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임신계획’ 세워야 하는 이유?[웨딩검진/불임검사]
♡ 남성의 ‘임신계획’,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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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준비된 대통령’이 인기를 끌면서 ‘준비된’이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된 적이 있었다. 준비된 의원, 준비된 시장 등등. ‘준비된’이라는 말은 무슨 일이건 만반의 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어떤 일에 확실히 준비돼 있다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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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도 중요한 대사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된다. 그 가운데 하나는 임신 또는 출산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여성들이다. 건강한 2세를 출산하기 위해 여성들이 기울이는 노력은 정말 눈물겨울 정도다. ‘깜짝 임신’이 아닌 이상 대다수 여성들은 ‘준비된 임신’을 원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에 돌입한다. 기형아 출산이나 태아의 발육지연, 유산 및 산모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금연과 금주는 기본이고, 엽산제와 종합비타민, 한약 등 영양제 보충에도 만전을 기한다. 미리 산부인과 진단을 받는 것도 통과의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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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남성들은 어떨까. 사실 임신에는 건강한 정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남성들도 미리 임신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정자가 수정 능력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남성들의 건강한 몸이 필수적이다. 술과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등 등 신체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그저 반쪽 노력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실로 남성은 여성 못잖게 임신 계획을 철저히 준비할까?
솔직히 남성들은 매우 무심하기 이를 데 없다. 어느 날 무심코 저지른 일이 곧 난자와 수정될 정자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남성들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자가 형성되고 성숙되는 과정에서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거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등 전반적인 몸 상태가 건전하지 못하면 정자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도 말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경공해와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전체 정자의 활동성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불임 남성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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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준비된 아빠’가 되기 위해, 즉 건강한 정자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언제부터 이루어져야 할까? 정자 생성 과정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남성의 몸에서 새로운 정자가 형성돼 성숙되는 기간은 약 3개월이 걸린다. 이렇게 성숙된 정자가 수정력을 갖춘 건강한 상태가 되려면 1~2주가 더 필요하다. 정리하면 오늘 수정 된 정자는 적어도 100일 전에 만들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남성들은 100일전부터 영양 및 습관, 운동 등을 통하여 임신을 준비해나가야 한다. 가히 D-100일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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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우선 여성들처럼 전문병원에서 산전검사를 받는 것도 임신 계획에 도움이 된다. 남성의 산전검사는 간단히 정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여성에 비해 비교적 시간과 비용이 덜 들며 원인도 분명히 드러난다. 또 전립선 질환이나 성병, 성기능 장애도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이에 대한 검사를 추가 시행하여 치료를 완벽히 마친 다음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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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비신랑들의 경우 결혼 전 남성 웨딩검진을 통해 미리 남성으로서, 장차 아빠로서 무슨 문제가 없는 지 미리 점검을 받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남성 웨딩검진은 지역 보건소나 종합병원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검진과 결과에 따른 즉각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비뇨기과에서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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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래 전부터 불임은 여성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큰 데, 이는 크나 큰 편견이 아닐 수 없다. 통계적으로 불임의 원인은 남녀가 각각 문제가 있는 경우가 서로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들도 미리 철저한 건강관리와 산전검사(불임검사) 등을 통해 건강한 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 비뇨기과전문의 임헌관(연세크라운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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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웨딩검진 검사항목중 하나인 성병검사 관련 동영상 - 출처: 연세크라운비뇨기과