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명견만리 明見萬里>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KBS 제작팀 2016 06 27 발행 2016년에 쓰고 오늘 고쳐올리다.
책 내용에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끼면서도 빨리 이 책의 글과 같이 진행되지 않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작진의 정확한 분석과 해결방안을 보면서 참으로 탁견(卓見)이라고 아니할 수 없었다. 또 안이하게 생각했던 내 생각에 많은 변화를 준 것도 사실이다.
1부 <인구문제>
인구문제는 참으로 중요한 사안이구나, 라는 생각이다. 몇십 년 전만 해도 출산 장려 정책에서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하였었는데 인구절벽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한국의 총인구가 삼성경제연구소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긴급제언>(2010년)에서는 2100년에는 2천5백만 명, 2500년에는 33만 명으로 줄 것이라고 했고 국회입법조사처가 분석한 <대한민국 향후 총 인구변화>(2014)에 의하면 2136년에는 1천만 명, 2750년에는 대한민국에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했고 유엔미래포럼에서 발간한 <유엔 미래 보고서 2>(2009년)에 의하면 2305년에는 남자 2만 명 여자 3만 명 정도만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49쪽) 무엇인가 정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부 <경제>
요리사가 없는 음식점
텔레마케터, 회계사, 세무사, 은행원, 약사, 요리사, 제빵사, 부동산중개사, 버스기사, 택시기사, 이발사, 동물사육사, 스포츠심판, 모델, 웨이터, 도서관사서, 보험판매원, 정육업자, 경비보안요원, 항해사, 인쇄업자, 목수, 우편배달부, 치위생사, 원자력기술자, 운송업자---.
위에 언급된 직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20년 안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들이라는 것이다. (102쪽)
청년실업 문제 해결 방법은 결국 국가 경영 위기 해결 방법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 높이 공감하게 되었고 노인복지보다는 청년 위기 해소가 더 시급함을 알게 되었다.
저성장시대에 스웨덴이 행한 해결 방법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인데 한국에게는 정말로 필요한 것인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상생의 방법을 왜 우리는 할 수 없는지 자신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3부 북한
북한에 대한 인식도 정말 많이 변했다. 장마당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를 몰랐고 경제의 변화가 뚜렷하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자 그러면 해결 방법도 쉽게 나올 것 같지만 정치와 경제를 분리할 수 없는 현시점이 결국 자승자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케이드로 만들어진 시장은 투명한 지붕 덕분에 겨울에는 따사로운 햇볕이 들고 여름에도 비 맞을 걱정 없이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시장에는 곡식, 육류, 채소 등의 식재료부터 평면 TV, 노트북,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제품, 잡화까지 온갖 물건들이 있다. 해외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수입산 시계, 스위스 커피와 한국 신라면도 보인다. 매대마다 카드 결제기가 놓여있다.
피자나 햄버거를 파는 가게도 눈에 띈다. 전화 한 통이면 배달도 바로 해준다. 그런가 하면 애완용품, 태양열 전지 패널, 자전거 가게도 보이고, 손세차장도 있다. 시장은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여기저기 호객하고 흥정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이곳이 어디일까? 바로 북한의 자생적 시장인 장마당의 풍경이다.(책 옮김 212~213쪽)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에 따르면, 공식 집계한 북한의 장마당은 400여 개지만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길거리장, 골목장 등을 포함하면 750여 개로 추산된다. (중략) 함경북도 청진 수남시장의 경우 매대 수가 1만 2000개가 넘고, 평안남도의 한 도시의 장마당에는 2km에 이르는 매대도 있다.(214쪽)
<북·중·러 기회의 삼각지대>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기회의 땅이었는데 벌써 7년이 지나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제는 미국이 등장하면서 더 어려워진 느낌이다. 정부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 지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요사이 미중관계가 좀 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4부 의료
의료분야, 치매도 정말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대처하고 해결하려고 하기 만 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무엇인가 많은 진전도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이 있으니 비관만 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 「명견만리」가 <명견만리>임을 새삼 깊이 새겨듣고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알아야겠다. 자꾸 국민에게 알리고 여론을 일으켜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해야겠다.
사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일을 대한민국이 다 해결할 수는 없다. 각국에서 일어나는 발전된 방법을 가능한 한 빨리 들여오면서 서로 주고받는 협동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총 46명의 저자와 기관에서 작성한 내용을 KBS 제작팀이 취합 간행한 책이다.
이 책(2016 06 27)이 발간 된 이후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명견만리(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2016 11 10일 발행)가 하나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