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을 지키는 마음 건강의 모든 것
가족심리백과
■■ 책 소개
스트레스부터 우울증, 불안부터 공황장애, 자존감 문제부터 ADHD까지
한 집에 한 권씩 반드시 챙겨야 할 마음 건강 필독서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아내,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빠져버린 남편,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아들, 부쩍 말수가 줄어든 노부모님,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동생…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지금 대한민국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정신과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고, 혹시나 싶어 찾아본 인터넷에는 입증되지 않은 허위 정보들이 가득하다. 정신과를 직접 찾아가 상담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신뢰감 가는 전문가에게 나와 가족의 증상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을 때 또는 정신과에 가기 전 기초적인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싶을 때 찾아볼 수 있는 책은 없을까?
《가족심리백과》는 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한 책이다. 일찍이 ‘우울’ ‘불안’ ‘감정조절’ 등 단편적인 주제를 다룬 심리서는 많았지만, 이렇게 사람의 전 생애를 좌우하는 모든 심리 문제를 집대성한 책은 없었다. 그야말로 국내 최초로 시도된 ‘심리서의 완결판’인 셈이다.
장장 884페이지에 이르는 이 두툼한 책은 저자들의 표현대로 ‘나 자신에게 괴로운 고민이 생겼을 때 혹은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 펼쳐보면서 즉답을 얻거나,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 문제인지를 이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구급약이라 할 수 있다. ‘정신적ㆍ심리적 문제들은 단순히 정상과 비정상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재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건강처럼 항상 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임을, 나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이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때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란 사실을 이 책을 보며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모든 심리 문제를
집대성한 최초의 책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2부를 구성하는 데 바탕이 된 E. H.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을 각각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에릭슨은 인생 전반에 걸친 자아의 발달을 연령에 따라 8단계로 구분했는데, 책에서는 각 단계에 가장 많이 갖게 되는 대표적 고민을 소개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2부는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생애 단계별 심리 문제들을 총망라했다. 다만, 20세 이전의 심리 문제들에 관해서는 그 관점을 부모로 한정해 좀 더 현실적으로 와 닿게 했다. 이를테면 아이의 발달 부분에서는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등 초보 부모들이 가질 만한 질문들을 다뤘으며, 사실 심리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실제로 진료실에 온 부모들이 가장 많이 묻는 ‘아이 교육’에 관한 질문들 역시 빠짐없이 수록했다. 노인의 심리 문제 역시 ‘어머니가 갱년기인지 자꾸 우울해하세요’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등 대체로 자녀들 관점의 질문을 넣어, 주로 가족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3040 세대들의 눈높이를 고려했다.
3부에서는 심리학/정신분석학의 중요개념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으며 관련 학문과 개념에 궁금증이 생긴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채우고자 마련한 것으로, ‘의식과 무의식’ ‘전이’ ‘콤플렉스’ 등의 개념을 역시나 실제 사례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렇듯 이 책은 조현병이나 다중인격 같은 심각한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아이 키울 때 주부들이 마주치는 문제들이나 배우자의 외도로 겪는 정신적 고통,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해소법,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누구나 갖게 되는 우울감 등 굳이 질병은 아니지만, 누구나 한 번쯤 마주쳤을 벗어나고 싶은 감정들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짚어주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정신과의사 10인의
깐깐한 심리 진단
일반적으로 저자가 여럿인 책들은 각 저자들이 파트를 나누어 집필한 후 이를 취합해 원고를 만들어내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들이 1년여간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각 사례에 대한 자신만의 다양한 해법을 내놓고 이를 비교 분석,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원고를 쓰고 수정하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같은 문제라 해도 전문가마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포인트가 다르며 이에 대한 해법도 제각각이기에 의견을 정리하는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쳤기에 책의 완성도는 훨씬 높아졌다.
게다가 이 책의 집필진은 소아청소년, 노인, 여성, 우울, 중독, 불안, 스트레스, 뇌신경과학 등 서로 다른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데, 이는 심리학/정신의학의 주요 주제를 모두 포괄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저마다의 임상경험에 따른 독특한 시각과 함께 전문가적 식견과 내공 깊은 조언이 이 책 곳곳에 잘 녹아 있다.
정신과의사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받는
다양한 질문들 총집합
이 책의 질문들을 정리하면서 저자들이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심리백과’라는 큰 틀에 맞는 질문들만을 추려낼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진료실에서 내담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을 가려 뽑을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논의 끝에 저자들은 책이라는 그릇에 맞는 그럴듯한 내용을 담아내려면 심리에 관한 질문들만을 다루어야 하지만, 이 책을 집는 독자들에게 좀 더 필요한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히 정해진 틀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
그 결과, 책에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씩 꼭 마주치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들이 풍부하게 담기게 되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거리들, 이를테면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연예인이 꿈이래요’ 등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소개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 번쯤 들어봤던 심리학/정신분석학
관련 용어들 완전정복
이 책에서 다루는 심리 문제의 범위가 엄청난 만큼, 내용 중에는 한 번쯤 들어봤던 혹은 아예 생소한 관련 용어들이 무수하게 등장한다. 이것들이 눈에 걸려 독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책에는 관련 용어들이 등장할 때마다 작은 박스를 두어 친절하고 정확한 설명을 곁들여놓았다. 이를 통해 해당 심리 문제나 정신질환에 대해 더욱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상관있는 내용들을 링크해
더욱 깊이 있는 정보 제공
저자들은 기본적으로 생애 단계별로 책을 구성했지만, 예를 들어 우울증이 전 세대에게서 발생하는 질병인 것처럼 특정한 심리 문제나 고민이 생애 어느 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게다가 같은 문제라도 생애 단계마다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질병이나 증상을 책의 여러 챕터에 중복해 다룰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겼다. 이에 따라 책에는 서로 함께 읽으면 더 좋을 만한 페이지들을 링크시켜, 해당 문제를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 저 자 소 개
송형석_ 현 마음과마음정신과 일산점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소년 및 수면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MBC <무한도전>의 ‘정신감정편’에 출연하여 멤버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행동 패턴까지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샀다. 주요 분야는 ‘청소년·청년’이며, 쓴 책으로 《위험한 심리학》 《위험한 관계학》 《까칠하게 힐링》 등이 있다.
강성민_ 현 베스트힐스병원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로 있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 회원,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회원이며, 주요 분야는 ‘노인’이다. <헬스경향> 자문의이자 JTBC <닥터의 승부>, MBN <황금알> 등에 출연하며 마음이 더 행복해지는 정신건강법을 전하고 있다.
강화연_ 현 마음과마음정신과 구로점 원장.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전임의, 서울시립은평병원 정신과장을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로 있다. 대한소아청소년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주요 분야는 ‘소아청소년’이다.
김종훈_ 현 마음과마음정신과 시흥안산점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임상교수, 안산시 알코올상담센터 센터장, 유럽치매총회EDCON 치매 척도 한국어판 번역자로도 활동했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 평생회원, 한국임상 예술학회 정회원이며, 주요 분야는 ‘노인’과 ‘스트레스 이완’이다.
류영민_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전임의를 역임하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활동, 존스홉킨스대학병원 정신과 연수, 마음과마음정신과 강동점 원장, 국립춘천정신병원 정신과장 등을 거쳐 현재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한국여성 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분야는 ‘여성’과 ‘소아청소년’이다.
박성근_ 현 마음과마음정신과 구로점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남도립정신병원 정신과장, 시흥시 정신보건센터장, 신천연합병원 정신과장을 거쳐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교수로 있다. 대한정신약물학회 정회원,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정회원, 비만연구의사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주요 분야는 ‘뇌신경과학’이다. 함께 쓴 책으로 《스트레스 다스리기》, 옮긴 책으로 《임상실제에서의 정신과 면담》이 있다.
윤병문_ 현 마음과마음정신과 용인수지점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불안의학회 평생회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한국성과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식사장애 전문가과정 및 인간관계 정신분석 전문가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분야는 ‘우울’과 ‘불안’으로, KBS 라디오 <행복한 아침>, JTBC <닥터의 승부>와 <위험한 마음>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쓴 책으로 《마음박사》가 있다.
양재원_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소아청소년정신의학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및 안산병원 임상조교수, 마음과마음정신과 구로점을 거쳐 현재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카이스트 스트레스 클리닉에 재직 중이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홍보 간사 및 학술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분야는 ‘소아청소년’과 ‘스트레스’다.
이분희_ 현 서울시립은평병원 정신과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임상조교수, 카프병원, 강남을지병원 중독브레인센터를 거쳤다. 주요 분야는 ‘중독’과 ‘불안’이다.
조방현_ 현 마음과마음정신과 동대문점 원장. 고려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래병원 진료과장, 고려제일정신과 공동원장, 안양시 정신보건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불안의학회 평생회원,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정회원,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회원,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주요 분야는 ‘불안’과 ‘스트레스’다.
■■ 차 례
머리말
1부_ 인간심리의 발달
1단계_ 아이가 저한테서 떨어지려 하질 않아 너무 힘들어요
2단계_ 무조건 떼쓰는 아이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요
3단계_ 자기 고집대로만 하려고 하는 아이를 어떻게 하나요
4단계_ 초등학생이 됐는데도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 없어요
5단계_ 아이가 꿈이 없대요
6단계_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두려워요
7단계_ 이 나이 되도록 이룬 것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8단계_ 후회 없이 인생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2부_ 가족심리백과
1장_ 어린아이와 부모의 문제
1.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
아이를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어요
직장, 육아, 살림을 다 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남자인 제가 육아에까지 꼭 신경을 써야 합니까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너무 불안합니다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걱정입니다
2. 부모와 아이 사이
[아이의 발달]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말이 늦어요
눈을 잘 맞추지 않고 불러도 대답을 잘 안 해요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대소변 가리기가 심리적으로 왜 중요한가요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아이가 자꾸 고추를 만져요
[가족 내 갈등]
아이가 짜증을 잘 내고 떼를 많이 써요
자꾸 손톱을 물어뜯어요
동생이 생기자 부쩍 어리광을 부려요
형제들끼리 너무 싸워요
엄마, 아빠가 성관계를 갖는 걸 아이가 봤어요
아이가 너무 까다로워요
[대인관계]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요
자꾸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해요
친구를 자꾸 때려요
아이가 화를 못 참아요
아이가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어떻게 하면 집단생활에 잘 적응하게 할 수 있을까요
걱정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 교육]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어공부는 언제부터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수학은 어떻게 가르치죠
[정서]
자다가 놀라고 악몽을 꿉니다
겁이 너무 많아요
유치원에서 아이가 말을 안 해요
2장_ 초등학생 자녀의 문제
1. 정서
어린애가 자꾸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투덜대요
외동아이는 정말 사회성이 부족한가요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애완동물을 사주는 것이 아이들 정서에 좋을까요
사춘기가 빨리 찾아온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성교육,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매일 스마트폰 때문에 전쟁을 합니다
눈을 자꾸 깜빡여요
아이가 너무 산만해요
어린아이한테도 우울증이 오나요
2. 가족 내 갈등
아이에게 어떤 아빠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이혼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이는 괜찮을까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에게 별 문제는 없을까요
새아빠, 새엄마랑 잘 지내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3. 대인관계
친구를 잘 사귀게 하고 싶어요
친구를 자꾸 괴롭히고 자주 싸워요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부끄럼이 많고 소심해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해요
아이가 눈치가 없는 것 같아요
4. 아이 교육
초등학교 공부, 어떻게 시켜야 하나요
아이 스스로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공부를 시켜도 따라가질 못해요
아이에게 어떤 취미활동을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시험 때만 되면 아이가 너무 걱정을 해요
교육을 위해 아이를 외국에 보내도 될까요
3장_ 중고생 자녀의 문제
1. 가족 내 갈등
사춘기가 되니 아이에게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사춘기 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효율적인 훈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는 아이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취미생활을 같이 하고 싶은데 아이가 따라오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꾸 화를 내서 매번 다투게 됩니다
갑자기 공부도 안 하고 멍하고 무기력해 보여요
아이가 죽고 싶다고 해서 너무 놀랐어요
2. 일상 관리
밤에 뭘 하는지 잠을 안 자요
방 정리는커녕 일상생활 관리조차 안 해요
요즘 애들의 문화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아이가 온종일 게임만 해요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해요
3. 친구관계와 학교 적응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래요
고등학생 아이가 친구와 문제를 일으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애들을 심하게 괴롭힌대요
자꾸 전학시켜달라고 해요
갑자기 외모에 집착하며 학교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학교를 안 다니겠다며 고집을 부려요
학교도 그만둔 채 외톨이가 되어버렸어요
자꾸 나쁜 짓을 반복해서 지도하기가 힘듭니다
술, 담배를 하는 것 같아요
4. 진로
아이가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지능지수가 높지 않다는데 공부를 포기해야 할까요
아이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습니다
좋은 대학에 너무 집착을 합니다
연예인이 꿈이래요
4장_ 청년의 문제
1. 대인관계
<친구관계>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자꾸 남의 험담을 하게 됩니다
옛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네요
결혼한 후로는 친구 만나기도 쉽지 않네요
<연인관계>
왜 애인이 생기지 않을까요
한 사람과 오래 사귀지 못하고 금방 헤어지곤 합니다
왜 자꾸 나쁜 남자만 만나게 되는 걸까요
애인에게 너무 집착하게 돼요
꼭 결혼을 해야 하나요
청혼을 안 해서 자꾸 결혼이 미뤄져요
부모님에게서 독립하려니 두려움이 앞서네요
2. 성격
제 성격이 이상하다고들 해요
거절이나 싫은 소리를 못하겠어요
내가 혹시 사이코패스일까요
혹시라도 손해볼까 봐 일일이 따지는 사람 때문에 힘들어요
자꾸 자해를 하게 됩니다
내 위주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불안해요
3. 직업
<진로>
다시 수능을 보거나 편입하고 싶어요
군대를 가려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언제쯤이면 마음에 드는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요
30살이 되니 마음이 괜히 심란해지네요
<직장 내 갈등>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견디기가 힘들어요
내 의견을 말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무서운 상사가 있는데 눈도 못 마주치겠습니다
잦은 실수 때문에 지적을 받습니다
모든 일을 혼자 떠맡게 됩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5장_ 중장년의 문제
1. 정신·심리
[불안]
많은 사람들 앞에 서기가 너무 힘들어요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 불편합니다
흥분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마비가 와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불안하고 어지러워요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 응급실에 내원하였습니다
또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요
괜히 불안해서 자꾸만 확인하게 되요
[스트레스]
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몸은 아픈데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답답합니다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아요
충격적인 사건이 자꾸 떠올라 너무 괴로워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되나요
내가 한 행동이 기억나질 않아요
자주 깜빡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혹시 정신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두려워요
너무 집중을 못 해 성인 ADHD가 아닌가 싶어요
[우울]
혹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요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울증 상담은 우울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가요
우울증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우울증 환자를 위해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생리 때만 되면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요
출산했는데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게 꼭 조울증 같아요
[중독]
이 정도 술은 남들도 다 마시지 않나요
술 마시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어요
야식을 못 참겠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자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찾아요
또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요
쇼핑을 하면 자제가 안 돼요
제가 혹시 변태일까요
섹스도 중독이 되나요
[수면]
잠을 잘 못 자는데 왜 그럴까요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예요
야간근무 탓에 제때 잠들기가 어려워요
2. 결혼과 부부관계
[부부 문제]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내의 변덕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잠자리 문제가 고민입니다
시가만 다녀오면 아내가 화를 내요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임신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육아고 회사일이고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아이가 태어난 후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벌써 나이가 들었는지 성 기능이 떨어집니다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꿈꿉니다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이혼]
성격이 너무 안 맞아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어요
남편의 폭력을 고칠 수 있을까요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두가 안 납니다
6장_ 노인의 문제
1. 부모·자식 간의 관계
[노화와 죽음]
어머니가 갱년기인지 자꾸 우울해하세요
자식들이 떠나고 난 뒤 홀로 남으니 너무 허전해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모와 자식의 갈등]
옛날에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던 일이 자꾸 기억이 나요
아버지가 연세가 드시더니 성격이 변하셨어요
결혼 후에도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시가의 간섭이 너무 심해요
명절이 돌아오는 게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2. 노인 정신 질환
[치매]
단순한 건망증인지 치매 초기 증세인지 어떻게 구분하죠
우울증이 치매가 될 수도 있나요
치매를 초기에 진단하는 방법은 없나요
치매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버님이 수술을 받고 나서 갑자기 치매증상을 보이십니다
치매가 진행되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치매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정서]
어머니께서 바깥 활동도 없이 너무 집에만 계십니다
늙으면 우울해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저러다가 자살하실까 봐 걱정돼요
죽음을 앞두신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3부_심리학의 중요개념
의식과 무의식_ 사람의 심리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신결정론_ 제가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투사_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
오이디푸스콤플렉스_ 어른들을 대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요
꿈의 해석_ 꿈의 의미에 대해 알고 싶어요
분석심리학_ 심리분석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칠 수 있을까요
원형_ 남들 앞에서 이중적인 제 모습에 저조차도 당혹스러워요
전이_ 저도 제가 그 사람한테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돼요
콤플렉스_ 열등감을 극복하고 싶어요
대상관계이론_ 제가 이렇게 된 것이 세상 탓인 것 같아 화가 나요
자기심리학_ 너무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며 사는 것 같아요
참고자료
찾아보기
■■ 본 문 중 에 서
후세를 잇고 인류를 번성시키는 데는 할머니들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남자는 아주 나이가 들어서까지 큰 변화 없이 어느 정도 생식력이 유지되지만, 여자는 폐경이라는 독특한 과정을 겪습니다. 건강한 난자를 제공하기 힘든 나이가 되면 몸이 스스로 난자생산을 중단하는 것인데, 이는 생식 대신 다른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편이 종족번식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폐경 후 여자들이 맡게 되는 역할이 바로 손자돌보기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할머니는 육아경험이 많아서 엄마보다 더 능숙하게 아이를 돌봅니다. 살면서 쌓아온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육아에 대한 조언과 정보를 제공해 단란한 가정이라는 틀을 잘 유지하게끔 도와줍니다. 그래서 여자들은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생식력이 정지되는 폐경 후로도 한동안 오래 산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결국 나이 든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긴다는 것이 순리를 거스르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상황은 결코 아닙니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인류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 1장_ 어린아이와 부모의 문제/p.89
잔소리를 하는 데도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잔소리는 1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둘째, 말하다가 아까 한 얘기라고 느껴지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내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는 것 같으면 분노가 올라와 계속해서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그럴수록 아이들도 지겨워 더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성장에 발맞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여전히 아이를 어린애 대하듯 하진 않는지 되돌아보며, 아이를 강압적으로 대하기보다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생각으로 대하세요. 아이의 자기주장을 바른 길을 벗어나는 것, 반항하는 것, 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여기지 말고,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부모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려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발달에 중2병, 초6병이라고 이름붙인 것은 어른들입니다. 아이들의 성장통이 낯설고 번거로운 어른들이 아이들의 변화에 ‘병’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정상인 아이들을 이상한 아이들, 아픈 아이들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2장_ 초등학생 자녀의 문제/pp.211-222
일단 아이가 ADHD 진단을 받게 된다면, 부모는 ADHD를 가진 아이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해 아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학습지도 면에서,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조금씩 나누어 공부를 하도록 이끄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시간을 15분 단위로 끊어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차례로 공부하게 해 점차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밸 수 있게 해주세요.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자기수준보다 조금 쉬운 단계의 학습지를 매일 3장씩 풀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대충 빨리 하고 놀려고 할 때에는 ‘공부는 속도가 아닌 정확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주지시켜주세요. 또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물어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계획을 정하기보다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세운 계획을 아이가 지켰을 때는 원하는 보상을 제공하여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도록 하고,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면 혼내기보다 미리 약속된 손해를 보게 함으로써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과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는 눈맞춤을 하고 짧고 간결하게 이야기하고, “엄마가 지금 뭐라고 했지”라고 다시 물어 엄마가 이야기한 내용을 잘 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2장_ 초등학생 자녀의 문제/pp.236-237
흥미로운 것은, 실제 임상에서 만나는 이른바 ‘문제 청소년’의 부모들 대부분은 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성실하고 대인관계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대개의 경우 융통성이 없거나,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파악하거나, 아이의 문제를 알아도 깊게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그러지 말라는 단순한 훈계만 반복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양육을 하는 것을 넘어 ‘올바른 인간관계’를 만들려면 사람의 마음을 읽으면서 그때그때 반응해야 하는 것인데, 사회에서 익숙해진 대로 매뉴얼화된 인간관계를 아이들에게도 반복하는 경우, 아이들은 부모가 그렇게 나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감정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 ‘나와 그렇게 큰 상관은 없다’는 느슨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므로, 굳이 부모와 적극적으로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 3장_ 중고생 자녀의 문제/p.328
사랑을 하고 애인을 만들려면 ‘감정’이 아니라 ‘이성理性’이 먼저 필요합니다. 이 조언은 모순처럼 들리고 상식에서 벗어난 말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겸손한 태도를 먼저 갖춰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성입니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통해 먼저 자아도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만이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냉정하고 정확하게 알아야 그만큼 상대에게 맞춰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을 상대가 되돌려주어 나를 채워줄 수 있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를 채워줄 수 있다면 비로소 나는 그를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내가 그를 사랑하면서 그를 채워주면 그 또한 나를 사랑해주게 될 것입니다. ■ 4장_ 청년의 문제/p.445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은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하고, 타인의 감정에 잘 공감하지 못하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발달과정에서 도덕적 기준을 형성하는 초자아가 형성되지 않아 이러한 성격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ADHD와 관련 있으며, 범죄를 저지르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 중 일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언론에서 화제가 되다 보니 인터넷에서 사이코패스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가 안 좋으면 자신이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단은 이렇게 걱정한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거니 안심해도 좋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걱정할 정도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죠. ■ 4장_ 청년의 문제/p.521
또한 예기불안에 따른 ‘재앙화 사고’를 줄여야 합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약간의 불편감, 사소한 걱정거리들을 거의 재앙 수준으로 느낍니다. ‘공황발작이 또 일어나면 어떡하지’ ‘이번에는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이러다 죽겠구나’ 하고 순간 판단해버리는 것이죠. 초기에 이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멈추기Stop-초점 다시 맞추기Refocus-숨쉬기Breathe’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기불안이 심해지려는 순간, 우선 ‘그만’이라고 속으로 외친 뒤 주변을 둘러보면서 간판이나 휴대전화, 지나가는 버스 등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면서Refocus 천천히 복식호흡Breathe을 하도록 노력합니다. 이런 방법은 개념은 어렵지 않으나 평소 반복훈련을 통해 실전에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4장_ 청년의 문제/p.548
계절성 우울증은 계절을 타는 우울증으로 여성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저절로 증상이 나아지는 겨울철 우울증이 가장 흔하지만, 반대로 여름에 우울하고 겨울에 호전되는 여름철 우울증도 있습니다.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 주로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 부족이 원인으로 장마철 우울증도 존재합니다. 여름철 우울증은 여름의 온도와 습도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우울증 기간 동안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 우울증 기간 동안 많이 먹는 비전형 우울 증상을 흔히 보입니다. 여름철 우울증의 경우에는 반대로 식욕저하,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5장_ 중장년의 문제/p.591
부인은 자신이 남편의 음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말하지만, 실상 술 먹고 들어온 남편이 편히 잘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음날 아침에 해장국을 끓여주는 등 은연중에 술을 더 마시도록 조장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오히려 남편의 알코올중독에 부인도 공범 역할을 하는 셈이죠. 남편 입장에서는 만취해 들어와도 부인이 눈치를 보며 잘해주기 때문에, 조심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챙겨주는 것을 기대하게 되는 겁니다.
남편은 점점 더 부인에게 의존하게 되고, 의존이 심해질수록 고마워하기보다는 불만만 늘게 되는데요. 부인의 행동은 남편의 음주에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가 됩니다. ‘술=부인의 수발=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음’ 의 공식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남편이 지나치게 술을 마시고 들어왔을 때는 원칙적으로 처음부터 따끔하게 지적해야 합니다.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처럼, 무조건적인 호의가 사람을 더 나쁜 쪽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5장_ 중장년의 문제/p.639
반면 야식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경우 멜라토닌이 야간에 상승하지 않아 불면증과 기분저하가 이어집니다. 렙틴 역시 상승하지 않아 배고픔을 느끼게 되며, 낮 동안의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 상승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회복을 방해합니다. 결국 스트레스가 불면, 배고픔, 피로감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 야식증후군은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보아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낮 시간의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 5장_ 중장년의 문제/p.652
의처증은 남편이 아내를 소유하려는 욕구를 반영하는데, 한 번에 다수의 정자를 생산하는 남성과 일정한 주기에 맞춰 1개의 난자만을 생산하는 여성의 생물학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여성을 독점하려는 남성의 심리가 진화론적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적인 의처증은 남편이 성적인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 아내가 외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성적 욕망을 아내에게 투사하는 경우에 생기기도 합니다. 의부증 아내들은 매우 의존적인 성향이거나 지나치게 꼼꼼하고 강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아내의 이런 특성이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동과 맞물리면, 의부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 5장_ 중장년의 문제/pp.706-707
앞 사례에 등장하는 주부의 경우 전형적인 명절증후군을 앓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명절이 다가오면 정신건강의학과로 내원하는 여성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 이상 없이 잘 지내던 이들이 명절 때만 되면 팔이 안 올라가거나, 이유 없이 두통이 심해지거나, 위장에 탈이 나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기도 합니다. 면담해보면, 이는 꾀병도 아니고 스스로 조절 가능한 질병도 아닌,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증상입니다. 밖으로 표출되지 않은 억압된 정신적 스트레스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드러난 것이죠.
사례 속 주부는 힘들다는 표현을 의식상에서 말로 하지 못하자, 무의식이 몸을 통해 대신 표현해준 것입니다. 팔이 마비된 상황에서 차례준비를 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가족들의 위로와 함께, 상담치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이 받아왔던 스트레스와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5장_ 중장년의 문제/pp.776
거꾸로 외로움이 몸에 병을 일으킬 수도 있을까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에서 실행한 연구를 보면 이혼 후 독신으로 살면 치매 위험이 3배 더 높아지고, 아예 젊어서부터 계속 독신으로 살면 6배나 올라간다고 합니다. 실험결과 외로움을 느끼면 인체 면역반응이 떨어져, 똑같이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항체반응이 16퍼센트 더 낮게 나타납니다. 고독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혈압이 30포인트 더 높으며, 심장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외롭다고 힘들어하는 사람의 뇌를 촬영해보면 신기하게도 신체적인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뇌와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만큼 외로움은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 6장_ 노인의 문제/p.801
가족심리백과 : 우리 가족을 지키는 마음 건강의 모든 것[시공사 출판사] 북 리뷰
전체 내용 및 다양한 경영정보, 인생의 지혜를 얻어 가시려면 네이버 자기경영노하우 카페 클릭!
중소기업 경영시스템 구축, 경영컨설팅, 경영자문, 관리자(팀장), 자기경영, 자기계발, 변화관리,
목표관리, 인생설계, Life 코칭, 변화관리, 의식전환, 시간관리, 세일즈, 인생의 후반전 특강
김철홍 대표위원 프로필 : 010-8763-6739 E-mail : seouls9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