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지출 48,280 잔액 153, 485
아이스크림3000 막걸리냉면12000 미니분쇄기 18280 종교 15000
막내가 와서 약간의 지출 있었구요.
분쇄기 믹서기 무겁고 뒷정리하기 귀찮아 안 쓰게 되는데
간단한 기구면 좀 더 편리하게 요리하나라도 만들까 해서
몇번 망설이다 미니분쇄기하나 신청했어요.
ㅡㅡㅡㅡ
아이들이 집에 왔다.
언젠가부터 영화관가기보다 넷---로 편하게 집에서 치킨 시켜 먹으며 영화 보기를 택한다.
남편이 보고 찜해 둔 영화가 있다고 한다.
이유는 자기랑 너무 닮아서 라고 한다.
제목은 ‘오토라는 남자’ 톰 행크스가 주연이라 더 관심이 갔을지도 모르지만
본인을 잘 알긴 하네 싶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어디서 본 장면 같다 했더니 역시 ‘오베라는 남자‘ 의 리메이크작이다.
같은 내용이지만 또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오토라는 남자를 남편인 듯 ‘저렇게 부정적으로
반응하니 사는게 힘들지‘ 남편들으라고 말하며 열심히 보는데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정작 보고싶다던 본인은 자고 오베라는 남자를 본 우리만 또 열심히 봤다.
그러면 어떠랴.
남편도 조금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 하고
우리는 또 재미있게 봤으면 된 것이다.
영화는 밧줄을 사며 원리원칙을 따지는 오토라는 남자로 시작된다.
오토는 눈에 보이는 모든 일에 간섭이 심하고 심지어 보이지 않는 것 까지 찾아 순찰을 돈다.
그러니 이웃들과 갈등을 자주 일으키게 된다. 늘 화가 나 있다. 말을 시켜도 무뚝뚝하게 날카롭게 부정적 반응을 할 뿐이다.
오래 근무하던 직장에서 반강제 퇴직할 상황이 되자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전화. 전기를 끊고 거실 바닥에 종이를 깔고 벽에 못을 박고 밧줄로 자살하기로 한다.
죽으면 그만인데 전기, 전화요금도 다 정산하고 끊는 철저함.
그러던 중 앞집으로 이사온 못마땅한 이웃 마라솔과 엮이게 되고
무뚝뚝함과 부정적이고 까칠한 속의 부드러운 오토의 진심 관심과 사랑이 나오게 된다.
‘소냐를 만나기전 내 삶은 흑백이었어. 소냐는 컬러였지’
원하는거 다 사주고 싶었던 소냐가 죽은 뒤 더욱 외롭고 쓸쓸했던 오토.
죽기전 두껍던 갑옷을 벗고 소냐가족과 정을 나누다 죽엇고
이웃을 위해 투쟁하고 가진 것을 하나씩 나눠준 삶에 큰 위안을 느끼며
삶을 돌아보게 된다.
울남편은 언제쯤 갑옷을 벗고 부드러운 속살 친절과 사랑을 보여줄까?
첫댓글 저도 어제 넘편과 같이 봤어요
울남편은 철두철미 도덕 선비 스타일이나 저에게는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였는데 직장생활 오래해선지 나이가 들어서 인지 마음이 변해서 인지 점점 오토처럼 변하더라구요
저는 못참겠어서 주말에 진짜 지랄한번 떨고 마음이 차게 식는 중이었는데
오토보면서 계속 가르쳤어요
난 죽는다 있을때 잘해라
저게 옳지만 좋냐?
어릴적 너가 싫어하던 어른이 되고 싶냐? 세뇌했네요
좀 반성하는것 같아요
아직 다 못봤는데 오늘 마저 보고 교육시켜야겠어요
ㅎㅎ
언제까지 늙은 남자 키워야하는지 가슴이 답답해요
참 저를 앞으로 마리솔이라고 부르라 했어요
마라솔이라 불러~~ 좋은 아이디어네요.
울집 남자는 아직 자기만 옳다는 생각에 가득 차잇어요.
바르다 옳다 성실하다 의무 책임..아이콘이지만
같이 사는 사람 넘 힘들어요
저도 며칠전 남편과 봤어요
남편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
오...남편들 보고 많이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요..
잘 하셨네요..
제목 듣고 오베라는 남자가 생각나더니 역시 리메이크작이군요
톰행크스 좋아하는데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네 오베라는 남자도 오래전에[ 봤는데
또 오토는 리메이크인데도 괜찮더라구요.
나이가 나이라서 그런지....
잔잔하니 함께 영화보는 모습 넘 좋아보여요
저두 함 봐야겠어요
울집은 남편이 액션영화광이라서 안본 영화가 없을정도로 다 봐요
근데 이런 잔잔한 영화는 잘 안봐요
영화보다가 자긴 했지만 그래도 멋진 형부네요
울 남편이 오히려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나봐요,, ㅎㅎ
액션씬이 잇어야만 좋다고 보고
코믹물도 잘 보구요
그런데..액션씬 조폭 나오는건 제가 안보고 싶어서 전 안보구요 ㅎㅎ
나도 남편이 액션 스릴러 잘 보는데 나는 안 보네..
오토..혼자라도 보면 좋을 듯하네..
그냥 전체적으로 삶을 어떻게 보고 살아야하나
생각하게 되더라고...
지나쳤는데 덕분에 보고 싶어 지네요.
저는 오베ㅡ오토
개인취향이겠지만
둘 다 봤는데
둘다 좋았어요.
저도 덕분에 검색해봤습니다.^^
큰 딸이 대학 2학년 마쳤는데, 교수님들이 '포레스트검프' 얘기를 많이 언급한대요. 그러면서 톰 행크스 얘기를 했었는데....^^
포레스트검프
오래전에 봤는데 감동적인 영화예요.
한번 보면 좋을거 같아요.
넷플릭스에 있는건가요?
네
넷플릭스에서 봤습니다.
취향이 다를 수도 잇으니
검색해 보고 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오~감사합니다 이번주말 맥주한잔에 시청할게요
@50대엔10억목표! 50대엔 10 억목표
이루시기 바래요.
응원합니다.
남편분이 톰 행크스를 닮으셨군요~~^^
선한 인상이실꺼같아요
삶에 찌들다 보니
속마음은여린데
겉은 강합니다.
저도 넷플 가입을 할까말까 고민이에요.
보고 싶은건 많은데 중간에 끊는게 잘 안돼서 밤 잠 못자고 출근할까봐.^^
영화 보고 싶은데 영화관에 잘 안 가게 되네요.
영화관도 안가게되고
너무 비싸기도 하구요
저는 딸 이이디 쓰고 있어요.
방금 넥플릭스에서 남편하고 잘 봤어요 감사해용 ^^
채송와님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좋은영화 책 추천해 주세요.
퇴원 후 집 회사 반복이 너무 지루하고. 일에 치여서 매일 야근 하구요. ㅠㅠ
신랑이랑 저녁에 산책으로 기분 전환 하려 했는데 폭우가.... 그냥 이대로 자면 낼 아침 기분이 별루일것 같은데...
영화 한편으로 힐링하자! 하던 중.
오토라는 남자 지금 막 신랑과 다 봤어요.
따듯함을 전달해주는 영화네요.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명작이였습니다.
덕분에 좋은 영화로 힐링 충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와서 영화~
남편분과 같이 보셨다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많이 이쁘십니다.^^
잘 봤어요, 예전에 업 애니랑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잔잔하니 좋네요
네
잔잔하니 따뜻한 영화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