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나눔으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
(월간현대경영 2022년 02월호)
제갈정웅 PhD.
(사)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
1945년 강원도 강릉 출생/경기고 서울대 상대/ 일리노이대 경영학 석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경영학 박사/ 중부대학교 명예 경영학 박사/
대림산업 상무이사 서울증권 상무이사/ 대림I7S 부회장 대림대학교 총장 대림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 감사나눔신문 편집인
Institute of Thanks Sharing
감사나눔으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
감사나눔연구소는 감사나눔을 통해 가정과 조직을 행복하게 하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이바지코자 합니다.
이 같은 미션을 위해 감사나눈신문과 함께 군부대 장병 및 교정교화시설 수용자 분들의 건강증진과 인성함양을 함께하는 넬슨 만델라 프로젝트에 힘써 왔습니다. 산업계의 지도와 참여바랍니다.
Piet Mondrian 1921 Lily
신神의 한 수
기업인, 해외건설인, 시인, 성악가, 대학총장, 대학 이사장, 연구소장, 신문사 편집인, 감사나눔 구루(Guru) 등등......
50년 반 세기 동안(1972~2022)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과 함께한 9가지 직업명(?)이다. 현대경영 편집위원회는 2022년 2월호 표지인물로, 제갈정웅 이사장을 모셨다. 오늘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 제갈 이사장님을 인터뷰하는 기자에게 ‘감사’의 메세자를 끊임없이 발산하는 바람에 기자의 입에서도 저절로 ‘감사합니다’라느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능력’에 비추어, 기자는,
오늘 존경하는 제갈정웅 이사장의 직업명에 ‘감사나눔 구루(Thanks Sharing Guru)’라는 새로운 직업명을 추가코자 한다. 제갈 이사장의 50년 인생 작품인 감사나눔(Thanks Sharing)의 특강을 독자와 함께 들어보고자 한다. 인터뷰를 마치자 기자의 입에서는 “제갈 이사장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그는 ‘감사의 달인’이었다.
진달래 화전花煎(월호月呼 제갈정웅)
시린 겨울도 / 늘 / 너로 하여 끝나고 /
봄날은 / 여러 분홍 무늬 짙어지네 /
네 고운 몸짓은 잠들었던 / 유년의 허기를 / 깨우고 /
그 허기에 / 기대어 / 키워 온 꿈들 /
다시 / 힘겨운 외풍이 /
우리를 흔들어도 / 진달래 화전을 붙이는 / 넉넉한 여심./
감사나눔연구소 사단법인으로 재출범
박동순 현대경영 편집인: 대림그룹(현 DL 그룹)에서 CEO를 지내고, 대림대학교 총장과 이사장을 역임하시고 현재는 세계 최초(?)로 사단법인 감사나눔연구소를 창립해 초대 이사장에 취임하셨는데요. 立春을 하루 앞두고, 오늘(2월 4일 인터뷰), 제갈정웅 이사장님의 ‘봄’을 주제로 한 시 한수를 소개해주세요. (위의 ‘진달래 화전’)
현대시문학상 100주년 기념 대상 수상도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 1908년에 최남선 선생이 ‘해에게서 소년에게’라는 시를 써서 현대 시가 탄생했는데요. 그로부터 꼭 100년 후인 2008년에 제가 한국현대시 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 위의 ‘진달래 화전’입니다. 이 시는 또한 시비詩碑로 만들어졌고, 음악으로 작곡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초인 1월 27일에는 50년 전통의 사단법인 현대시인협회 수석부이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월간 한맥문학의 주간을 20년째 맡고 ㅇ;Trleh 합니다. (제 자랑 같습니다만) 신시 100주년 기념 한국시문학 대상 수상자 가운데 한 명이고, 민족문학상 대상을 받기도 했지요.
편집인: 2021년 6월 8일 감사나눔연구소가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이래 첫 번째 기획사업으로 ‘ESG 경영대상’ 시상식을 가져 산업계에서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장: 감사합니다. 2021년 우리 산업계에서 긴요한 이슈로 제기된 것이, 이른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 경영이죠. 이제 기업은 효율성이나 수익성을 넘어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과 사회책임을 중심으로 기업활동을 전개해야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시대로 바뀌게 됐습니다. 감사나눔연구소는 이 같은 기본 인식을 갖고 지난해 12월 15일 국회 김주영 의원실과 함께 ESG 경영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2021 제1회 ESG 경영대상’을 개최해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1회 시상식에는 손병두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이 “기업의 효율을 넘어 감사나눔 기반의 ESG 경영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영상 축사를 했고, 이근식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ESG 경영은 기업과 기업구성원은 물론 가정에 이르기까지 원활한 소통의 문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해주었고,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경영학)는 “앞으로 기업의 가치와 투자는 ESG 경영을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축하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제1회 ESG 경영대상 시상식 개최
(앞줄 왼쪽으로부터)
정철화 영성경영연구소장, 김태호 CEO 포럼회장,
황재익 제이미크론 대표, 김주영 국회의원, 박진 국회의원,
손욱 행복나눔 125 명예회장, 김영래 내나라 연구소 이사장,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
편집인: 감사나눔연구소가 시상하는 ‘ESG 경영대상’을 축하하며, 아울러 이사장님께서 제창하시는 ‘K-ESG’라는 함의(含意)가 ‘K-POP’처럼 한국 주도의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모델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사장: 감사합니다. ESG 경영은 회사 직원들을 포함한 기업경영 생태계 안의 모든 이해관계자에 도움을 주는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저는 우리 조상들이 추구해온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사상弘益思想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도 ‘K-ESG’로 지속가능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가 지난 3년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는 ‘감사 기반의 드러내기 경영’ 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듯이, ESG 경영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가정경영’을 플러스해서 ‘ESG & F(Family)’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제1회 ESG 행사를 계기로 수상기업들과 함께 ‘한류 ESG 경영’, 즉 K-ESG 경영으로 글로벌 ESG 경영을 선도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ESG 경영 시상식에서 약속한 대로 국내 처음으로 메타버스(metaverse) 기법을 활용한 ESG 경영대상 명예의 전당’을 만들고 수상자 트로피와 수상 회사(기관)의 홈페이지를 연결했습니다. 앞으로 이 시설에서 강의, 교육, 회의 등을 운영하는 행사를 선보여, 명예의 전당이 활발한 소통의 장소가 되어 고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편집인: ‘제갈정웅 이사장’ 하면 산업계에서는 DL그룹(대림그룹)을 연상하게 되는데요. AL그룹에 계실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도 들려주시지요.
이사장: 박동순 편집인(현대경영)도 잘 아시겠지만 1990년대 한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을 DL E&C에 성공적으로 전착시켜 ‘업무 프로세스를 새로운 각도에서 리엔지니어링 함으로써’ 기업혁신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하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DL그룹은 오랜 전통이 있는 회사였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본부에 중앙집권적이었어요. 이런 부분을 현장과 연결·소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부의 고객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누구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했고 여기에 BPR을 접목시킨 것이지요. 회사의 문화가 Top 매니지먼트에서 현장중심의 Bottom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본사와 현장의 권한 및 책임을 분산시키고, 자금흐름을 획기적으로 개혁시켰습니다. 자재 납품이나 하도급 회사의 구좌에 지급할 날짜에 직접 입금시켜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혁신으로 연말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회사가 표창을 받았습니다. 이는 조직의 경량화라는 추가적인 효과를 수반했지요. 그로 인해 남는 인력은 연구소로 편입시켜 R&D에 활용하게 된 것이, 오늘날 DL그룹의 서해대교, 이순신 대교, 터키 대교 등의 수주로 나타난 것이지요.
지금도 저는 현대경영의 혁신기법으로 BPR이 매우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하는 BPR 도입 산파역도
제갈정웅 이사장과 박동순 편집인
편집인: 제갈 이사장님 세대(1945년생)는 대부분 아날로그 세대로 정지되어 있는데요. 유독 제갈 이사장님만 디지털 세대로 순항하신 것 같습니다.
이사장: 아! 그것은 제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1972년 외환은행에서 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컴퓨터가 도입되던 시기였지요. 일본에서 9개월간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워왔고, 시스템 엔지니어로서 개척자적인 사명감을 갖고 이론적으로도 많이 공부했지요. 1973년에 외환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광화문지점과 부산지점에 온라인 뱅크를 도입했지요.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늘날의 IT부문 전산 전문가로 DL그룹에 스카우트된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DL그룹으로 가게 된 것이 제 인생의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국내 초일류기업이라고 하는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지만 당시 이준용 DL그룹 회장님의 인격적인 부분을 보고 DL그룹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지요. 이준용 DL그룹 회장님은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상대의 선배님이기도 했습니다. 외환은행에서 기업으로 가기 전에 6개월 동안 다시 일본에서 온라인 뱅킹 시스템을 공부했습니다. DL에 들어가서 당시 컴퓨터 도입을 시작했는데요. 당시 일본 컴퓨터 회사인 ‘후지쯔’와 ‘IBM’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저는 초기 푸자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오랜 역사와 지속가능 발전 회사인 ‘IBM’의 컴퓨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DL그룹 전산화를 마쳤고 훗날 초기 개발에 투입됐던 인원의 대부분이 대림정보통신으로 발전적인 편입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편집인: 대림그룹(DL그룹)이라면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의 가장 모범적인 기업그룹으로 정형이 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사장: 대림그룹은 저의 인생살이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의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약 7년 정도 쿠웨이트에 현장관리자로 나가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해외사업에 대한 노하우도 없고, 큰 규모의 수주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당초에는 손해도 많이 봤고,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은행의 대출도 만만치 않았어요. 쿠웨이트 돈으로 빌리고, 물건은 US달러로 사는 상황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사회 초년 시절부터 환율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에서 3년 정도 지나면 환차換差 때문에 커다란 손해를 보겠다는 예측을 하게 됐고 당시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았던 ‘선물환先物換’ 계약을 하는데 실력발휘를 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귀국 후에 1987~1988년 미국 일리노이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큰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크나큰 선물은 DL그룹에서 일하는 동안 회장님과 AL그룹의 ‘정직한 경영’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건설산업에서는 특히 많은 유혹이 있지만, 이준용 회장께서는 항상 “사람은 정직해야 하고 기업도 정직해야 하고, 사람을 돈으로 움직이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저도 회장님의 ‘정직’을 거울로 삼아 평생 ‘정직’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감사感謝나눔협회 설립 ‘꿈’
편집인: 이사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이사장님이 ‘DL그룹’에 입사하게 된 것이야말로 일생일대의 ‘신의 한 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나눔연구소의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이사장: 사단법인 감사나눔연구소는 소외된 계층에 감사나눔을 전파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주요 미션입니다. 또한 감사나눔신문은 과거 7~8천부를 찍다가 새해 들어서는 1만5천부라는 거의 2배에 사까운 발행부수를 실현했습니다. 많은 뜻있는 회사들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이 지면을 통해 거듭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끝으로 저는 ‘감사感謝나눔을 통한 사회통합’을 해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감사는 정치적 이념을 넘어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입니다. ‘세계감사나눔협회’를 만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 및 세계인들이 모두 감사나눔(thanks sharing)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 및 세계인들이 모두 감사나눔(thanks sharing)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