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가 그리워지고 초록이 생명의 신비를 말하는 6월 보내려니 .. 또 한해가 저무는 듯 해서 마음 허둥대지만 푸르름을 예찬하는 한 청춘일 수 있으리... 창음회 친구들이 청춘합창단일 수 있는 건 먼거리 마다 않고 모여 박자와 음정을 맞춰 가사 외우며 앙상블 뿜어내는 진지한 노력의 행진에 있으리.. 중학교 때 배운 숙어 p ractice makes perfect를 기억하며 매진하려 하는 우리의 정성이 갸륵하다. 장마가 북상하기 전 6월 마지막 주말 진홍빛 나리꽃과 목백일홍 반겨주는 창덕여중 교정을 향하는 발걸음은 오선지 음표들처럼 경쾌하다. 목백일홍꽃 번져오는 것 보며 앞으로 백일은 여름이겠네.. 배롱나무꽃 지면 여름과도 이별할 수 있게된다. 이경숙, 송수정 선생님의 밝은 미소는 높은음자리처럼 유쾌하고 맑고 청아하다. 오늘 김화숙 유재은이 간식당번.. 맛있는 김밥과 참외와 수박 자두 그득한 여름식탁에서 옹기 종기 모였는데... 손주 10세 생일 기념 김희숙표 수수팥떡에다 이명숙이 가져온 캐나다표 쿠키 더하니 식탁 화려하다. 거기다 2분기 생일파티용 커다란 케익까지 민은숙 총무가 준비해서 욤욤하며 즐겼다 송년회 무대준비로 메인 테마곡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더운 날인데도 든든히 먹어서 그런지 힘이 쭉쭉 솓았다. 우크렐레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곡도 동심으로 여행하는 기분들어 함께 신났다. 합창이 아름다운 건 개인의 감성과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여 한소리로 호흡하는 것처럼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전율적 쾌감에 있다. 2시간이 훌쩍 가버린 연습실 나와 보호수 회화나무 앞 아지트 카페에서 티타임 가졌는데 목을 많이 써서 그런지 레몬생강차가 인기였다. 짧은 담소 항상 아쉽지만 비도 올거 같고 바람도 살캉해서 귀가길 총총했다. 숭례문에서 프라자호텔까지 6차선 막아놓고 루틴처럼 시위하는 군중들 보니 나라걱정하게 되었다. 그래도 정동길 내려오며 예원여중 능소화가 멀리서도 인사하는 것 보니 또 여름 예찬하고 싶어진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안치환이 다시 좋아지는 여름날.. 참석자 지휘 이경숙 반주 송수정 소프라노 김광옥 김종례 윤정신 유재은 김화숙 메조 최신영 민은숙 하효선 엘토 임정옥 전정련 임덕선 이명숙 최미애 김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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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음 회
창음 6월 모임
유재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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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9 21:5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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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은이는 어쩜 이리도 글을 잘쓰는지~~~
공부를 잘하더니~~
우리의 마음이 더욱 풍성해지고,
재은이가 우리의 친구, 그리고 창음회 라서
더욱 좋아요^^
재은~~~ 사랑해요!!!
과분한 댓글 감사합니다.
창음
친구들 챙기고 항상 적극적인 그대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재은이의 수려한 글 솜씨로 창음회 활동이 빛이 나네요. 6월 마지막주 장맛비 소식도
잠깐 비껴가니 정동길이 한결 더 좋았어요.
이번에는 한주후에 또 만날테니 연습의 질이 낫아질거라 기대됩니다. 후기 잘 써준
재은이 고마워요.
창음에 오면 즐겁고 텐션 강한 연습도 좋지만 서로 좋은 말로 안부를 묻는 일이 더욱 아름다워요.
그 중심에 위트와 유머 장착한 경숙샘의 웃는 얼굴이 교실을 환하게 물들게 합니다.
밝은 미소가 시그니처인 경숙 샘 고맙습니다.
단편 소설의 행복속에서 아침을 맞는다~~
즐거운 어제 였었는데
글을 읽은 뒤에는 꿈결같은 어제가 되었다.
노래하는 행복 뒤에
창음회 후기를 읽는 또 하나의 추가 행복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팔방미인 덕선아...
매일 하루가 꽉찬듯이 보낼 것 같아 보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도
파크 골프와 라인댄스 합창...
그리고 얼마나 많은 것들이 그대의 날들에 보석처럼 반짝일까?
재은이의 글을 읽으니 우리가 정말
곱고 예쁘게 잘 나이 들어가는것 같아요
화려하지 않지만 항상 진솔함이 있는
맘씨고운 친구들과 함께 예쁜소리 내려고
여고생처럼 선생님 앞에 진심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재은이가 명명해준 청춘합창단의 단원인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스럽고
이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욕심!
과욕일까요? ㅎ
창음의 든든한 맏언니 은숙 ..
총무일 마다 않고 변함없이 큰 기둥되어주니
우리의 자부심이 뿌리 내리는 듯 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