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느리가 오기 전에 이것저것 밑반찬을 만들어 놓아 가짓수 많은 명절 음식 하느라 "손목이 시큰거리네" "허리가 반은 나갔네" 등 등의 소리를 내 아들이 듣지 않게 하고 며느리의 입이 뚱 나오게 하지 않는다.
2. 명절 일주일 전부터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언제 오냐?" "몇 시에 오냐?" 절대 물어보지 않는다 밤에 오면 밤에 오는 거고 새벽에 오면 새벽에 오는 거다 생각한다
3. 혹시 며느리가 장을 봐 온 음식이나 제수용품에 대해 "곶감이 분이 안 났네" "사과 궁둥이가 삐뚤어졌네" "명태 포는 너무 까슬하네" "탕 재료는 생물이 좋네 냉동이네" 등등 토를 달지 않고 온갖 정성과 집 안 대대로 내려오는 비기를 사용해서 맛있게 음식의 간을 한다. 아직도 며느리가 다 할 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는다
4. 명절 음식 많은데 치킨을 먹고 싶다는 손주 놈의 입방정을 그대로 듣고 있다가 얼른 BBQ에 전화를 한 후, 닭다리 하나를 물려주며 귓속말을 전한다. "네 세뱃돈에서 치킨 값 뺐다" 단, 들리지 않을 정도로
5. 아침부터 서두르느라 친정에 일찍 가려는 며느리의 재빠른 손놀림에 그저 "울 애기는 손도 빠르지" "어서 친정에 가거라" "설거지는 두고 가라" 내 아들이 좋아한다고 음식도 싸 줄 생각 말고 친정에 갈 때 소고기 사 가라며 봉투를 쥐어 준다
첫댓글 전 며느리한테 부담안줌
오기전에 다 해놈
그래야 나도 며느리도 부담안감
친정도 차례만 끝나면 빨리 보냄
아무리 관계가 좋은 며느리도
오래 같이 있으면 편치않음
며느리도 같은 마음일듯
묻지도ㆍ따지지도 말고 살자 ㅎ
서로가 말을 아끼고 칭찬의 미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