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통기타 한번 안 잡아본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옆집 형이 연주하던 '로망스 '에 매료되거나,
밴드의 보컬이 통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닮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친구가 치는 모습을 보고
얼떨결에라도 한 번쯤은 잡아보게 됩니다.
통기타는 우리에게 친숙한 악기입니다.
물론 손가락 끝에 생긴 물집이
채 아물기전에 포기하거나,
도저히 F코드를 잡을수 없다며
그만두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하지만
얼마간의 고통을 참아내고
코드를 제대로 잡을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꽤나 바뀝니다.
김민기의 '아침이슬'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혹은 밥딜런, 사이먼앤가펑클,비틀즈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 할 수 있는건
어쩌면 대단한 특권일지도 모릅니다.
학창 시절이 지나고 나면
누군가와 함께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그러나 혼자서 기타를 퉁기고
현의 울림과 나무몸체의 진동을
느끼는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좋지만
남자에겐 때로 고독을 씹는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지금은 '둥지'라는 동호회에서 여러사람들과
함께하니 그 시간이 즐겁고 소중합니다.
예전엔 잘해보려고 하던것을 지금은 즐거우려고 하는 취미로 논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없네요. ~~^^
어쿠스틱기타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연주해도 어울리는
소리를 낸다는 점입니다.
가스펠에서 록이나 고고, 디스코,컨트리, 라틴음악까지...
혼자만의 오케스트라라고 부를 정도로
다양한 소리를 내는 악기
기타....
벽에 걸린 채 내려올 줄 모르는
장식품이어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다양한 가능성'을 손이 닿는곳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까요.....
19금 영화 였으나
지금은 15세이상인
미국영화 '졸업'
그 농염함을 흠모했던 배우 '앤 밴크로프트'와
배경음악에 심취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사이먼앤가펑클의 '미세스로빈슨' 대충 기타커버~ㅋ
노래도 하고싶었으나 실력미달., ㅜㅜ
음원 틀어놓고 기타만 살짝 얹어봅니다..ㅋㅋ
첫댓글 그럼요
단어단어마다
내생각 내인생 같아서 고개 끄떡거리며 단숨에 읽었네요
글솜씨도 찰진 의별님
기타소리도 멋져요
그시절 귀로 들으며 튜닝하고
혼자부르던
이루어질수 없는사랑 3절까지 부르고 나면 어찌나 서럽던지? ?
어울리지 않게 불렀던 과거는 흘러갔다 라는 노래를 부를때는 그리운 이들 생각에 잠기기도 했었죠..
부부싸움후..
혼자일때 기타부둥켜안고 노래 참 많이 불렀네요
눈물 찔끔거리며
실컷 부르다보면
어느새 씩씩해져 있던 나를 보던 그시절
그때를 추억하며...
지금을 있게한 통기타
여전히
나의 최고친구 이거든요.
그때는 모르고 들었는데 새롭네요
어설픈 멜로디 팅기는것도 나에겐 행복 입니다
와우...멋집니다. 즐거운 주말, 브라보!!!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때론 고독을 씹는 시간이 필요하죠ㅎ
원 음원에 같이 들어 있는 것같은 착각을 하며 듣습니다ㅎ
넘 넘 즐감입니다
글도 기타 연주도~~^^
오~ 훌륭하십니다~
대충 흉내만 낸건 아니네요.
악기를 연주하시거나 도전
하시는 모든 분들 회이팅요~
좋은 글과 좋은 연주 잘보고
잘 듣고 가요~^^
노래들으니 반가운 마음이 앞서네요 고맙습니다
이제 노래만 하면 되겠슴
엣지있는 기타 실력의 의별 아우
멋져부러~~
흉내만 낸다고 했는데
넘 겸손한거 같음
언제 듀엣 한번 해야것네~!! ㅎ
울 별님 참 잘했어요.
동까스 사주께염. ㅎㅎ
잘하시는데요.
우와!~
환상적인 멋진 연주..ㅎ
템포가 있고 리듬감이 좋네요
여유로운 휴일 저녁에
잘 들었습니다..^^
와우^^ 기타예찬 글이 너무 멋집니다.
모두 공감가는 내용이어서 많은분들이
같은 생각늘 하실것 같습니다.....
Mrs. Robinson 연주가 좋습니다★★
즐거운 통기타 생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