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第 七十五 卷 入法界品(16);瞿波女之法雲地
대방광불화엄경 제 칠십오 권 입법계품(16);구바녀의법운지
佛子, 於汝意云何,
불자, 어여의운하,
불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
彼時太子得輪王位供養佛者,豈異人乎, 今釋迦牟尼佛是也。財主王者,寶華佛是。
피시태자득륜왕위공양불자,기이인호, 금석가모니불시야。재주왕자,보화불시。
그 때 왕자로서 전륜왕이 되어 부처님께 공양한 이는,
지금의 석가모니부처님이요, 재물주인 왕은 보화불니라.
其寶華佛,現在東方過世界海微塵數佛剎有世界海,
기보화불,현재동방과세계해미진수불찰유세계해,
그 보화불은,
지금에 동방으로 세계해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해가 있으니,
名:現法界虛空影像雲,中有世界種,名:普現三世影摩尼王,
명:현법계허공영상운,중유세계종,명:보현삼세영마니왕,
이름이 법계 허공의 그림자를 나타내는 구름이요,
그 가운데 세계 종이 있으니, 이름이 삼세 그림자를 나타내는 마니왕이요,
彼世界種中有世界,名:圓滿光,中有道場,名:現一切世主身,
피세계종중유세계,명:원만광,중유도량,명:현일체세주신,
그 세계 종 가운데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원만한 광명이요,
그 가운데 한 도량이 있어서, 이름이 모든 세간의 임금의 몸을 나타냄이니,
寶華如來於此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可說佛剎微塵數諸菩薩眾 前後圍遶而為說法。
보화여래어차성아누다라삼막삼보제,불가설불찰미진수제보살중 전후위요이위설법。
보화여래가 거기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으며,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이 앞뒤에 둘러 있으며 법을 말씀하느니라.
寶華如來往昔修行菩薩道時,淨此世界海;其世界海中去、來、今佛出興世者,
보화여래왕석수행보살도시,정차세계해;기세계해중거、래、금불출흥세자,
보화여래가 옛적에 보살의 도를 닦을 때에, 이 세계해를 깨끗이 하였으니,
이 세계해에서 과거·현재·미래의 부처님이 나시는 이는,
皆是寶華如來為菩薩時 教化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개시보화여래위보살시 교화령발아누다라삼막삼보제심。
다 보화여래께서 보살이 되었을 적에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게 한 이들이니라.
彼時女母善現者,今我母善目是。其王眷屬,今如來所眾會是也,
피시녀모선현자,금아모선목시。기왕권속,금여래소중회시야,
그 때 아가씨의 어머니인 잘 나타나는 이는,
지금 나의 어머니 좋은 눈이시고, 그 왕의 권속들은, 지금 여래에게 모인 대중이니,
皆具修行普賢諸行 成滿大願,雖恆在此眾會道場 而能普現一切世間,
개구수행보현제행 성만대원,수긍재차중회도량 이능보현일체세간,
모두 보현의 행을 닦아 큰 원을 성취하였으며,
비록 이 대중이 모인 도량에 있으나, 모든 세간에 두루 나타나서,
住諸菩薩平等三昧,常得現見一切諸佛,
주제보살평등삼매,상득현견일체제불,
항상 보살의 평등한 삼매에 머물러 있어, 모든 부처님을 항상 뵈옵느니라.
一切如來 以等虛空妙音聲雲 演正法輪 悉能聽受,
일체여래 이등허공묘음성운 연정법륜 실능청수,
모든 여래께서 허공과 평등한 음성 구름으로
바른 법을 말씀하는 것을 다 들어 받으며,
於一切法悉得自在,名稱普聞諸佛國土,普詣一切道場之所,普現一切眾生之前,
어일체법실득자재,명칭보문제불국토,보예일체도량지소,보현일체중생지전,
모든 법에 자재함을 얻어, 소문이 여러 부처님 국토에 퍼졌으며,
모든 도량에 나아가고, 여러 중생의 앞에 나타나서,
隨其所應 教化調伏,盡未來劫 修菩薩道 恆無間斷,成滿普賢廣大誓願。
수기소응 교화조복,진미래겁 수보살도 긍무간단,성만보현광대서원。
마땅한 대로 교화하고 조복하여,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도를 닦아
끊어지지 아니하고, 보살의 광대한 서원을 성취하느니라.
佛子, 其妙德女 與威德主 轉輪聖王 以四事供養 勝日身如來者,我身是也。
불자, 기묘덕녀 여위덕주 전륜성왕 이사사공양 승일신여래자,아신시야。
불자여, 묘한 덕 갖춘 아가씨와 위덕주 전륜왕이
네 가지로 승일신여래께 공양한 이는, 내 몸이었느니라.
彼佛滅後,其世界中,六十億百千那由他佛 出興於世,我皆與王承事供養。
피불멸후,기세계중,륙십억백천나유타불 출흥어세,아개여왕승사공양。
그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그 세계에 60억 백 천 나유타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는 것을, 내가 왕과 더불어 섬기고 공양하였노라.
其第一佛,名:清淨身;次名:一切智月光明身;次名:閻浮檀金光明王;
기제일불,명:청정신;차명:일체지월광명신;차명:염부단금광명왕;
그 첫 부처님은 이름이 청정신이요,
다음 부처님은 일체지월광명신이요, 다음은 염부단금광명왕이요,
次名:諸相莊嚴身;次名:妙月光;次名:智觀幢;次名:大智光;
차명:제상장엄신;차명:묘월광;차명:지관당;차명:대지광;
다음은 제상장엄신이요, 다음은 묘월광이요,
다음은 지관당이요, 다음은 대지광이요,
次名:金剛那羅延精進;次名:智力無能勝;次名:普安詳智;次名:離垢勝智雲;
차명:금강나라연정진;차명:지력무능승;차명:보안상지;차명:리구승지운;
다음은 금강나라연정진이요, 다음은 지력무능승이요,
다음은 보안상지요, 다음은 이구승지운이요,
次名:師子智光明;次名:光明髻;次名:功德光明幢;次名:智日幢;
차명:사자지광명;차명:광명계;차명:공덕광명당;차명:지일당;
다음은 사자지광명이요, 다음은 광명계요,
다음은 공덕광명당이요, 다음은 지일당이요,
次名:寶蓮華開敷身;次名:福德嚴淨光;次名:智焰雲;次名:普照月;
차명:보련화개부신;차명:복덕엄정광;차명:지염운;차명:보조월;
다음은 보련화개부신이요, 다음은 복덕엄정광이요,
다음은 지염운이요, 다음은 보조월이요,
次名:莊嚴蓋妙音聲;次名:師子勇猛智光明;次名:法界月;
차명:장엄개묘음성;차명:사자용맹지광명;차명:법계월;
다음은 장엄개묘음성이요,
다음은 이름이 사자용맹지광명이요, 다음은 법계월이요,
次名:現虛空影像開悟眾生心;次名:恆嗅寂滅香;次名:普震寂靜音;次名:甘露山;
차명:현허공영상개오중생심;차명:긍후적멸향;차명:보진적정음;차명:감로산;
다음은 현허공영상개오중생심이요, 다음은 항후적멸향이요,
다음은 보진적정음이요, 다음은 감로산이요,
次名:法海音;次名:堅固網;次名:佛影髻;次名:月光毫;次名:辯才口;
차명:법해음;차명:견고망;차명:불영계;차명:월광호;차명:변재구;
다음은 법해음이요, 다음은 견고망이요,
다음은 불영계요, 다음은 월광호요, 다음은 변재구요,
次名:覺華智;次名:寶焰山;次名:功德星;次名:寶月幢;
차명:각화지;차명:보염산;차명:공덕성;차명:보월당;
다음은 각화지요, 다음은 보염산이요,
다음은 공덕성이요, 다음은 보월당이요,
次名:三昧身;次名:寶光王;次名:普智行;次名:焰海燈;
차명:삼매신;차명:보광왕;차명:보지행;차명:염해등;
다음은 삼매신이요, 다음은 보광왕이요,
다음은 보지행이요, 다음은 염해등이요,
次名:離垢法音王;次名:無比德名稱幢;次名:修臂;次名:本願清淨月;
차명:리구법음왕;차명:무비덕명칭당;차명:수비;차명:본원청정월;
다음은 이구법음왕이요, 다음은 무비덕명칭당이요,
다음은 수비요, 다음은 본원청정월이요,
次名:照義燈;次名:深遠音;次名:毘盧遮那勝藏王;次名:諸乘幢;次名:法海妙蓮華。
차명:조의등;차명:심원음;차명:비로차나승장왕;차명:제승당;차명:법해묘련화。
다음은 조의등이요, 다음은 심원음이요, 다음은 비로자나승장왕이요,
다음은 제승당이요, 다음은 법해묘련화니라.
佛子, 彼劫中,有如是等六十億百千那由他 佛出興於世,我皆親近承事供養。
불자, 피겁중,유여시등륙십억백천나유타 불출흥어세,아개친근승사공양。
불자여, 저 겁 동안에 이러한 60억 백 천 나유타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는 이를, 내가 다 친근하여 섬기고 공양하였노라.
其最後佛,名:廣大解,於彼佛所,得淨智眼。
기최후불,명:광대해,어피불소,득정지안。
그 마지막 부처님의 이름은 광대해니,
그 부처님께서 깨끗한 지혜의 눈을 얻었다.
爾時,彼佛入城教化。我為王妃,與王禮覲,以眾妙物而為供養,
이시,피불입성교화。아위왕비,여왕례근,이중묘물이위공양,
그 때 그 부처님이 왕성에 들어와서 교화하시는데,
나는 왕비가 되어 왕과 더불어 절하여 뵈옵고, 여러 가지 묘한 물건으로 공양하였으며,
於其佛所聞說 出生一切如來燈法門,即時獲得 觀察一切菩薩三昧海 境界解脫。
어기불소문설 출생일체여래등법문,즉시획득 관찰일체보살삼매해 경계해탈。
그 부처님이 모든 여래의 등불을 내는 법문을 말씀하심을 듣고,
즉시에 모든 보살의 삼매 바다의 경계를 관찰하는 해탈을 얻었노라.
佛子, 我得此解脫已,與菩薩於佛剎微塵數劫勤加修習,
불자, 아득차해탈이,여보살어불찰미진수겁근가수습,
불자여, 나는 이 해탈을 얻고,
보살과 더불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 동안에 부지런히 수행하며,
於佛剎微塵數劫中 承事供養無量諸佛;或於一劫承事一佛,
어불찰미진수겁중 승사공양무량제불;혹어일겁승사일불,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에 한량없는 부처님을 섬기고 공양하는데,
한 겁에 한 부처님을 섬기기도 하고,
或二、或三、或不可說,或值佛剎微塵數佛,悉皆親近承事供養,
혹二、혹삼、혹불가설,혹치불찰미진수불,실개친근승사공양,
혹은 두 부처님·세 부처님·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을 만나서
친근하여 섬기고 공양하였으나,
而未能知菩薩之身 形量色貌 及其身業 心行智慧 三昧境界。
이미능지보살지신 형량색모 급기신업 심행지혜 삼매경계。
보살의 몸과 형상의 크기와 모양과 그의 몸으로 짓는 업과
마음으로 행함과 지혜와 삼매의 경계를 알지 못하였노라.
佛子, 若有眾生,得見菩薩修菩提行,若疑若信;
불子, 약유중생,득견보살수보제행,약의약신;
불자여, 만일 중생이 보살을 뵙고 보리의 행을 닦되,
의심하거나 믿거나 간에,
菩薩 皆以世出世間 種種方便而攝取之,以為眷屬,令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得不退轉。
보살 개이세출세간 종종방편이섭취지,이위권속,령어아누다라삼막삼보제 득불퇴전。
보살의 세간과 출세간의 갖가지 방편으로 거두어 주고,
권속을 삼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하느니라.
佛子, 我見彼佛 得此解脫已,與菩薩 於百佛剎微塵數劫 而共修習;
불자, 아견피불 득차해탈이,여보살 어백불찰미진수겁 이공수습;
불자여, 내가 저 부처님을 뵈어 이 해탈을 얻고는,
보살과 더불어 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에 함께 닦아 익히면서,
於其劫中,所有諸佛出興於世,我皆親近承事供養,聽所說法 讀誦受持。
어기겁중,소유제불출흥어세,아개친근승사공양,청소설법 독송수지。
그 겁 동안에 세상에 나시는 부처님을,
내가 다 친근하여 섬기며 공양하고, 말씀하는 법을 듣고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며,
於彼一切諸如來所,得此解脫種種法門,知種種三世,入種種剎海,
어피일체제여래소,득차해탈종종법문,지종종삼세,입종종찰해,
그 모든 여래에게서, 이 해탈과 갖가지 법문을 얻고,
갖가지 삼세를 알고, 갖가지 세계해에 들어가서,
見種種成正覺,入種種佛眾會,發菩薩種種大願,修菩薩種種妙行,
견종종성정각,입종종불중회,발보살종종대願,수보살종종묘행,
갖가지로 정각을 이룸을 보고, 갖가지 부처님의 대중이 모인 데 들어가서,
보살의 여러 가지 서원을 내고, 보살의 여러 가지 묘한 행을 닦아서,
得菩薩種種解脫,然未能知菩薩所 得普賢解脫門。
득보살종종해탈,연미능지보살소 득보현해탈문。
보살의 여러 가지 해탈을 얻었으나,
보살이 얻는 보현의 해탈문을 알지 못하였노라.
何以故, 菩薩普賢解脫門,如太虛空,如眾生名,如三世海,如十方海,如法界海,無量無邊。
하이고, 보살보현해탈문,여태허공,여중생명,여삼세해,여십방해,여법계해,무량무변。
왜냐 하면 보살의 보현 해탈문은, 큰 허공과 같고, 중생의 이름과 같고,
삼세 바다와 같고, 시방 바다와 같고, 법계 바다와 같아서, 한량없고 그지없기 때문이니,
佛子, 菩薩普賢解脫門,與如來境界等。
불자, 보살보현해탈문,여여래경계등。
불자여, 보살의 보현 해탈문은 여래의 경계와 같으니라.
佛子, 我於佛剎微塵數劫,觀菩薩身無有厭足。
불자, 아어불찰미진수겁,관보살신무유염족。
불자여, 나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 동안에,
보살의 몸을 보아도 만족함이 없었으니,
如多欲人男女集會,遞相愛染,起於無量妄想思覺。
여다욕인남녀집회,체상애염,기어무량망상사각。
마치 탐욕이 많은 남녀가 한 데 모이면, 서로 사랑하느라고,
한량없는 허망한 생각과 감각을 일으키나니,
我亦如是,觀菩薩身 一一毛孔,唸唸見無量無邊廣大世界,
아역여시,관보살신 일일모공,념념견무량무변광대세계,
나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몸을 살펴보니,
낱낱 털구멍에서 잠깐 잠깐마다 한량없고 그지없는 광대한 세계가,
種種安住、種種莊嚴、種種形狀,有種種山、種種地、種種雲、種種名、
종종안주、종종장엄、종종형상,유종종산、종종지、종종운、종종명、
가지가지로 머물고, 가지가지로 장엄하고, 가지가지 현상을 보며,
가지가지 산과, 가지가지 땅과, 가지가지 구름과, 가지가지 이름과,
種種佛興、種種道場、種種眾會,演種種修多羅,
종종불흥、종종도량、종종중회,연종종수다라,
가지가지 부처님이 나심과, 가지가지 도량과,
가지가지 대중의 모임과, 가지가지 수다라를 연설함과,
說種種灌頂、種種諸乘、種種方便、種種清淨。
설종종관정、종종제승、종종방편、종종청정。
가지가지 정수리에 물 붓는 일을 말함과, 가지가지 승과,
가지가지 방편과, 가지가지로 청정함을 보았노라.
又於菩薩一一毛孔,唸唸常見無邊佛海,坐種種道場,
우어보살일일모공,념념상견무변불해,좌종종도량,
또 보살의 낱낱 털구멍에서,
잠깐 잠깐마다 그지없는 부처님들의 바다의, 여러 가지 도량에 앉아서,
現種種神變,轉種種法輪,說種種修多羅,恆不斷絕。
현종종신변,전종종법륜,설종종수다라,긍부단절。
여러 가지 신통 변화를 나투고, 여러 가지 법륜을 굴리고,
여러 가지 수다라를 말하여, 항상 끊이지 않음을 보노라.
又於菩薩一一毛孔,見無邊眾生海種種住處、種種形貌、種種作業、種種諸根。
우어보살일일모공,견무변중생해종종주처、종종형모、종종작업、종종제근。
또 보살의 낱낱 털구멍에서 ,그지없는 중생들의 여러 가지 머무는 곳과,
여러 가지 형상과, 여러 가지 짓는 업과, 여러 가지 근성을 항상 보노라.
又於菩薩一一毛孔,見三世諸菩薩無邊行門,
우어보살일일모공,견삼세제보살무변행문,
또 보살의 낱낱 털구멍에서,
삼세 보살들의 그지없이 수행하는 문을 보았으니,
所謂:無邊廣大願、無邊差別地、無邊波羅蜜、無邊往昔事、
소위:무변광대원、무변차별지、무변바라밀、무변왕석사、
이른바 그지없이 광대한 서원과, 그지없이 차별한 지위와,
그지없는 바라밀과, 그지없는 옛날 일과,
無邊大慈門、無邊大悲雲、無邊大喜心、無邊攝取眾生方便。
무변대자문、무변대비운、무변대희심、무변섭취중생방편。
그지없이 인자한 문과, 그지없이 가엾이 여기는 구름과,
그지없이 기뻐하는 마음과, 그지없이 중생을 거두어 주는 방편이니라.
佛子, 我於佛剎微塵數劫,唸唸如是 觀於菩薩 一一毛孔,
불자, 아어불찰미진수겁,념념여시 관어보살 일일모공,
불자여, 나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겁에서,
잠깐 잠깐마다 이렇게 보살의 낱낱 털구멍을 보는 데,
已所至處而不重至,已所見處而不重見,求其邊際竟不可得,
이소지처이부중지,이소견처이부중견,구기변제경불가득,
한번 간 데는 다시 가지 않고,
한번 본 데는 다시 보지 않지만, 그 끝닿은 데를 얻을 수 없으며,
乃至見彼悉達太子住於宮中、采女圍遶。
내지견피실달태자주어궁중、채녀위요。
내지 실달 태자가 궁중에 계실 적에, 시녀들이 둘러 호위함을 보나니,
我以解脫力,觀於菩薩一一毛孔,悉見三世法界中事。
아이해탈력,관어보살일일모공,실견삼세법계중사。
나는 해탈의 힘으로,
보살의 낱낱 털구멍을 관찰하여, 삼세 법계의 일을 모두 보노라.
佛子, 我唯得此觀察菩薩三昧海解脫。如諸菩薩摩訶薩,究竟無量諸方便海,
불자, 아유득차관찰보살삼매해해탈。여제보살마가살,구경무량제방편해,
불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삼매 바다를 관찰하는 해탈만을 얻었거니와,
보살마하살들이 필경에 한량없는 방편 바다로,
為一切眾生 現隨類身,為一切眾生 說隨樂行,
위일체중생 현수류신,위일체중생 설수요행,
모든 중생을 위하여 종류를 따라 몸을 나타내며,
모든 중생을 위하여 좋아함을 따르는 행을 말하며,
於一一毛孔 現無邊色相海;知諸法性 無性為性,
어일일모공 현무변색상해;지제법성 무성위성,
낱낱 털구멍에 그지없는 형상 바다를 나타내며,
모든 법의 성품이 없는 성품으로 성품을 삼을 줄을 알며,
知眾生性 同虛空相 無有分別,知佛神力 同於如如,
지중생성 동허공상 무유분별,지불신력 동어여여,
중생의 성품이 허공과 같아서 분별이 없음을 알며,
부처님의 신통한 힘이 진여와 같음을 알며,
遍一切處 示現無邊解脫境界;於一念中,能自在入廣大法界,遊戲一切諸地法門。
편일체처 시현무변해탈경계;어일념중,능자재입광대법계,유희체절제지법문。
모든 곳에 두루하여 그지없는 해탈의 경계를 나타내며,
잠깐 동안에 광대한 법계에 들어가서 여러 지위의 법문에 유희하는 일이야 ,
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
이아운하능지능설피공덕행.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善男子, 此世界中,有佛母摩耶。汝詣彼問:
선남자, 차세계중,유불모마야。여예피문:
선남자여, 이 세계 안에 부처님 어머니이신 마야가 있으니,
그대는 그에게 가서,
菩薩云何修菩薩行,於諸世間無所染著,供養諸佛恆無休息,作菩薩業永不退轉,
보살운하수보살행,어제세간무소염저,공양제불긍무휴식,작보살업영불퇴전,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닦으며,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아니하며,
부처님들께 공양하기를 쉬지 아니하며, 보살의 업을 짓고 영원히 물러가지 않으며,
離一切障礙、入菩薩解脫不由於他,住一切菩薩道,詣一切如來所,
이일체장애、입보살해탈불유어타,주일체보살도,예일체여래소,
온갖 장애를 떠나서, 보살의 해탈에 들어가되 다른 이를 말미암지 않으며,
모든 보살의 도에 머무르고, 모든 여래의 계신 데 나아가서,
攝一切眾生界,盡未來劫修菩薩行、發大乘願,增長一切眾生善根常無休息.
섭일체중생계,진미래겁수보살행、발대승원,증장일체중생선근상무휴식.
모든 중생들을 거두어 주며,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닦으며,
대승의 원을 내어, 모든 중생의 선근을 증장케 하기를 쉬지 아니하느냐고 물으라.
爾時,釋迦瞿波女,欲重明此解脫義,承佛神力即說頌言:
이시,석가구파녀,욕중명차해탈의,승불신력즉설송언:
그 때 석가녀 구파가 이 해탈의 뜻을 거듭 밝히려고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자와 게송으로 말하였다.
若有見菩薩 修行種種行 起善不善心 菩薩皆攝取
약유견보살 수행종종행 기선불선심 보살개섭취
어떤 사람이나 보살이 여러 가지 행 닦음을 보고
착한 마음·착하지 못한 마음을 내면 보살이 다 거두어 주느니라.
乃往久遠世 過百剎塵劫 有劫名清淨 世界名光明
내왕구원세 과백찰진겁 유겁명청정 세계명광명
멀고 먼 옛적 백 세계 티끌 수 겁 전에
겁이 있으니 이름이 청정 세계 이름은 광명이었소.
此劫佛興世 六十千萬億 最後天人主 號曰法幢燈
차겁불흥세 육십천만억 최후천인주 호왈법당등
그 겁에 나신 부처님 육십 천 만억인데
마지막에 나신 부처님 이름 법당등이었고
彼佛涅槃後 有王名智山 統領閻浮提 一切無怨敵
피불열반후 유왕명지산 통령염부제 일체무원적
그 부처님 열반하신 뒤 지혜산이란 임금이 있어
남섬부주를 통솔했는데 원수나 대적이 없었고
王有五百子 端正能勇健 其身悉清淨 見者皆歡喜
왕유오백자 단정능용건 기신실청정 견자개환희
왕의 아들이 오백 명 단정하고 날쌔고 건장하며
몸매가 매우 청정해 보는 이 기뻐하였네
彼王及王子 信心供養佛 護持其法藏 亦樂勤修法
피왕급왕자 신심공양불 호지기법장 역낙근수법
그 왕과 왕의 아들들 신심 있어 부처님 공양하고
그 법장을 보호해 가지며 불법 닦기에 부지런했으며
太子名善光 離垢多方便 諸相皆圓滿 見者無厭足
태자명선광 리구다방편 제상개원만 견자무염족
태자의 이름은 착한 광명 때가 없고 방편 많으며
거룩한 모습 원만하여 보는 이 싫은 줄 모르고
五百億人俱 出家行學道 勇猛堅精進 護持其佛法
오백억인구 출가행학도 용맹견정진 호지기불법
오백억 사람 한꺼번에 출가하여 도를 배우며
용맹하고 억세게 정진하여 부처님 법 보호해 가지고
王都名智樹 千億城圍遶 有林名靜德 眾寶所莊嚴
왕도명지수 천억성위요 유림명정덕 중보소장엄
왕성의 이름은 지혜의 나무 천억 도시가 둘러 있었고
고요한 덕이란 수풀은 모든 보배로 장엄했는데
善光住彼林 廣宣佛正法 辯才智慧力 令眾悉清淨
선광주피림 광선불정법 변재지혜력 령중실청정
착한 광명 태자 숲 속에 있어 부처님 바른 법 널리 펴시며
말 잘하고 지혜의 힘 대중을 기쁘게 하였소.
有時因乞食 入彼王都城 行止極安詳 正知心不亂
유시인걸식 입피왕도성 행지극안상 정지심불란
어느 때 밥을 빌려고 그 왕성으로 들어가는데
행동 거지 가장 점잖고 바른 지혜에 산란치 않아.
城中有居士 號曰善名稱 我時為彼女 名為淨日光
성중유거사 호왈선명칭 아시위피녀 명위정일광
그 성중에 거사 있으니 착한 명예는 그의 이름.
나는 그 때 거사의 딸로 이름을 일러 맑은 햇빛.
時我於城中 遇見善光明 諸相極端嚴 其心生染著
시아어성중 우견선광명 제상극단엄 기심생염저
그 때 나는 성중에 있어서 착한 광명 만나니
그 모습 매우 아름다워 애착하는 마음 내었고
次乞至我門 我心增愛染 即解身瓔珞 並珠置缽中
차걸지아문 아심증애염 즉해신영락 병주치발중
다음 내 집에 걸식할 적엔 내 마음 애정을 참을 수 없어
영락을 내어 진주와 함께 바리때 속에 넣어 드렸소.
雖以愛染心 供養彼佛子 二百五十劫 不墮三惡趣
수이애염심 공양피불자 이백오십겁 불타삼악취
사랑하는 물든 마음으로 그 불자에게 공양했지만
이백오십 겁 동안 삼악취에 안 떨어지고
或生天王家 或作人王女 恆見善光明 妙相莊嚴身
혹생천왕가 혹작인왕녀 긍견선광명 묘상장엄신
천왕의 집에나 인간 왕 집에 태어나
착한 광명 태자의 몸 거룩하게 장엄함 보았네.
此後所經劫 二百有五十 生於善現家 名為具妙德
차후소경겁 이백유오십 생어선현가 명위구묘덕
그 뒤부터 지내오면서 이백오십 겁 동안
잘 나타나는 어머니 집에 묘한 덕 갖춘 딸로 태어났는데
時我見太子 而生尊重心 願得備瞻侍 幸蒙哀納受
시아견태자 이생존중심 원득비첨시 행몽애납수
그 때부터 태자를 보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그를 우러러 모시려 하는데 행여나 나를 받아 주시면.
我時與太子 覲佛勝日身 恭敬供養畢 即發菩提意
아시여태자 근불승일신 공경공양필 즉발보제의
나는 어느 때 태자와 함께 승일신부처님 뵈옵고
공양하고 공경하며 인하여 보리심 내었소.
於彼一劫中 六十億如來 最後佛世尊 名為廣大解
어피일겁中 륙십억여래 최후불세존 명위광대해
그 한 겁 동안에 육십억 여래 나시었는데
마지막 나신 부처님 세존 이름이 광대해이며.
於彼得淨眼 了知諸法相 普見受生處 永除顛倒心
어피득정안 료지제법상 보견수생처 영제전도심
그 부처님께 깨끗한 눈 얻어 법의 모양을 분명히 알고
태어날 곳을 모두 알면서 뒤바뀐 마음 아주 없어져
我得觀菩薩 三昧境解脫 一念入十方 不思議剎海
아득관보살 삼매경해탈 일념입십방 불사의찰해
나는 보살의 삼매와 해탈한 경계 관찰하고
잠깐 동안에 시방에 있는 부사의한 세계해에 들어가
我見諸世界 淨穢種種別 於淨不貪樂 於穢不憎惡
아견제세계 정예종종별 어정불탐낙 어예불증악
깨끗한 세계와 더러운 세계 갖가지 다른 것 모두 봤으나
깨끗한 것도 탐내지 않고 더러운 것도 싫어하지 않았으며
普見諸世界 如來坐道場 皆於一念中 悉放無量光
보견제세계 여래좌도량 개어일념중 실방무량광
나는 세계의 모든 도량에 앉으신 여래를 뵈오니
모두 잠깐 동안에 한량없는 광명 놓으리
一念能普入 不可說眾會 亦知彼一切 所得三昧門
일념능보입 불가설중회 역지피일체 소득삼매문
말할 수 없는 대중의 모인 곳 한 생각 동안에 들어가시고
그들이 얻은 삼매문도 모두 아시며
一念能悉知 彼諸廣大行 無量地方便 及以諸願海
일념능실지 피제광대행 무량지방편 급이제원해
그들의 광대한 행과 한량없는 지위와 방편
모든 서원의 바다를 잠깐 동안에 모두 아시네.
我觀菩薩身 無邊劫修行 一一毛孔量 求之不可得
아관보살신 무변겁수행 일일모공량 구지불가득
내가 보니 보살의 몸은 그지없는 겁 행을 닦으사
낱낱 털구멍의 수효 찾아 보아도 얻지 못하며
一一毛孔剎 無數不可說 地水火風輪 靡不在其中
일일모공찰 무수불가설 지수화풍륜 미불재기중
털구멍마다 있는 세계들 수가 없고 말할 수 없어
땅·물·불·바람의 바퀴 그 가운데는 없는 것 없어
種種諸建立 種種諸形狀 種種體名號 無邊種莊嚴
종종제건립 종종제형상 종종체명호 무변종장엄
가지가지 세워진 것과 가지가지의 모든 형상과
가지가지 자체와 이름 그지없는 갖가지 장엄
我見諸剎海 不可說世界 及見其中佛 說法化眾生
아견제찰해 불가설세계 급견기중불 설법화중생
많은 세계해에 있는 말할 수 없는 세계와
그 안에 계신 부처님 법문 말하여 교화함을 보지만
不了菩薩身 及彼身諸業 亦不知心智 諸劫所行道
불료보살신 급피신제업 역불지심지 제겁소행도
보살의 몸과 몸으로 지은 업 알지 못하며
그의 마음도 지혜도 여러 겁에 행함도 모두 모르오.
爾時,善財童子頂禮其足,遶無數匝,辭退而去。
이시,선재동자정례기족,요무수잡,사퇴이거。
그 때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하직하고 떠났다.
< 대방광불화엄경 제 75 권 입법계품(16);구바녀의법운지끝 >
[출처] 화엄경 전문 해석 405(제 75)/39/ 입법계품(入法界品)(16); 구바녀의 법운지(法雲地) ⑥|작성자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