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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신전 내부의 어떤 사당 같은 곳에서 할머니에게 죄송하다고 하며
정체불명의 지팡이를 꺼내는 신녀.
그 때, 노호는 그에게 치욕스런 패배를 안긴 사음민이 보는 앞에서
자담에게도 묵사발을 당하려고 하는데...
한비광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쓰러진 것 같은 노호.
하지만, 자담은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자담 : "아아, 쓰러지긴 이르지."
지난 화의 마지막 공격을 '포음발진' 이란 이상한 기술로 끝냈던 자담,
이번에는 또 다른 공격을 준비하려는 것 같군요.
자담 : "아직 끝나지 않았어~"
하고, 포음 발진 때처럼 괴명검의 가운데 부분을 손으로 한번 <뚜앙> 쳐버리는데...
저 괴명검 안에는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함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on/off 스위치들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저번부터 자담이 손으로 칠 때 마다 괴명검의 '모드' 가 바뀌는 것 같군요.
수타가 제맛?
이번엔 어떤 기술을 보여줄런지...?
뒤로 모았다가 앞으로 손을 누르면 소닉 붐이 나가려나요?
자담 : "이건...산음집원(散音集原)이다!!"
흩어진 소리가...뭐 어쩌고 저째-_-?
어쨌든 괴명검 본체에서 스스로 효과음이 <뚜따따> 하고 나더니,
자담의 손짓에 따라 괴명검에서 동그란 파동 같은 게 나타나서
그대로 노호가 쓰러진 곳으로 날아갑니다.
뭔진 모르지만 그래도 무림 팔대기보 고유의 기술이니 상당히 세지 싶은데요.
<슈슈슈슉>
<투콰콰콰콰>
일부러 노호의 몸을 맞히지 않고 바로 옆 돌덩이들을 쳐버리는데요,
직접적 피해는 별로 없을 지 몰라도, 이동조차 할 수 없는 노호에겐 어쩌면 2차 피해가 더 심각할 수 있군요.
그대로 함몰 직전 상황까지 처하게 된 노호.
한비광 : "!"
국영백 : "오오...!!"
저 할배는 부하와 함께 아직도 귀를 반쯤 막고 있군요.
하긴, 아까 산음집원이 날아갈 때도 효과음이 좀 왱알거리긴 했습니다만...
폭발에 의한 먼지가 서서히 걷히고,
누군가 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죽은 개구리처럼 축 늘어진 노호와 주변 잔해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비광 : "노, 노호...!!"
이를 지켜보던 국영백이 속으로 외칩니다.
국영백 : '흥! 역시 무리야.'
'전대 살성마저도 당해내지 못한 신지다. 듣도 보도 못 한 중원놈이 상대가 될 리 없지.'
이 늙은 동령 무사는 분명 노호의 실력을 보고 살성이라 자칭할 만한 자라고 평해놓고서는,
신지에게는 될 리가 없다라고 단언하고 있군요.
일종의 사대주의라고 봐야 할까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분명 신지에서는 살성에 의해 사음민이 패퇴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잘못 알고 있는 쪽이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사음민이 당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른 일이 일어난 것인가요.
노호의 회상에서 봤던 비교적 멀쩡한 사음민의 모습 등으로 짐작컨데,
제 생각에는 뭔가 또 다른 사음민의 꿍꿍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지켜보지요.
자담 : "거봐. 넌 무리라고 했지?"
이제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한 듯한 표정과 손짓으로 크크거리며 웃는 자담인데요,
<꿈틀>
하고 노호의 손가락이 작지만 분명히 움직입니다. 꿈틀.
그리고서는 비교적 금새 일어나는군요.
물론, 몸 상태는 매우 심각합니다.
창을 땅에 박아 거기에 겨우 의존한 채로 부들부들 거리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군요.
노호 : "나는...동령의 살성..."
"너희 신지 놈들에게 굴복하지...않는다..."
동령 무사들 : "이...일어났어?"
국영백 : '뭐야? 완전히 엉망이 돼서 끝난 줄 알았는데...'
자담 : "호오~ 이거 아직 버틸 힘이 있단 말이야?"
아무래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데다가 배반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부하들이 보는 앞이라 무리를 한다고 생각한 한비광,
급히 노호를 말리려 하지만, 노호는 그런 한비광의 손길을 고함을 치는 것으로 뿌리칩니다.
노호 : "이건...내 싸움이다...나서면 죽여버릴 거야..."
저렇게까지 말하니 아무래도 한비광으로써는 멈칫거릴수 밖에 없죠.
(더군다나 노호는 귀가 안들리니)
자담 : "낄낄...뭐, 좋아 좋아."
<태앵>
또다시 괴명검의 모드를 켜는 -_- 자담입니다.
자담 : "그럼 어디까지 버티나..."
"한번 볼까?"
<타타타타>
또다시 산음집원이 발동되고,
겨우 서 있는 노호가 그걸 피한다는건 사실상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역시나, 대부분의 공격이 노호에게 적중하고, 노호는 또다시 신음합니다만,
산음집원의 기술 자체가 약한 것인지, 아니면 자담이 일부러 노호를 가지고 노는 건지
그 공격에도 불구하고 비틀거리며 서 있는 노호.
노호 : "큭!"
한비광 : "으읏!!"
자담 : "헷? 이거 제법 버티잖아?"
그리고서는 한번 더...
똑같은 내용의 반복입니다.
어깨, 허벅지, 손 끝 등을 맞으면서 버티는듯 싶더니,
마지막으로 날아간 탄이 노호의 배를 직격으로 맞춰 버리는군요.
어쩌면, 자담이 일부러 저렇게 맞도록 연출한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부분은 글로 자세히 적기엔 반복적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많군요.
곧 나올 54권에서 그림으로 확인하시길 바라요~
자담 : "얼래? 벌써 쓰러졌어?"
"그러지 말고 더 일어나 보라구!!"
<쾌앙> 하고 괴명검을 한번 더 두들기는 소리가 납니다.
...
너무 배고팠던 나머지, 눈앞의 음식을 보자 충분히 배불리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배가 부른데도 더 빨리 먹지 못해 안달이 나고 아쉬워했다는 어떤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룬의 아이들 중)
약간 경우가 다르지만, 지금의 자담은 노호를 완전 걸레를 만들어 놓고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 안달이 난 신지 무사입니다.
이쯤 하면 승부는 났다고 봅니다.
국영백 : '역시 무리야. 싸울 능력 같은 건 이미 끝났어.'
그의 생각이 나머지 구경하던 사람들의 생각을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자담마저도 이제 괴명검을 들고 천천히 노호 쪽으로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자담 : "뭐냐? 잘난 척 까불더니 결국 그렇게 처박히고 말 주제에 말이야."
그렇게 노호의 앞까지 천천히 걸어간 다음,
자담 : "뭐, 일단 네 놈 숨부터 끊어 놓아 볼까?"
하며 조용히 괴명검을 드는 순간!
<쉿>
<파아앙>
한비광의 기습 공격!
자담이 서둘러 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어딘가 스치긴 한 모양입니다.
덕택에 노호를 어떻게 하지 못한 채 둘은 서로 마주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처억>
<처척>
드디어 빅매치가 성사되는 건가요?
한비광 vs 자담.
사음민 : "호오~!"
동령 무사들 : "우웃! 뭐야?"
"어느새 저기로?"
그 와중에 가볍게 얼굴을 스쳤는지, 자담은 턱에 손을 슥 갖다 대며 불쾌해합니다.
한비광 : "이쯤 해두지?"
그리고, 노호와 자담 사이에 서서 뒤에 널부러져 있는 노호를 가리키며
"네가 이긴 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봤으니까, 이녀석 목숨 정도는 살려주라고."
라고 말하는데요,
자담이 신지 무사인 걸 뻔히 알면서도, 노호가 완전히 죽어 가면서도 이제서야 나타난 이유를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_-?
그리고 자담이 그쯤 하면 목숨은 유지시켜 주겠다는 그런 말을 할 놈도 아니고요.
자담 : "아아, 그건 곤란..."
그렇게 가벼운 말싸움을 하려는데...
자담 : "응?"
하고 뭔가를 보고 놀라자 한비광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챕니다.
한비광 : "응?"
여기까지가 54권 분량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0 -
하지만, 저렇게 노호가 일어 나 봤자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지 싶은데...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국영백 : "뭐...뭐야? 이미 죽은 거 아니었어?"
놀라는 건 그 뿐만이 아닐 겁니다.
한비광 역시 '그쯤 하고 죽이진 마라' 라고 했을 때에도 노호의 상태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지는 않았을 건데요...
이렇게 다시 일어나는 걸 보니 노호도 참 어지간하진 않군요.
비틀비틀 거리면서도 앞을 향해 걸어갑니다.
앞이 보이긴 하는 걸까?
눈이 반쯤 풀려 있는 것 같은데요.
노호 : "여...여기는...동령..."
"절대...네놈들에게 이 땅을 뺏기지..."
차라리 잠꼬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면, 노호의 잠버릇은 매우 고약하군요.
동령의 무사들도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영백 노사 역시 마찬가지.
"어, 어떻게 저런 의지가..."
"대...대체 왜 저렇게 싸우려는 거야? 저 자는 중원인이잖아?"
하고 모두들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가님께서, 이 싸움이 끝난 후에 노호와 배반한 동령 칠절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장치를 깔아두시는 걸로 보이는데요,
사실 조금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입니다.
지금 현재 동령 순혈주의 무리를 대표하는 국영백 노사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노호의 실력은 살성으로써 부족함이 없지만, 그래도 듣보 중원인 주제에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시는 싸우지도 못할 것 같은 노호가 저런 대사를 한 들
(심지어는 지금 당장 신녀가 뛰어와서 살려준 후에 자담과 재결투를 이긴다고 하더라도)
-아이고 죄송합니다! 우리가 몰라뵈었군요!
라는 반응으로 돌아설 것 같지는 않군요.
비록 전투불능의 상태에서도 또다시 일어서서 의지를 보여주는 건 좋지만,
이곳은 엄연히 무림의 세계입니다.
노호가 동령에 발을 디딘 그 순간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그들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계속 지켜보는 것도 이번 스토리를 보는 데에 큰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그런 거 없고 다 죽여 버릴 생각을 품고 계신다면 어쩌죠 -_-?
그렇지만, 노호는 이미 싸울 힘 같은건 없는 상태.
한비광 : "......"
보다못한 한비광이 노호의 어깨에 손을 얹습니다.
그걸 뿌리칠 힘도 없는 노호.
한비광 : "노호, 네 의지는 잘 봤다."
<팍>
어깨에 얹었던 손으로 노호의 목 부위를 점혈하자,
노호가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한비광 : "이제부터는 나한테 맡겨."
귀도 안들리고 이미 쓰러진 상대한테 왜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_-+
여튼 비장하게 말하는 한비광과 힘없이 쓰러지는 노호.
여기가 54권 끝인 것 같기도 하고요 -_-
사음민 : "흐음..."
자담 : "헤...뭐냐? 너 이제 해보겠다는 거냐?"
아직 여유 있는 웃음을 보이는 신지에서 온 두명.
하지만 한비광이 이제는 예전의 경공만 잘하던 그 한비광이 아닐텐데요.
누군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의 한비광을 굳이 누구에게 비교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많이 성장하지 않았던가요?
한비광 : "아...친구가 죽는 걸 내버려 둘 수 없어서 말야."
자담 : "헤헤...그래. 생각 잘 했어."
"안 그래도 네놈이 무지하게 신경 쓰였거든!!"
<팟>
그대로 돌진하는데...!
이제부터 확실히 둘의 싸움이 전개가 되겠죠?
사당에서 구한 정체불명의 지팡이를 들고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한 신전 내부를 걸어가는 신녀와,
그 뒤를 영문도 모른 채 따라가는 담화린.
'이 사람은 뭐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 너무 스스럼이 없는 거 아냐?'
'이렇게까지 스스럼없다니 좀 이상한 걸.'
그래서 물어봅니다.
담화린 : "저어..."
"혹시 저를 알고 계시나요? 아직 제 소개를 하지 않았는데..."
신녀 : "!"
에헤이.
수준급의 무술을 구사하는 갓을 쓴 정체불명의 무사 치고는 대사가 너무 허술하지 않습니까 -_-?
신녀 : "아, 그러고 보니 누구세요? 무슨 일로 우리 신전에 오신 거죠?"
담화린 : '-_-...대체 뭐지? 이 아가씨는...'
간만에 보이는 개그컷 -_-.
땀을 닦으며 시기는 늦었지만 나름 친절하게 답합니다.
담화린 : "아, 전...수상한 사람은 아니고요...친구를 찾아 여기까지 온 건데요."
"혹시 긴 말총머리에..."
그 때!
<퍼엉>
하는 큰 소리가 그들 바로 앞쪽에서 터져 나오고...
곧이어 눈앞, 건물들의 지붕 위로 한참이나 솟아오르는 것은 바로...
지옥화룡!
신녀 : "저건...?"
담화린 : "그 녀석이다!"
"역시 그 녀석도 여기에 와 있었던 거예요!!"
신녀 : "예?"
대략 정신없는 대화가 한 차례 오고간 뒤...
담화린 : "죄송하지만 전 저기에 가봐야겠어요. 이만..."
하고 급히 자리를 뜨려 하는데,
신녀 : "아, 잠깐만요!!"
하고, 이번에도 역시 담화린을 붙잡는 신녀.
하지만, 여태까지의 누구를 도와달라는 그런 도움의 말이 아니라, 이번에는 결의에 찬 동행 제안이군요.
신녀 : "같이가요. 제가 가려는 곳도 그 쪽이니까요."
눈앞에 펼쳐진 지옥화룡의 쇼에 넋을 잃은 주위 관객들.
막 한비광을 벨 것처럼 달려나간 자담마저도 특유의 헤헤거리는 웃음을 없앤 채 가만 서서 그 광경을 바라봅니다.
자담 : "어라? 이건 또 뭐야?"
사음민 : '저건...'
거대한 불길에 휩싸인 채로 쇼의 중심에 서 있는 한비광.
하지만, 주인은 태우지 않는 인공지능 화룡이 주인의 안전을 보호한 채로 서서히 화룡도 안으로 들어갑니다.
<슈하하학>
마침내, 의식 (-_-?) 을 끝낸 한비광,
자담 : "히야~ 꽤나 거창한 걸?"
"이거 이거...내가 들은 바 있는 물건과 모양새가 흡사한데..."
그러고 보니 자담은 한비광이 화룡도를 꺼낸 것을 처음 보는군요.
하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신지의 순위권 무사가 어떻게 지옥화룡에 대해 잘 모를 수가 있을까요?
사음민 : "그래. 지옥화룡이군."
한비광/자담 : "!"
사음민 : "신지로 온다는 정보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가까이 와 있을 줄은 몰랐어."
"천마신군의 제자...한비광!"
한비광 : "!!"
자담 : "응? 천마신군?"
사음민의 그 한마디에 놀라는 건 자담뿐만이 아닙니다.
무사들 : "천마신군의 제자?"
"어...어째서!"
국영백 : '천마신군? 설마 중원 제일의 고수?? 그런 사람의 제자가 여기에 왜 온 거지?'
'자, 잠깐! 저런 자와 친구였다면 혹시 저 노호라는 자도 중원에선 뭔가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네. 그렇게 연상될 수 밖에 없겠지요.
본의 아니게 정체가 까발려지자, 잠시 사음민을 바라보다가 한마디 합니다.
한비광 : "너...나를 아냐?"
사음민 : "훗..."
"팔대기보 중 무림에서 최고로 일컬어지는 도존(刀尊)의 지옥화룡이다."
...!
여기서도 도존이 언급되는군요.
잊혀질 만 하자 다시 언급되는 도존에 대한 얘기를 더 하고 싶습니다만...넘어가지요.
사음민 : "그걸 새파란 청년이 들고 온 중원을 가로지르고 다니는데, 신지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것 같나?"
지금 사음민의 대사가 당장 이해는 잘 가지 않지만,
적어도 사음민 역시 화룡도를 당연히 신지 물건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비광 : "!"
사음민 : "다만, 이런 식으로 몸을 숨기고 올 줄은 몰랐군. 표사 일행들 속에 숨어서 자담과 함께 올 줄이야."
"잠깐, 잠깐. 이거 이상한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바로 자담입니다.
자담 : "왜 정작 중원에서 활동했던 난 그 사실이 금시초문인 거지?"
사음민 : "섭섭해 할 건 없어. 신지 대부분의 사람들도 너처럼 모르고 있으니까. 그 종리 늙은이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그 말에 자담이 잠시 침묵,
뭔가를 생각하더니, 곧이어 알았다는 듯이 끄떡입니다.
자담 : "흥! 그렇군. 또 천신각에서 정보를 독점했다는 건가?"
사음민 : "천신각은 신지의 머리와 같은 곳이다. 한두가지 비밀쯤은 가지고 있을 수 있지."
부정하지 않고 곧바로 수긍하는 사음민.
자담 : "그래. 저 녀석은 뭐길래, 천신각의 비밀이라는 거지?"
사음민 : "여전히 멍청하구나, 자담. 비밀이라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없으니 비밀이라고 하는 거다."
또다시 곧바로 받아치는 말빨에 자담이 제대로 한방 먹는군요. -0 -
근데 어떤 일급비밀일지 저도 궁금해 집니다 -_-?
특히 지신각의 종리 선생도 모르는 한비광이 비밀이 어떤 것인지는...
지금 여기서는 사음민 본인만이 알고 있겠지요?
자담 : "흥! 또 그 잘난 척이냐?"
잠시 재수없다는 표정을 지은 자담, 곧이어 괴명검을 빙글 빙글 흔든 후, 다시 싸울 자세를 잡습니다.
자담 : "좋아! 뭐, 상관없어. 어차피 다 쓰러뜨리면 그만 아냐?"
한비광 : "......"
자담 : "그러고 보니 팔대기보들을 하나씩 들고 있는 건가?"
한비광 : "!"
자담 : "이거 재미있네. 자아...그럼 어디 한번 볼까?"
"그 잘난 지옥화룡의 위력이란 건 어떤지 말이야!!"
라고 말하며 다시 달려듭니다!
한비광 역시 물러설 이유가 없으니 같이 맞섭니다.
한비광 : "까불지 마라! 자담!!"
화룡도가 괴명검에 부딪치는 첫 번째 순간!
<쾌앵>
오잉?
자담은 그냥 괴명검을 갖다대는 정도였는데도, 오히려 날라가는 쪽은 한비광?
한비광 : "뭐...뭐야? 이런 온 몸이 뒤집힐 것 같은 충격은?"
이번에는 노호 때와는 달리, 마치 화룡도로 공격했을 때의 공격 효과가 오히려 한비광에게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인가...
자담 : "지금까지 봐 놓고도 눈치 채지 못했냐?"
그리고는, 괴명검의 놀라운 비밀을 밝힙니다.
자담 : "이 괴명검은 상대방의 공격을 모두 다 반사해 버린단 말이다."
"다시 말해, 네 공격이 거세면 거셀수록 그 공격을 받는 건 내가 아닌 네가 되어 버린단 말이지. 큭큭..."
그렇다면, 방금 전 느꼈던 '온 몸이 뒤집힐 것 같은 충격' 은 한비광의 공격의 힘이라는 말인데...
사음민 : "......"
한비광 : '치이익! 뭐 이런 황당한...'
뭐 이런 황당한 검이 있을까요?
쿵~
다음은 여러가지 잡소리.
1.
괴명검의 또다른 능력?
참 여러 기능을 가진 스마트 검이군요.
어플 좀 깔았나 본데요 -_-?
그나저나 저걸 왜 가르켜줬대...
물론 알아도 어찌할 수 없을걸? 정도의 자신감이야 만화나 소설에서 늘상 나오는 악당이 가져야 할 기본 덕목이긴 하지요.
2.
방준익과 표사들은 그새 사라진 듯 보입니다. (즉, 안보입니다.)
3.
근데 사요흑 이놈은 사라지면 안되는데 -_-
4.
담화린의 패왕귀면갑에 괴명검의 공격이 가해지면 승자는 어느 쪽?
5.
그나저나,
54권의 마지막은 신녀가 지팡이를 들고 담화린과 함께 싸움터에 '두둥' 나타나는 걸로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_-
혹시, 54권은 다른 책보다 더 두꺼워서 아직 다 나온 게 아닐지도 -_-?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 봅니다.
2월은 다른 달보다 일수가 적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힘들다는 작가님의 말도 있었는데,
2연속 15장에 달하는 분량은 어떻게 설명되냐고요?
비축분도 당연히 있을 거고요,
이쯤 하면 '두둥' 하고 끝나겠지 하는 부분을 자르다 보니 본의 아니게 9장도 나오고 15장도 나오고 하는 걸 겁니다.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한 화 분량 문제' 얘기는 요 정도만 할게요.
(만약 그런게 아니라면 작가님 미워할 겁니다 ㅜㅜ)
재미있는 작품이 아니라면 이런 얘기도 안나옵니다.
그럼 다음 화에서 뵙도록 할게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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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셧어요
고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ㅈㄱㅇ
자알 봤습니다.
잘봤어요 ^^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또 기대할께요..매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오호 작가님까지... 영광....
부딪히면 강한 괴명검.. 부드러움으로 제압하면 됩니다.
도제사부가 가르쳐준 착 기술로 괴명검 뺏으면 되겠죠.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어잌후 그나저나 비광이는 도존의 후계자 아닌가요???<<뭐래 이자식은
오랜만에 와서 잘 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