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을
왕복달리기 할 즈음.
이듬해 봄.
울오빠 근심과 걱정으로
우주를 덮을듯한 얼굴로
내앞에와서 깊은 한숨을 쉬어댄다.
작년에 심어놓은 삼 지켜야돼서
물걸리가서 살아야겠는데
집이 문제란다.
헐~~~~
내가볼때 뭐
별로 지킬것도 없어보이든데
세상 물정 모르는 나를
모든것 다해줄듯 꼬셔다놓고.
대동여지도 김정호도 아니고 들로 바다로 지도그리러 다니드니
나는 내버려두고 산양삼 지키러 간단다.
그대는 집이 없어 걱정이란다.
나는 내가 살아갈게 걱정이구만.ㅠㅜ
집걱정이 얼마나큰지 아파트 무너질까봐
넌지시 한마듸 했다.
작년에 인사다닐때 노할머니 할아버지
사시는집에 사랑방이 있어 보이는데
거기가서 부탁드려보든가.
말 떨어지기 무섭게 이분은 물걸리로
가서 사랑방을 얻었다고
전하는 목소리는 승자 그자체였다.
그때부터 두집살림이 시작됐다.
작은 싸이즈로 살림장만하여
물걸리로 부지런히 물어날랐다.
냉장고.밥상.냄비. 수저.공기. 등등
나름 나라를 구하러간 전사처럼
구호품을 계속 요구해온다.
내가 적십자도 아니고. 유엔도 아니고
뭘 매번 조건없이 요구해댄다.
어느정도 진지는구축됐는지
간헐적으로 식자재와 쩐만 가져갔다.
이남자 야호~~ 드디어 살맛나는
시골살이가 시작됐다.
그날에 일기는 날마다
해피 해피 새로움의 도가니다.
그대는 그냥 행복에 겨울 뿐이고.
난! 난! 그대가 귀농에성공할까 걱정뿐이고,,,,,,
첫댓글 그 작은 사랑방이 지금의 넓고도 아름다운 보금자리가 되셨군요^^
다음글 기대됩니다...
네 뻥튀기 인지 물어나른건지^^
언니 실화 소설
가슴 뭉클함도 주고..
다음편도 궁금해지고 하네요..
그렇치 가감없는 실화지.^^
제비가 호박씨 물어나르듯
많이 많이 날아 놓으셨네요.
ㅎㅎ
그동안에는 산에다 뿌리신걸
이제는 진짜루 지키셔야 겠네요.
보물이 무진장 널려 있으니까요...♥♥
네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지킴니다.^^
우리 출판사에서 책으로 낼수있게 해주세요 .ㅎ
탈고 되면 ㅋㅋㅋ
난 그 사랑방에서 잠도 잤는데 . ㅎㅎㅎ
많은 횐님들이 낑가 잤다지 말입니다^^
@샤니 낑가 자느라 얼매나 힘들었는지 알랑가~~~~그때가 그리워지네...그러고 보니 7~8명이 잘 정도였으니 작은방은 아니었나봐...ㅋㅋㅋ
전 두집살림하면서도 몸은 늘 붙어다니니
이 얼마나 불쌍한 일인지요?
그저그저 약초마니 형님이 부러울따름입니다.
저때 호강을 하셔서 그리도 피부가 곱고 젊어지셨군요.
그집은 같이 다녀도 이뽀~^^
아~옛날이여
이렇게 예쁜 추억들만 간직하면 을메나 좋을까?
예쁘다니오~
이러지 마시란말이지요,
산과들 접수 할때는 걱정스러웠겠지만
덕분에 산수화가 보물로 펼쳐진 물걸리에서 그림같은 집을 짓고 ㅎㅎㅎ
기회를 잡는것도 용기 입니다ㅎㅉㅉㅉ
용기 몰라서(무식하면요용감)
지금 어디가서 그런 옵빠 만나것슈.
년봉 1억에 강원도 산양삼 협회를 쥐고 흔드는 최고맨.
글구 우리끼리 얘기지만 오빠때문에 시청률 최고를 자랑하는 방송 인터뷰도 했지.
나도 식당에가서 방송에나온 두분 지인이라 했드니 공기밥 한그릇 공짜로 줍디다.
ㅎㅎㅎ 오라버니 물르먼 말 을말유~~
난 그저 부럽기만~~~~, 에휴!
그런감유
부러운 사람두 있는가뷰^^
그거이..옛날에 가본 아랫집 할머니 방이로군요~
몇번 가보았는데 ㅎㅎ
그떄 지기님...엄청 즐거워 하셨어요
안나가 알어요~ㅋㅋ
그래 그시절이 좋았대
내가 참견도 안하고 혼자결정하고
통보하니까 ^^
귀농편 공감이 가네요
아직은 반쪽 귀농이라 주말이면 직장 끝내고 바로 일하러 내려갑니다
이것 저것 먹을거리 준비해서 내려가 일하고 다시 올라옵니다
아직 마땅한 땅도 구입못하고, 모든것이 안개처럼 보이지만
옆지기는 뭐가 좋은지 그래도 좋답니다
곳 좋은곳에 보금자리 만드실겁니다.^^
맘에 드는곳을 생각하세요 날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