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서읽기 2024. 4.25
도서명: 에세이 효봉 지은이 : 이 일야/ 펴낸 곳 : 담엔 북스
책을 읽기 전에
지은이 이 일야는 보조사상을 연구 하는 사람으로서 효봉 스님의 삶과 수행, 사상을 풀어 쓴 것이다. 효봉이 지눌을 따르고자 '학눌' 이라 했듯이 지은이는 효봉의 가르침이 좋아 ‘학봉’이 되고 싶어 했다. 암울한 시기, 효봉의 삶과 수행 그의 가르침, 그가 정진한 금강산 유점사로 부터 열반에 든 밀양 표충사, 부도 비가 있는 통영 미래사를 답사하여 효봉에 얽힌 가르침을 전한다.
책 줄거리
1부. 삶의 길
. 盲龜遇木의 인연으로 사바세계를 방문한 이 찬영(효봉)은 1888년 5월 28일 평안남도 인덕군에서 출생하다.
. 코로나 바이러스균(찾아온 방문객)에 멈추어 보니, 모든 것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관계’ 속에서 더불어 존재한다는 연기의 진리를 확인 시켜준다.(p.31).
. 평양 복심 법원 판사(26세)로 양심의 지옥이라! 후일 제자 법정에 의해 ‘화려한 지옥으로’ 이름하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p.35).
. 독립 운동을 한 청년에게 사형선고를 한 자괴감으로 입신양명의 삶에서 참회의 삶으로, 길거리 엿 장수로 고행을 택하다. 이 삶에서 불교와 盲龜遇木의 인연을 맺고 금강산 유점사 석두화상과 스승과 제자로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서른여덟 사미계를 받다. 석두화상으로부터 찬형의 실존(雲峰)과 본질(元明)으로 법호와 법명을 받다.
. 양산 내원암 –용성선사 친견 하다.
. 절구통 수좌: ‘중생’이란 실존과 ‘붓다’라는 본질 사이 간극을 줄이려는 정진/ ‘낙타의 삶’에서 ‘사자의 삶’으로 깨어나기 위해 1년 6개월 토굴 생활을 마친 깨침의 노래 오도송(p.52).
. 동산화상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고 정식 비구가 되다(1932년).
. 금강산 유점사 만공 선사를 모시고 입승 소임을 수행하며 정진하다.
.금강산 유점사 (인연생) 인연을 떠나 설악산 봉정암에 머물며 동산, 청담 선사와 함께 정진하다.
. 오대산 상원사에서 한암 선사로부터 ‘포운’이란 법호와 전법계를 받다.
.송광사에서 보조지눌16세 법손인 고봉국사로부터 꿈속에서 (몽중설법)
‘효봉’ 이란 법호를 받다.
.고봉에서 끊어진 보조 지눌의 마음 닦는 수행 전통(목우 가풍)을 되살리려는 역사적 소명을 꿈속 법문으로 듣다.
.송광사에서 석두 화상의 허락 하에 법명을 학눌이라 바꾸고 대종사 품계를 받다.
.한국 불교의 재건을 위해 조계산(송광사)을 떠나 가야산(해인사) 가야 총림 방장으로 옮김. 후일 6.25전쟁으로 소실 될 뻔한 팔만대장경을 지킨다.
.통영(미래사)은 석두, 효봉, 구산의 부도가 있는 곳.
* 효봉의 제자 법정이 행자 생활을 시작한 도량.
쌍계사는 효봉과 법정이 함께 수행한 곳 그 후 안국동 선학원에 주석하며 정화운동을 이끌었다.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p113).
* 법정의 무소유의 근간인 검소함과 절약은 스승 효봉과 함께 수행에서 익힌 것.
.효봉은 정화운동 중 계.정.혜 삼학 공부를 독려- 계는 집터, 선정은 제목, 지혜는 집 짓는 기술로써 함께 해야 한다고 주창.(P117).
. 春來不似春 : 현재의 업(봄기운)이 과거의 업(겨울 기운)을 압도 하지 못하면 새로운 봄을 맞아도 소용이 없다. 어려운 불교 정화운동을 마무리하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직을 맡다. 성철스님이 無字화두를 타파한 동화사 금당선원에서 정진한다.
. 수많은 곡절 끝에 통합 종단이 발족되고 효봉은 초대 종정으로 추대 된다.(四大爲身 忘想爲心-但知不會 是卽見性- 지눌의 수심결).
. 속가 가족과 재회 후 표충사에서 열반에 들다(1966.10.15)
*生不生 死不死. 물, 얼음, 수증기가 근본은 H2O이다.
제 2부 사유의 길
1.체험과 해석 : 효봉은 깨침의 샘물을 직접 마신 明眼宗師로서 대중과 함께 수행하고 진리의 길을 보여준 것 일 뿐. 효봉이 남긴 어록이나 표현에 얽매어 전하고자 하는 맥락이나 의미를 놓칠 수 있다. 이 때 知的 혹은 논리적 겸손이 필요하다.
* 如來- 如(진리) 그대로의 실상, 如去 했다가 중생에게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다시 돌아옴(如來). 우물안 개구리가 우물 밖 세계를 본 후 돌아와 언어도단인 세계를 굳이 말로 전달하듯......
* 토마스 아퀴나스는 종교 체험으로 그가 쓴 글들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자기가 쓴 것이 지푸라기에 불과 하다고 했다. 효봉이 남긴 군더더기와 통한다. ― 체험과 해석의 간극과 한계를 알다.
2. 마음! 禪佛敎에서는 착각과 왜곡을 일으키는 마음을 중요시 하는 주제. 우물 밖 마음의 세계를 法, 안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한 실천을 人으로 표현. - 法은 마음이고 人은 깨치고 닦는 실천 체계.
3. 마음 찾는 길 尋牛圖 : 마음을 찾아 떠나는 여정. 마음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것조차 모르고 삼독(貪 瞋 痴)에 빠진 상태(불타고 있는 집에 머무르는 상태-법화경/수심결). 내 마음이 자가법당.(법신불, 보신불, 화신불), 부처란 어떤 외적 대상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기에 설악산 봉정암 ,팔공산 갓 바위에서 찾을 수 없다.
4. 깨침의 길 : 깨침 이란 곧 너와 나를 가르고 있는 벽이 깨지는 체험. 불성이라는 보배 창고에 대한 확실한 믿음(信)이 있어야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다. - 깨침의 내용은 비움과 지혜. 본래 공한 바탕을 회복.
5. 禪의 생명은 마음이 곧 부처(心即是佛)임을 깨치는데 있다. 부처인 마음은 本體와 作用으로 설명된다. 마음 또한 고요함을 바탕으로 인연 따라 다양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禪佛敎에서 이해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효봉은 性寂等持와定慧雙修-마음 본질과 이에 기초한 수행의 길 강조(痴禪, 狂禪을 벗어나 붓다의 정법을 실현.)
6. 禪의 생명은 마음이 곧 부처임을 깨치는데 있다. 마음을 깨친 선지식들은 현실에서 부처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는 수행을 이어간다.(保護任持: 본래의 불성을 잘 보호하고 지킨다. 정혜 상수는 戒 定 慧, 三學雙修. 戒의 그릇이 깨끗해야 선정의 물이 고이고 선정의 물이 고여야 지혜의 달이 비친다. ― 이는 선정과 지혜와 함께 보림의 실천이다. 계율도 삼독을 없애기 위한 방편 –계율은 탐욕, 선정은 분노, 지혜는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수행-
*범부의 삼 독- 오욕을 비롯한 일체의 구함(탐욕), 역경(매 , 모욕)에 대해 마음을 내고 생각을 일으키는 것 (분노), 바른길을 등지고 삿된 길로( 우치). * 보살의 삼독-불법을 두루 구하는 것(탐욕), 이승을 천하게 여기는(분노), 부처의 성품을 모르는 (우치). 효봉은 삼독을 바로 도(三毒是道), 모두 불성이 갖추어 있다. 煩惱卽 菩提.
7. 말 꼬리가 아닌 말 머리(話頭)―화두를 보는(看)수행-한국불교의 정체성, 이를 국내 소개한 자는 효봉의 스승 지눌. ‘이 뭣 고?’-내가 그 동안 안다고 생각한 것이 편견, 선입견, 혹은 어리석음이라는 것을 고백할 때만 나올 수 있는 질문.(不識이 四事施恩. 옷,음식,집,약을 갚는것).
–알고 있다는 집착에 매이면 질문이 아니라 알 필요가 없다는 오만의 감정이 일어난다.―지눌은 모르는 줄 아는 것이 곧 견성( 是卽見性)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공자는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
8. 출가의 궁극적 목적은 중생 구제에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의 고통이 보이는 것은 본래부터 ‘하나’ 임을 자각했기 때문(p.200)
-연기의 진리 : 자비는 연기적 사유에서 나오는 실천이다.
-보살행을 실천하는 공간은 고요한 산속이 아니라 온갖 부조리와 번뇌가 상존(중생들이 의지하고 있는 삶터)하는 현실이다.(붓다, 원효, 지눌, 효봉) -연꽃, 심우도의 入廛垂手.
-涅槃眞樂- 적멸은 생멸의 본체 요 생멸은 적멸의 作用이다. 本體는 작용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고 작용은 본체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P.203).
9. 깨침과 실제적인 삶 사이에는 간극(중생으로 살아온 습기로 인해)이 있기 마련, 보림 이란 깨침과 삶의 간격을 줄이는 수행. (중도의 실천)
-마음이 쉬지 않으면 고요한 것이 시끄러운 곳이 되고 쉬기만 하면 시끄러운 곳도 고요한 곳이다(p.211) 마음과 경계가 상관하지 않으면 걸림 없는 한 생각이 그 앞에 나타난다. 쉬는 것도 수행이다.
10. 말 할 수 있는 것(검증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게 말 하라. 그러나 말 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비트켄슈타인).
-종교는 검증이 아니라 믿음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영역, 불교는 붓다의 깨침(覺)을 원천으로 하고 있어 언어의 길이 끊어진 (言語道斷) 종교적 체험- 단지 언어는 깨침의 세계와 통할 수 있는 수단 가운데 하나 일 뿐.
-禪은 부처님 마음 敎는 부처님 말씀이다.(禪是彿心 敎是佛言)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 말 이므로 禪과 敎는 하나로 통할 수 있다.
-선과 교가 하나 되는 것은 佛意, 彿行, 佛語에 있다.
11. 牧牛家風의 전승은 지눌이 주장한 깨침과 닦음의 체계(스타일)를 의미한다.
*호시우행- 효봉은 지눌의 가풍을 전승하기 위해 애쓴 인물
책을 읽고 나서
매일 정진하는 나름의 습관도 오래 된다. 무엇을 깨칠 것인가? 의문도 간다. 六根 境界에 의해 일어난 느낌, 이것이 六識으로 저장 된다고 한다. 어느 날 종범 스님 법문에서 六根 境界가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識을 '꿈' 이라 한다. 꿈은 수면 중에 일어나고 수면의 상태를 죽음과 비교하기도 한다. 내가 살아있는지 꿈속에 있는지, 내가 무엇을 알고 살아가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삶과 앎이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하나의 화두가 된다. 선에서 마음의 세계를 법, 안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한 실천을 人으로 표현하니 우리의 삶이 곧 법이 아닌지? 탐. 진. 치 삼독이 중생에만 있는 게 아니고 보살도 부처에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창 밖 벗 꽃이 만개한 것이 잠깐. 눈뜨고 보니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쌀쌀한 아침, 집을 나설 때 옷의 무게, 한나절 더위가 무겁게 한다. 이렇게 살아옴을 모르고 지내온 흐름이 80이란 수자로 채워진다. "내가 아는 게 무어냐?, 왜 이렇게 살아가느냐" 하는 회의감이 자주 일어난다. 삶이 포만감으로 지루해 지는 봄, 모른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한 권의 책을 읽다. 끝.
첫댓글 35세에 이해한 보조국사님과 효봉스님의 세계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지는 않다 생각합니다
미국의 재가불자 금바위도 22살에 재가불자로서 원효불법
의상불법 무상불법 금타불법에 의하여 미래불법을
찾고자 하였고 금강심론 우주의 본질과 형량 서문말씀에 의하여
33년만에 금강삼매를 수행하는 방법을 보리방편문에 의하여 찾았고
금타 아미타불 정토만다라 설계로 57개만단라 완성한후에
금타대화상님 천상계에서 84세 어머님과 함께 뵙고
수고하였다 앞으로 더그리게 하여 주시겠다 말슴들은지 2006년이였고
2008-2012년 어머님 작고후에 로체스터 뉴욕주 생업으로 인하여
800마일 멀리 왔읍니다 이곳에서 만다라 3가지 더그리도록 백인남녀 4명을
만나게 됨으로 대형 사람키만하게 확대되었고 GRAFIC DESINE 되었으며
18년동안 중생수기 득이익 시키는 108번뇌 이고득락시킴으로
원효대사님 성취하신
일도출생사
일체무애인
실천합니다
금타대화상님
삼신사지에 만덕을 구비한 일대인의 대자재경 관찰하고 실천하는 보리살타되었읍니다
이제부터 참불자로 태어난것 같읍니다
보리살타 탄생시키는
새끼 불모 준재보살
된것 같읍니다
화엄경, 법화경을
주석할수 있을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