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첫번째
1. 산행지
모래재 휴게소~주화산~적천재~곰티재(웅치 전적지)~완주 · 장수 고속도로 터널 상부~오두재~만덕산~
관음봉~삼군봉~마재~사자산~북치~신전리재~황산재~박이뫼산~슬치재
2. 일시
2023년 8월 13일 (12일 22시15분 송내출발)
3. 들머리
모래재 휴게소 - 전북 진안군 부귀면 모래재로 572
4. 날머리
슬치재-전북 임실군 관촌면 슬치리 267-2
5. 소요시간: 10시간30분(01:35 - 산행시작 ~ 12:05 - 산행 종료)
6. 도상거리: 26 KM (정맥: 26 (누계 : 26 KM), 접속 0 KM)
7. 날 씨: 맑음, 습도가 높아 새벽이슬이 많음
8. 참석인원: 총 15 명.
가리, 간지, 나르샤, 나홀로, 다알리아, 사노라면, 산들바람, 스카이, 운풍, 좋은날, 푸룬,
하늘아빠, 하태성, 홍진, 현술이 15명
9. 산행지도, 고도표
10. 시간대별 산행기록
01:35 - 모래재휴게소 출발, 산행 시작
01:45 - 모래재에서 조약봉으로
01:58 - 주화산 조약봉
02:10 - 다시 모래재
02:32 - 526.3봉
02:38 - 적천재(적내치) 지남
04:06 - 웅치 전적비 도착 ~10여분 쉬었다 감
04:17 - 곰티재
04:32 - 558.6봉
05:45 - 관음봉 도착
05:54 - 만덕산 갈림길 도착 ~ 만덕산 왕복 15분
06:30 - 아침 식사 후 출발
07:00 - 무지봉 지남
07:57 - 571.2봉(사자봉)
09:33 - 414.6봉
10:30 - 신전리재 지남
11:30 - 밀양박씨 난계공파 묘지
11:55 - 박이뫼산
12:05 - 슬치재 휴게소 도착, 산행종료
산행 종료하고 GPS를 늦게 꺼서 시간이 좀 늘어났네요
11. 산행후기글, 사진모음
호남정맥 첫번째 구간...
대한민국 휴전선 이남에 있는 9정맥 중 마지막 정맥을 시작합니다.
장마철에 폭우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물난리가 나고 그로 인해 사망/실종자가 속출하면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 기간도 가질겸, 겸사겸사 한구간을 쉬었더니 5주가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2018년 2월에 한북정맥산행을 필두로 정맥을 시작하면서 코로나 여파로 거의 2년을 흘려보내고 5년이 넘은
지금에야 마지막 호남정맥을 시작합니다.
9정맥 중 가장 긴 호남이 마지막 정맥이라고 생각하니 그 의미가 깊어질거 같은 생각도 들고,
앞으로 진행할 21구간을 살뜰히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정맥을 두번 하게되는 일은 없지않을까 하는
은연중의 의중이 들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9정맥 중 세번을 들머리로 삼는 전주공원 앞 모래재 휴게소입니다.
정맥으로는 이번이 마지막이 되겠네요...
인원이 금남때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다행히도 날씨가 금남때에 비하면 많이 시원한거 같아 이번산행은 수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씨는 다 지워져버린 등산로 안내 지도입니다.
이제는 교체해도 될거 같은데...
호남정맥길 모래재에 접속해서 금호남과 금남때 지나갔던 길이지만 호남을 새롭게 시작하니 3정맥 분기점까지
한번 더 다녀오기로 합니다.
한남, 금북때 3정맥 분기점 이정표에 비하면 금, 호남 분기점은 많이 초라해 보입니다.
여기서 단체로 사진 한장 남기며 호남정맥을 시작하게 됩니다.
모래재에서 조약봉 왕복하는데 25분이 걸렸습니다.
금호남과 금남 정맥 분기점 주변 산들이 모두 그랬듯이 호남 맥길도 모래재 터널을 지나면서 짧게 오르는 길이
많이 가파릅니다.
526.3봉에서 내려서면 적천재라고 코팅지를 나무에 매달아 놨습니다.
내천자를 써서 적천이니 일명 "적내치"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웅치와 더불어 외적을 막는 중요한 요충지라고 하네요.
이곳도 사유지인지 이런 철조망과 30분 이상을 함께하게 됩니다.
이정표 기둥에 웅치전적지라고 쓰여있습니다.
임진왜란때 호남곡창지로 들어가는 왜적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라고 하네요.
4시5분, 2시간20분만에 웅치전적비에 도착합니다.
웅치전적비는 1979년 12월에 곰티재 정상에서 약 200m 되는 지점인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가만히 쉬고 있으면 날씨가 시원한데 땀이 많으신 분들은 걸으면 온몸이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거 같네요.
이곳에서 10여분 쉬었다가 갑니다.
웅치전적비에서 출발해서 임도따라 조금만 가면 곰티재를 만나고 만덕산 방향으로 산길로 들어갑니다.
만덕산까지는 2.5km가 남았네요.
준희님의 이정표가 정맥길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한장씩 남깁니다.
만덕산까지 0.47km라는데 만덕산까지는 아닌거 같고 아마도 만덕산 갈림길이나 관음봉까지 거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관음봉에 올라 진안군 성수면 방향으로 운해를 담아봅니다.
저 구름속에서 풀숲을 헤치며 오는통에 이슬로 인해 옷과 신발이 몽땅 젖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구름위에 올라 구름을 내려다보는 풍광은 항상 좋습니다.
관음봉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힘들게 이곳까지 올라왔으니 보상은 받으셔야지요...
5시 54분, 만덕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관음봉 못지않은 조망터입니다.
갈림길 쉼터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하고 만덕산까지 왕복합니다.
만덕산
전북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성수면 걸쳐있는 해발 762m의 산으로
일명 부처산이라고도 하는데, 만 가지에 달하는 덕을 가진 이는 부처뿐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호남정맥에서 제일 먼저 솟아오른 봉우리로, 암봉과 육산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만덕산을 다녀왔더니 나뭇가지에 해가 걸려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하산길이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는 암릉길입니다.
돌에 붙은 이끼에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건너편 대두산과 이곳 만덕산 사이 협곡의 구름강에 배 하나 띄우고 열다섯명이 배타고 갔으면 좋겠다는
유치한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안전하게 올라가라고 누군가가 쇠사슬을 달아놨습니다.
위험구간은 요기까지...
무지봉이라는데 이정표가 만덕산만 가르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정수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지봉 근처에 마재라고 있지만 아무런 표시가 없어 그냥 지나칩니다.
그리고 나오는 571.2봉(사자봉), 오랜만에 서래야님의 이정표를 보네요.
주변 경관이나 산세를 봐서 사자봉이라는 명칭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나무 조림지가 나오는데 가시같은 잎이 따가워 반 포복으로 지나갑니다.
(이 나무들이 주목이다, 구상나무다 전나무다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마도 전나무가 맞지않을까요?)
조림지를 뚫고 능선에 올라 벌거숭이를 지나 왼쪽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부터 호남정맥길의 가시밭과 잡목구간을 헤집고 들어갑니다.
414.6봉을 지나는 동안 30분 이상을 가시덤불과 싸우게 되네요...
이후에도 여러곳 잡목을 헤치며 지나갑니다.
414.6봉을 지나고 신전리재를 지나지만 특이할만한 것은 없습니다.
산길에서 오랜만에 봅니다 노랑망태버섯
신전리재에서 황산을 넘으면서 봉우리는 모두 끝이 나고 임도길로 이어집니다.
날머리 2km전쯤에 터가 넓은 어느 문중의 묘터가 나오는데 이정표를 세워 두었네요...
밀양박씨 난계공파라고 합니다..
그냥 콘크리트 임도와 일반 흙길 임도를 걷습니다.
순천 - 완주 고속도로의 슬치 터널을 건너 마지막 산이라는 명칭을 가진 박이뫼산을 지나지만
산이 아니라 묘지입니다.
날머리 300여미터를 앞두고 오른쪽 흙길 임도로 들어가야 하나 길이 좀 거칠어 보입니다.
그냥 포장 임도를 따라 도로를 내려가 우틀해서 날머리로 가자고 합니다.
본 정맥길은 조~기 위에 보이는 숲 바로 아래에서 진행방향 우회전을 해야합니다.
모텔 하이디를 만나면서 길은 힘들지않았지만 가시덤불이 힘들었던 호남정맥 1구간을 마칩니다.
사진이 개인 사진은 없고 단체사진과 풍광사진 뿐이네요...
다음구간부터는 개인사진도 찍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봄이 어떨런지요...ㅎㅎ
이하 사진은 간지대장이 관음봉과 만덕산 갈림길에서 찍은 조망사진입니다.
간지대장과 다알리아 총무님을 비롯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구간 처음으로 정맥에 오신 산들바람님도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가시밭길도 꽃길처럼~~수고많으셨어요.
가시밭에 꽃들이 이쁘답니다
아무도 접근을 못해서
가시밭길도 꽃길처럼~~^^
왜 정백님들이 다들 긴팔인지 ?? 산행후 팔에 난 상처보고 실감 했습니다
함께 한 바람과 산우님 덕분에 즐거이 이번구간 무사히 마쳤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수고 많았시요~
다음구간에서 또 뵈요~
이 버섯 식용가능한건가요??
신기하게 생겼네요~~
버섯 문의는 이차선 대장님께...ㅎ
선무당~~ㅋ
여럿 잡았지!!!ㅎ
식용 가능 여부를 모른다네요 ㅎ
먹어봐야 알수 있을래나?
그냥 보기엔 그리 험해 보이지 않는데.. 정맥님들의 엉거주춤 모습을 보니.. 가파르구나 싶네요!
호남정맥도 화이팅 입니다!!!^^
딱 재미있을 만치...
바닥에 이끼도 깔렸고 ㅎ
오호~~
스릴만점!!!^^;;
땀으로 흠뻑 젖어 마치 호남운해를 수영하고 있는 착각에서 깨어나니 ,물에 빠진 생쥐꼴 ㅎㅎ
5주 산과 멀리했던 몸이 혼쭐이 나고 왔습니다 에공!!!!!
거미줄에 더해 가시밭길을 리딩해주신 현술이대장님 감사해요~~~
가리대장님 스카이형님 가시밭길 헤쳐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제 맴 아시죠 꾸벅~~~
1구간 완주를 시작으로 21구간 무사완주를 바래봅니다.
함께 하신 산우님 모두 감사드리고 다음 산행때 밝은 얼굴로 뵙겝씁니다.
목욕 한번하고 바람맞으면 엄청 시원하지요 ㅎ
수고하셨습니다
협곡의 구름강에 배 띄우고 배타고 갔으면 좋겠다는 참신한 생각... 참 좋은 생각입니다요.ㅎㅎ
비가 온듯한 이슬과 가시덤불 등산로를 선두에서 온몸으로 여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아침이슬, 풀잎이슬 헤치고간 덕에 만덕산에서 구름강 볼 수있었네요 ㅎ
선두에서 길찾느라 애쓰는 대장님 덕택에 호남정맥 1차를 무난히 마쳤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첫구간 무사히 끝내서 다행이네요 형님
다음구간에서 또 뵙겠습니다
호남정맥은 고도표의 난이도 보단 가시덤불 복병이 더
무섭다는거를 새삼 느껴봅니다 ㅎ
선두에서 밤이슬에 가시덤불사이로 등로 찾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호남정맥 첫 구간 무사히 마무리가 된듯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2차때 반가히 뵈어요 ^^
가면서 차차 겪어 보지요 ㅎ
항상 수고가 많어
이정도의 가시밭길은 비교적 양호한편 이라고
해야 하나요 앞으로 어떠한 길이 펼쳐질지
살짝 설래이는 기분이 드네요
오랜기간 함께한 정맥(정으로 맺어진 인맥)님들 8정맥 마치고 마지막 9정맥 호남1차
모두들 수고하섰습니다
끝나는 날까지 화이팅 하자구요~~^^
그 모든걸 즐길수 있는 정맥길이면 좋겠네요 형님
많은 수고에 항상 감사합니다. ^^
산행한때마다 느낍니다
간지대장과 현술이대장의 고마움을 함께여서 즐겁게 산행합니다 마무리까지 쭈~욱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