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쟁률, 철저한 지원전략이 필수
<학과 및 입시전망>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여일 앞두고 모기관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 수험생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얻거나 창업이 용이한 학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지난 2004년처럼 이공계기피현상이 이어지면서 자연계에선 의.약학계열 대학과 한의대등 전문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올해 2005학년도 수시1, 2학기만 보더라도 의학,약학,한의학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의대의 인기는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수능 0.1~0.3%의 상위권 인재들이 한의대로 몰리고 있고 지방 한의대의 커트라인이 서울대 공대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다. 서양의학을 전공하던 사람들도 한의학으로 돌아서고 한의대안에는 재수, 삼수를 넘어 타전문직 종사자 출신의 장수생들로 가득하다. 이처럼 한의대가 각광받는 요인은 우선 안정성에 있다.
한의대6년 과정(예과2년, 본과4년)을 졸업하고 나면 보통의 의대처럼 수련의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개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요인이 나이 많은 장수생들까지 한의대로 끌어들이는 매력 중 하나이다. 또한 기존의 서양의학에 대한 대중들의 편애가 조금씩 한의학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요인이다. 그리고 웰빙붐과 함께 한의학과 관련된 사업들과 치료방법들이 속속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그 인기를 말해준다.
약대는 의대, 한의대에 이어 대입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학과이다. 특히 약대 진학은 여학생들의 인기학과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안정된 진로와 전문성이 있기 때문이다. 약대의 커트라인 역시 의대와 한의대 처럼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방대와 서울 소재 대학과의 점수 차이도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약대만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은 지역과 학연을 그다지 가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올해 경희대 수시1학기의 경우를 보면 약학과의 경우 2명 모집에 331명이 지원, 입시 사상 최고인 17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 수시모집을 처음 도입한 한의예과의 경우 135.6대1, 의예과는 126.5대1을 기록하였다. 수시2학기의 경우 가톨릭대 약학부가 10.74대1, 성균관대 약학부가 25대1을 그리고 이화여대 약대가 31대1을 기록했다. 수시1,2학기를 보더라도 이번 수능 이후 정시 모집에서도 한의대, 약대의 강세는 계속 지속되리라 본다.
<정시전형>
정시모집에서의 가장 큰 전형요소는 당연히 수능이다. 우선 약학대 중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을 보면 가군에서 전남대, 조선대, 다군에서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등이 있다. 이들 대학들은 모두 표준점수를 수능 점수활용지표로 하고 있고, 조선대의 경우 탐구영역을 백분위로 활용한다.
수능 반영영역 중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리'가'를 반영하고 영나대,부산대의 경우 수리'가'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만약 수리'나'형을 선택한 학생이라면 삼육대(가군), 영남대(가,다군), 덕성여대(나군), 대구가톨릭대(나,다군), 경성대(나군)에 지원하면 된다.
수능시험 3+1(언어+수리+외국어+과탐)반영대학으로는 성균관대, 충남대, 원광대, 전남대, 서울대 등이 있고, 나머지는 2+1(수리+외국어+과탐)을 반영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으로는 서울대(2단계,20%), 삼육대(10%), 부산대(5%), 전남대(10%) 등이 있고, 논술의 경우 숙명여대가 3%를 반영한다. 동덕여대의 경우 수능을 80% 반영하므로 수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의대의 경우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동국대(경주), 동신대 등이 있고, 수리'가' 선택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대전대, 세명대 등이 있다. 수능시험 3+1(언+수+외+과)반영대학으로는 대전대, 둥국대, 원광대, 동의대, 세명대, 경원대, 상지대 등이 있고, 2+1(수+외+과)반영 대학으로는 경희대, 대구한의대, 우석대 등이 있다.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 외에 가장 큰 변별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논술과 면접이므로 만약 비슷한 수능성적과 학생부를 가진 학생들이 대거 몰린다면 이점에 총력을 기울여 합격을 잡아야 할 것이다.
첫댓글 가톨릭대 약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