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등 만들기 다녀와서

[진불각]

11월 16(토)~17(일) 좋은 기회가 되어 전통등 강습을 받았습니다.

등만들기는 오픈된 기술로서 습속적, 단위적으로 전해졌다는 내용과

옛날에는 건강기원, 지역의 특징을 담은 등을 만들었다면 현재는 시대나 상황을 표현한다는 이론 교육이 있었습니다.

또 옛날에는 흔한 대나무나 싸리나무를 이용하여 등의 틀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철이 흔하고 싸기 떄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등들이 만들어 진다고 하였습니다.

6개조로 나위어서 아래의 등을 만드었는데, 같이 오신 분들이 각기 다른 조입니다.

이유는 우리는 작품을 만들러 온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모였기 떄문에

각기 다른 조에 속하여 여러 가지 등을 만들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랍니다.

 1. 연등 틀 만들기

 2조는 보리수등으로 심플하여 마음에 듭니다. *^^*

보리수등의 아랫부분부터 틀을 만들어 갔습니다.

다른 조원들은 쉽게 만드는데, 저는 소질이 없습니다. ㅡ.ㅡ;;

결국 강사썜이 틀 2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

연결 고리 만들기는 소질을 보여서 잘 만들었습니다.

보리수등은 총 8개의 연결고리가 들어가는데 끝을 직각으로 만들어야 연결할떄 틀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인트는 각 연결부분을 나중에 실을 묶었을떄 흘러 내리지 않도록 스트래치를 내어 주는 것입니다.

연결할떄 고리간에 일치해야 하며, 연결 방향도 동일하게 연결하기 위해서 생각을 조금해야 합니다. 

 연결고리 방향(스트래치 부분)을 혼동할까봐 빨간 수성펜으로 표시했답니다.

2조 샘은 철사 틀이 여러번 만져서 구부러지면 틀 만들기 쉽지 않다고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2~3초 생각(학생틀 살릴것인가)하시고 새 철사로 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 강사쌤의 생각은 우리는 교육전수 받으러 온 사람들이기 떄문에 포인트 배워가라는 중심의 교육)

그러나 옆 조의 경우 강사썜이 자신이 꼭 만들어야  의미가 크고, 기억한다고 틀 만들기에 조언만 해 주었습니다.

가운데 초를 끼울 대

 쉽고 빠르게 끝난 우리조에 비하여 다른 조원들은 낑낑되며 틀을 만들었답니다.

처음 보리수등(2조)가 제일 어려운줄 알았는데, 다른 조의 등을 보니 제일 쉽게 만들수 있는 등이였습니다.

2. 틀 연결하기

스트래치한 부분을 실로 묶기 전에 타이를 이용하여 고정 작업을 하였습니다.

타이로 고정한 것을 하나씩 풀어 주면서 실로 다시 묶고, 그 사이로 본드를 붙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보리수등의 촛대 고정대는 받침대 위에 세우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실로 묶을떄 실이 겹치면 본드가 그 사이로 잘 스며들지 못하여 고정이 잘 안 됩니다.

본드는 안쪽과 바깥쪽을 모두 발라주고, 마지만 실은 깔끔하기 위해서 등의 안쪽으로 붙이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3. 한지 붙이기(배접)

배접의 기본은 작은것, 어려운것, 장엄등의 경우는 아랫쪽에서 부터 붙여 나가게 됩니다.

각 틀마다 손톱을 이용하여 틀을 표시해 주고 오려서, 하나씩  오공본드를 이용하여 붙였습니다.

오릴떄 풀 붙일 여백 1cm정도이고,

 각 모서리는 삼각형으로 잘라주어 겹치는 부분이 뭉쳐지지 않게 하였습니다.

종이를 붙일떄 위&아래가 아닌 옆면을 당겨주면서 먼저 붙여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래야 종이가 마른후 팽팽하게 당겨진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4. 코팅하기

색칠할떄나 물에 젖었을떄 물감등이 번지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코팅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한 교육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5. 등 꾸미기

각자의 개성에 맞게 등 꾸미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미리 색칠할 도안을 준비해 오신 보살님도 계셨지만, 대부분은 그 자리에서 찾아보고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2조는 도안을 등에 그려서 색칠하는 작업으로 그림을 잘 그린다면 직접 등에 그리면 좋지만,

솜씨가 없는 관계로 기름종이에 한번 그린 뒤 옮겨 그리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등에 옮겨 그린 도안은 먹물을 이용하여 테두리를 그리고 색칠작업을 하였습니다. 

 먹물로 그린 뒤 바로 채색을 할 경우 물감이 번질수 있기 떄문에

드라이를 이용하여 완전히 말려준 다음에 다음 작업을 하는것도 노하우 중에 하나였습니다.

연꽃의 은은한 번짐은 (연꽃잎)밑부분에 물을 조금 바른 다음에 (연꽃잎)위쪽에 채색을 하면

물과 만나는 지점에서 물감이 자연스럽게 번져서 예쁜 색이 나왔습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등이 다르게 변하였고,

여친의 교육을 기다리면서 솜씨를 발휘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불대 수업이 있는 관계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여 연등에 불 켜는 모습은 담지 못하였습니다.

12월에 행렬등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엄등 교육이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다시 뵙겠습니다.

<<번외 >>

강사스님의 일정으로 17(일)일 오전에는

템플스테이에 온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꽃등과 사라져 가는 팔모등 만들기 강습이 먼저 있었습니다.

1. 연꽃등 만들기

연꽃잎 만들기위해서 종이 한장씩 떼어내는 작업부터가 어렵습니다.

 

잘못 뗴어내면 잎이 꽈베기처럼 꼬아져 버리기 떄문에 둥글게 뗴어내는 것이 포인트인데.

잎의 아랫부분(흰부분)을 손으로 잡고 뗴면 아무래도 꽃잎이 덜 망가집니다.

떼어낸 잎을 왼손에 잘 끼워서 오른손을 이용하여 꽃잎 끝부분을 잘 말아줍니다.

연꽃잎 15~20개를 이용하여 꽃대에 잘 붙여주면 되는데,

꽃받침대를 만들어 주어 꽃잎들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것도 중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꽃대를 초록색 끈으로 말아주면 완성입니다.

참 쉽죠~ *^^*

그런데 전 이것이 왜 어려울까요? 결국 저는 완성하지 못하고 끝난 작품입니다. ^^;;

2. 팔모등 만들기

요즘은 시대가 좋아서 이미 재료들이 들어있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서 아주 편리했습니다.

우선 초록띠를 두르는 것을 먼저 하고

등을 장식할 문양들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오려서 붙였습니다.

완성 작품

2인1조로 꾸미기를 하였는데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동일한 제품을 이용하여도 각자의 개성에 따라서 꾸며진 팔모등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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