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숲 해설가 활동을 하면서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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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숙(배봉산 숲 해설 봉사대)
나는 평소 꽃과 나무에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동대문구 소식지에서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숲 해설가 교육과정을 모집한다는 내용을 보고 등록했다.
교육프로그램은 총 6회 차에 걸쳐 이루어졌고 곤충, 식생조사 방법, 디카 및 세밀화 그리기 등의 이론과 실습을 겸한 여러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문교육 수료 후 식물에 대해 궁금한 것이 더 많아졌고, 가로수나 화단의 식물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숲해설 1기 프로그램 교육을 받으신 분의 소개로 배봉산 숲 해설가 스터디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모임에 참여하여 숲 해설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배봉산 숲 해설 자원봉사는 놀토인 둘째, 넷째 토요일에 개인 신청하거나 단체 신청한 유치원생과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한다. 눈높이에 맞춰서 유치원생들에게는 놀이와 자연물을 이용한 공작 등 오감을 사용하는 흥미위주의 체험활동을 하고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좀 더 구체적으로 기후변화나 녹색성장, 녹색 댐,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자연환경 문제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해설이 끝나면 소감문을 작성하는 활동을 한다. 이러한 야외활동들을 통해서 학생들이 학교 바깥의 자연을 경험하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연이 주는 소중한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 우리 숲 해설가 선생님들의 자원봉사와 자기 공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금년은 나에게는 아주 보람되고 뜻 깊은 한해가 될 것같다. 이런 인연으로 나는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숲해설 전문교육과정(산림청 인증기관)을 이수하여 이제는 명실상부한 자연해설가로서 자격을 얻게 되었으며 자신 있게 학생들에게 해설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해이다.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보통 숲을 볼 때 큰 나무만 보게 되는데 나는 숲 해설가 활동을 하면서 큰 나무에 가려졌던 작은 들풀들을 보게 되었으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비록 들풀은 작지만 자기 나름의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주어진 몫대로 열심히 자라다 보면 들풀과 나무가 어울려 울창한 숲이 되듯이, 사람이나 자연이나 살아간다는 것은 곧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숲의 다양성과 순환성과 재생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조금이나마 자연 이해와 자연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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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고생하셨습니다. 일취월장할 일만 남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고생하셨습니다. 일취월장할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