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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심심해서 시내에 나갔다가 악기사에 들러 구입한 새 하모니카 입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Happy Blue Harp이고 놀랍게도 호너사 제품 입니다.
시리즈가 네가지인데 (사가지가 아니예요) 빨강, 노랑, 연두, 파랑이더군요.
보시다시피 커버와 바디가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예요.
가격은 11000원. 1000원을 절대로 안 깎아주더군요. 나름대로 단골인데....
성능은 의외로 좋았습니다. '뮤직보이'보다도 더 음이 안정된 느낌이더군요.
일반벤딩은 물론이고, 오버벤딩도 비교적 무난하게 소화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이 악기를 산 이유이기도 한데요,
커버가 플라스틱이라 관리가 매우 쉽다는 겁니다. 깨질 가능성도 있어보이지만,
금속커버는 연주하다보면 이물질도 묻고, 입술도 잘 안 미끄러져서 힘든데,
이 플라스틱 커버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어제 사자마자 분해도 해봤는데, 리드플레이트가 너무나도 깨끗했습니다.
보통 리드플레이트가 약간 변색되어 얼룩덜룩한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투명이라 그런지 내부까지 아주 신경을 썼더군요.
마치 황금코팅을 한 듯 보이는 리드플레이트,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호너 홈페이지의 글을 참고해보면, 이 제품은 사실 어린이용으로 만든 건데,
연주용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완구나 기념품에 가까운 용도로 만든 것 같더군요.
그래도 역시 악기는 악기. 호너의 명성이 어디 가진 않았더군요.
마지막으로 혹시나 저를 악기점 직원으로 오해하실까봐
이 악기를 어디서 샀는지 밝히지 않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그저 이런 악기도 있다는 것을 소개해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첫댓글 이야... 저도 끌리네요...사고싶다는 마음이..ㅎㅎ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더욱더 좋을듯 하고... 리드가 깔끔하다는 것이 굉장히 끌림..ㅎㅎ
음... 싸고 플라스틱이라고 우습게 봤더니 ... 우습게 볼껀 제 실력이군요 ㅋ
지방에선 어느 세월에 구경할라나? 으흑!
부산에는 있습니다.......일명 누드하모니카 입니다.......^^........가격 싸여.......무쟈게 싸여......하지만 플라스틱이라 ..... 몸에는 그리 좋지는 않을것 같아요....저도 100여개 구입해서.....아는분들 선물로 드린적 있습니다.
100여개.... 허거덩 ㅋㅋ 근데 파란색이라...제가 파란색을 좋아는 하지만 저런 스타일은 좀..^^; 에고 빨리 겨울방학대서 제대로 연습 하구 시포라~
이번 기회에 구입하여 열심히 연습하겠슴다... 저렴한 가격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