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평선 하향
이틀 연속 약세지만 그나마 선방한 모습이다. 미 증시의 낙폭에 비해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양봉으로 마감했으며 KOSPI 2,000p 지지에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선물 외국인의 매매는 글로벌 증시의 약세에도 꿋꿋했다. 장 중 한때 매도로 전환했지만 1,000계약 미만에 그쳤다. 선물 베이시스는 여전히 양호했고 차익거래는 1,4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5일 이평선을 하회한 것을 제외하면 아직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선물 거래량은 18만계약을 상회했고 미결제약정은 다시 증가해 12만계약을 상회했다.
한진중공업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점검
K200 시총순위 기준 146위에 해당하는 한진중공업의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거래가 시작되었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하면 주당 0.3481의 비율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예정발행가는 7,220원이며 2011년 말 증권주의 유상증자와 유사하게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이 상장되는 방식을 통해 실권 방지를 유도하고 있다.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의 상장 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6일까지이다.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의 이론가는 간단하다. 본주의 가격에 유상증자 가격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계산하면 된다. 이를 토대로 전일 한진증공업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의 가격과 이론가를 비교했다. 개장 초반 200원 이상의 저평가를 보였지만, 순간적으로 전환해 한때 700원 이상의 고평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점차 수렴했고 종가는 50원 가량 고평가로 마감했다.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의 묘미는 주가가 하락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가 하락에 따른 유상증자 발행가의 하향이 신주인수권 하방경직성 확보로 이어졌다는 사례가 핵심이다. 아직 한진중공업의 사례에서는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한진중공업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신주인수권을 통한 접근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비차익매도 출현
몇 차례 언급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에서 가장 걸리는 부분은 바로 비차익매도이다. 전일도 1,6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비차익거래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