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박 11일 일본 잘 다녀 왔습니다.
(8월 4일~8월 14일)
제가 정리정돈이나 미리 계획짜기
이런거 못하는 타입이라 여권 만들기부터 가성비 제로
여행이었지만 나름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남편은 여행이 아니라 잼버리 온 것 같다고^^;;)
여행 자금 마련
-2023년 1월~9월까지 예금풍차이자
-빌딩(내 빌딩 아님)신탁 이자
-2개의 2022년 주식 연말배당금
(주식은 아직 소유중)
-내 알바비
진짜 오롯이 제가 모았어요.
이제 올 10월 예탁 이자부터 알뜨리살뜨리 모아서
내년 겨울에 여행 갈까해요.
(여름 여행은 이걸로 충분했다)
(정말 너무 더워서 물이랑 맥주를 엄청 마셨는데
화장실을 안 갔더랬죠.)
(다 땀으로 배출)
한국에 도착한 날 엄마 집에 가서 저녁으로
김치찌개 먹다가 울뻔
그래 이맛이야.
8월 15일 하루 쉬고요
늦잠자고 일어났는데
친한 후배가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그거 들었어?
-모?
-oo이 언니 남편(41살 정도로 추정) 상 당했대.
저혈당 쇼크사라고 합니다.
저랑 딱히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이런 소식 들으니 참 인생사 새옹지마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같아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렇게 노력하며 살면 뭐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정신분열증 올 것 같아요
암튼 광복절 하루 쉬고
어젠 시댁 생신
두분 용돈 +면세 선물(발렌타인 23년, 에스티로더)+
점심 밥값계산=약 100만원
동서가 바람 피우고 이혼 당해서
도련님 딸둘을 시어머니께서 키우고 계신데
큰엄마(저)온다고 유치원도 안가고 기다리고 있는
동서의 둘째 아이가
나는 큰엄마가 좋아요 왜냐하면 ‘큰’자만 빼면
그냥 ‘엄마’가 되잖아요에
참 안됐다 짠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니다, 나는 그냥 big엄마다.
지금 잘해주면 나중에 내가 옴팡 뒤집어 쓸지도 모르니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응대하라
또 정신분열증 올 것 같음을 뒤로 하고
시엄니께서 미역국, 소불고기, 고추장물, 오이지,
매추리알조림 싸 주셔서
한 동안 반찬 걱정은 안하게 되었다는
정신분열증 걸릴 예정인 수전노의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저희 시댁은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남편 아빠는 영감쟁이인데요 ㅋㅋㅋㅋ
이혼한 동서가 이혼하고 얼마 안 되서
둘째딸(어림)한테 문자를 보냈길래
영감쟁이가 분노해서
-야, 이 미친년아 어디 감히 연락을 해
라고 답문을 보냈더니
이혼한 동서가
-응, 니네 아들 더 미친놈
이렇게 답장을 보내 왔더랍니다.
저 참 교양 넘치는 집구석에 시집갔쥬?ㅋ
참 일본 간 와중에
주식 하나 본전 찾아서
내 작고 소듕한 원금을 지켜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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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치매걸린 시어머니가 뭔 생각이 들었는지 느닷없이 시아주버니 부부에게 바람피지 말라 하셨어요.
손위형님은 가만히 있고 시아주버니는 남자만 바람 피는게 아니라고 말하길래 뭐 저런얘기를 하냐하고 지나갔는데 최근에 들리는 얘기로는 그 손위형님이 몇년전부터 남자가 있었고 큰 돈도 이미 탕진했고 술약속 핑계로 잦은 새벽 귀가로 부부관계가 거의 파탄지경까지 왔다더군요.
본인들 문제이니 다들 모른척하고 있는데 뭐 스펙타클 합니다.
우리 시댁에서도 이혼 하나 나오겠구나 싶네요.
갑자기 돈.시간 생기면 남자든 여자든 바람이라는 병이 드나 봅니다.
그나저나 치매걸려 애기가 된 시어머니는 무슨 영감이 생겼길래 바람피지 말라는 예지몽같은 충고를 하셨을까요?
저희 도련님은 야근 마치고 오면 집에 아무도 없고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어(양육권 가져올려고)3년을 알고도 모르는척 하고 살은 것 같더라구요,
집에서 엄청 뜯어 말리던 결혼이었으니
부모 탓도 못하고 ㅎㅎ
와, 첫줄을 보고 열흘넘는 가족 여행이라니,,, 너무 좋으셨겠다 싶었는데....
저도 같이 정신분열이 올 것 같아요...ㅠㅠ
시아부지도, 예전 동서도...참...
그 사이 아이만 안쓰러운데, 도마님께 의지하려는 아이가 또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진짜,,,.....ㅠㅠ
아무튼 주식 탈출 축하드리고,,,(저는 날이 갈수록 지하실...ㅠ)
다음 겨울 여행도 기대가 됩니다.!
저는 제 생애 주식 다 탈출하고 죽는게 꿈으로 바꼈 ,,ㅠㅠ
불로소득으로 여행 너무 좋습니다.. ㅎㅎ
내 근데 아무리 엔저라지만 일본은 일본이두만요, 물가 ㅎㄷㄷ
저혈당 쇼크사는 뭔가요 세상에… ㅠㅠㅠㅠ
너무 젊은 나이에 이리 떠나면 가족들은 어찌 살라고 ㅠㅠ
불로소득으로의 여행 부럽습니다. 겨울에도 꼭 성공하시길요!
이직을 했는데 무리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인슐린주사를 평상시 맞았나봐요?
저혈당쇼크로 사망이라니 무섭네요.
저희 친정시집도 뭐 조용할 날이 없는 집이라...
참 안쓰러우면서도 조심스런 마음 이해가 갑니다.
음,,,당뇨 관련 모르고 사망하신 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