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별미, 복어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c.phinf.naver.net%2Fncc02%2F2010%2F7%2F16%2F35%2F17.jpg) 복어는 전 세계적으로 120~130종이나 있지만, 식용 가능한 종류는 참복과 황복, 자주복, 검복, 까치복, 은복, 복섬, 밀복, 졸복, 가시복, 거북복 등 몇 종류가 되지 않는다. 복어가 가진 독특한 미감은 오래 전부터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미식가들은 복어를 철갑상어 알인 ‘캐비아’와 떡갈나무 숲의 땅속에서 자라는 버섯인 ‘트러플’, 거위 간 요리인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4대 진미로 꼽기도 한다.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 소동파는 복어 맛을 가리켜 “사람이 한 번 죽는 것과 맞먹는 맛”이라 극찬했다. 복어를 좋아하기는 일본인도 매한가지이다. “복어를 먹지 않는 사람에겐 후지산을 보여주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참복을 최고로 치지만, 중국에서는 황복이, 일본에서는 자주복이 인기가 있다. 복어는 이외에도 가까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람들과, 멀리는 이집트인들도 먹는다. 이집트에서는 복어 껍질로 만든 지갑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이 있다. 아마 복어의 몸이 부풀어 커지는 데서 연유한 상징적 의미일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