치는 화살처럼 빠른 데서 유래
24. 강준치는 준치와 비슷해 강에 사는 준치라는 뜻
25. 강주걱양태는 강에 사는 주걱 모양의 양태라는 말
26. 밀어는 밀송이처럼 촘촘이 모여 있는 생태에서 유래
27. 쏘가리는 등지느러미와 가시에서 '쏘는 것'으로 유래
28. 붕어는 부어(魚+付魚) 잉어는 이어(鯉魚)에서 유래
29. 숭어는 수어(水漁), 농어는 노어(盧魚), 뱅어는 백어(白魚) 유래
30. 웅어는 위어(葦魚), 싱어는 시어(時魚)에서 변한 것
첫댓글 정말 재밌는 정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왜몰개는 모래무지아과의 몰개 종류도 아니고 피라미아과인데 어쩌다 작은 몰개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좋은자료입니다. 이름에서 처럼 우리와 역사를 같이 했군요 더 정이 감니다.
4번에 마자를 의존명사로 보는건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실제 마자라는 말이 들어간 어종은 참마자, 돌마자, 흰수마자, 여울마자정도로 많지 않아 의존명사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 하고, 참마자의 경우 널리 알려진 방언에 "매자"나 "마자"가 있는데, 그걸 감안한다면 "마자"라는 말은 본래 참마자를 뜻하는 고유명사고, 그 참마자와 유사한 어종들에 그 특성에 맞게 "돌마자"등의 이름들이 붙은 뒤에 본래의 "마자"를 다른 ~마자들과 확연히 구분하기 위해 진짜라는 뜻의 접두사 "참"을 붙인게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게 보면 마자는 의존명사라기보다는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고유명사로 이해하는게 적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김군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마자가 의존 명사라면 일반적으로 의존 명사는 홀로 설 수 없는 명사로 관형어을 필요로 하는 명사인데 '돌, 여울, 수염..'등은 명사이므로 특정 대상을 나타내는 고유명로 봄이 마땅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자료를 신중히 검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퍼온 자료인지라 세밀하게 확인해보지 못했었네요 ^^ 수정했습니다.
덕분에 자료 재미있께 읽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물고기 이름에 이러한 뜻이 있었군요....정말 유익한 정보였네요....감사
아..진짜 몰랐었던 내용들이었답니다~~확실하게 정리가 되네요~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런 뜻이 있었군요 그동안 이런 뜻은 아닐까 짐작만 해왔습니다. 잘배워 갑니다.
와~ 정말 좋은 자료 입니당~
언제나 한글에 약한 런던님ㅋㅋㅋㅋ 상식으로 알아두기 정말 좋은자료인것 같습니다^^
언제나 한글에 약한 런던님~ 동의합니다!!ㅋㅋㅋㅋ
런던피뤠님의 게시글은 언제나 알차고 유익합니다. ^^
퍼 가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