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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KNN웨딩 박람회때 잠시 상담하고 예식까지 시간이 무지하게 많았던지라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벡스코 웨딩 박람회때 가계약하고 저번주에(9월5일) 만들러 고고싱~~~~ㅎㅎ
와인 종류와 특징의 설명과 함께 단맛에서 부터 쓴맛, 완전 닝닝한 맛까지 마셔 보는데
계속 마시니깐 그게 그거 같아서 ㅋㅋㅋ
저희는 그래도 약간 알콜도수가 있는 포트로 결정!
앞치마 하고~모자 쓰고~기념사진 촬콱~! 북한사람 같다믄서ㅠㅜ
먼저 약간의 물에 가루 같은거를 풀어 줍니다.
미숫가루 같은건데 제대로 안 풀면 떡됩니다.
고로 천천히 잘 넣어주고 잘 풀어줘야 합니다.
나중에 원액 저을 힘을 비축하기 위해
저는 가루만 뿌려 줍니다ㅋㅋ
정말 탈북자들 같네요ㅠㅜ
예신이 앞에서 찍혀 얼큰이가 됐네요ㅋ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이런 사태를 미리 막았을텐데ㅋ
※ 생각보다 후기가 길어질까 걱정입니다.
자~ 이제 원액을 마구마구 부어 줍니다.
흘리면 아까우니깐 조심히..
그래도 마구마구 부어 줍니다.
원액 쬐끔 남은거 마셔 봤는데....
안시원해서 맛이 별롭니다ㅋㅋㅋㅋ
먹을땐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는데ㅋㅋ
그냥 포도쥬스가 더 맛있다는ㅋ
자~~~이제 쌔빠지게 저어 봅니다.
열심히 안 저어서 비중이 안나오면 다시 저어야한다고 하니
더 쌔빠지게 저어 봅니다.
그러다 보면 팔에 점점 알통이 생겨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러면 앗! 이것도 운동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더 쌔빠지게 하게 됩니다.
물론 오른팔 왼팔 번갈아 가면서 합니다~
※ 아아~~~생각보다 후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ㅠㅜ
자~ 이제 숙성실로 들어 옵니다.
와인 엄청 많습니다. 나도 하나 차려보까 라는 생각 3초정도 하게 됩니다.
저희가 여기서 할일은 효모를 이용해 아래와 같이
이쁜 하트를 만들어 보는겁니다~ㅋ
다들 하트를 하니 나는 하트 말고 다른거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예신이 엉뚱한 생각말고 하트 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북두칠성이나 카이오페아나 별모양 하고 싶었는데ㅋ
실력이 된다면 김태희 얼굴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숙성실에서 숙성과정 부터 병에 나눠 담는거까지 간단히 교육받고
이제 끝났습니다.
승리의 브이질~ㅋㅋ
이렇게 마무리 하기까지 대략 1시간 반정도 걸린거 같구요,
병에 붙일 사진을 고르는 일만 남았네요ㅎㅎ
※ 아아...역시 후기글...길어졌네요ㅠㅜ
흔한 답례품 보다 이렇게 둘이서 움직여 만들어서 드린다고 생각하니 더 재밌고 뜻 깊었습니다.
꼭 결혼 답례품이나 돌 답례품이 아니더라도 체험전때 가서 만들어 보는거도 좋을꺼 같습니다.
벌써 아는 지인들 몇몇에 소개는 했는데 어케 될지는 모르겠네요ㅎ
여튼 저희들이 만든 와인이 숙성이 잘 돼서 나중에 맛있다는 소리 들으면 좋겠네요^^
ps) 주차비가 완전 비싸던데...무료더군요.
첫댓글 ㅋㅋㅋ 북한사람이란 표현은 처음 나왔습니다~ ㅋㅋ 신랑님 은근 유머가 있으시네요~ 매장에선 그냥 조용히 만들기만 하다가 가신거같은데~~ ㅋㅋㅋ 글고 저도 김태희보다 하트에 한표~!! 이뿌게 잘나왔어요~ ^o^
그날 재밌어었어요~ 퍼뜩 숙성되서 한병 따가 먹고 싶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