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갇힌 세상 방안에 은둔하니 찜찜하기 그지없다. 어디론지 튀어보자 지지리 궁상 도시의 쳇바퀴 멈출사람 누가 있으랴. 어둠이 짙게 내린 이른 새벽 나그네는 한마리 청노루가 되어 산야를 누빈다. 연주대 정상에서 본 과천 안양벌은 사람사는 모습 정겹게 보이고 광휘의 햇살에 청계산은 수탁처럼 활기를 띠고 눈앞에 다가온다. 연주암을거쳐 팔봉 의상대에 도달하니 언젠가 릿지 산행중 헬리콥터 공중을 선회하고 타 산악회 산우의 실족사로 들것에 실어 헬기에 이동을 시킨일이 있었다. 그의 지인들은 이곳에 위패를 만들어 봉안하고 나는 이곳을 지날때는 주변 청소와 영혼을 빌곤 한다. 팔봉 기슭에는 관악산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었다는 의상 대사가 수도 하였다는 불성사 자리하고 계곡에 내려가니 남여인 보살 법사님이 나무 짊을 지고 내려간다. 나의 제의로 나는 나무 짊을 지고 법사님은 나의 배낭을 메고 절간에 나무를 부리고 한짐을 더 가지고 온다. 도끼로 장작을 만들어 양지바른곳에 쌓아놓으니 겨울 양식이 따로없다. 오늘 시주는 이것으로 만족하고 팔봉에는 바위의 꽃인 왕관바위 맹꽁이 여성 바위가 오가는이 맞이하고 무너미를 거쳐 삼성산으로 향한다. 삼성산 깃대봉에 정점을 찍고 자연에 솟은 바위에 생성된 남여 근석의 신비로움 감탄을 자아내고 삼막사를 뒤로하고 호압사 방향으로 공룡의 등뼈 같은 칼바위 능선을지나 서울대앞 돌산까지 관악산 종주를 마치고 반추 동물인 소 내장탕에 오늘의 추억을 반추하며 탁주 한잔에 씻은듯 피로를 씻어내는 가슴속에는 옹달샘 더운 김 모락모락 솟아나듯 즐거운 하루였지요.
미이라
일출1
일출2
일출3
일출(해뜨는시각 07:50)
관악문
기상대
관악산 심장석(629m)
연주대
연주암 요사체 단청의 아름다움
송전탑
연주암(아래층은 식당임)
릿지 산행중 사망한 아띠산악회 회원의 위패 모습(들것으로 헬기에 이송한 관계로 이곳을 지나면 꼭 들러서 영혼을 빌곤한다)
첫댓글 추운데~혼자서 다녀오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사진들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