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학교 통폐합 논의 본격화
정선 고한읍번영회, 추진위 구성·학부모 총회 개최키로
폐광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단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정선군 고한읍번영회는 최근 고한지역 초·중·고 학교 통폐합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교육청과 도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6일 자체 회의를 개최, 향후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고한읍번영회는 고한지역 초·중·고 학교 통폐합을 위해 △학교통합 개편 추진위원회 구성 △학교별 운영위원회 간담회 개최 △학부모 개별 동의서 및 홍보물 발송 등 단계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고한읍번영회는 특히 초·중·고 학교별로 학부모 총회를 개최, 학교 통합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고한읍번영회는 이와 함께 도육청과 도에 건의한 △통폐합 수용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고한초교와 갈래초교 통합 △고한종고와 여종고 통합 △교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관사 건립 △영어 체험 학교 설립 및 원어민교사 배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한읍번영회는 "고한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수가 각 학교별로 50여명에 머무는 등 학교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학교 통·폐합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한·사북·남면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도 곧 도교육청을 방문, 폐광지역 학교타운 건립을 비롯한 교육환경개선책을 논의한다.
공추위 관계자는 "폐광지역 교육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만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학교통폐합과 함께 학교타운 건립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강병로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